스스로 너무 뿌듯해했던 중2 딸의 첫 요리 도전기~ 계란 프라이~!
여유로운 주말 아침입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하루를 쉬어서 더 여유로운 것 같아요.^^
요 근래 주말은 더더욱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중2 딸아이가 주방에서 요리하는 것에 재미를 느낀 건지,
주방에서 요리할 기회를 종종 엿보고 있거든요.
지난번 떡볶이는 재료 준비는 아빠가 하고,
불 앞에서 양념과 재료를 잘 섞어주는 것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오롯이 본인 혼자서 완성한 것이라 더 재미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딸아이가 도전한 것은 바로 계란 프라이~!
기름을 두르고, 계란을 깨고, 소금 간하고 뒤집어 익히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음식이지만, 딸아이에게는 대단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재료 : 계란, 올리브유, 소금
어디서 정보를 본 것인지,
계란 요리를 할 때에는 계란을 물에 한번 씻어야 한다며
깨끗하게 씻어 준비하네요.ㅋ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느데...
너무 많이 부어서 옆에서 잔소리를 하니,
기름이 많아야 맛있다나요?...ㅋㅋㅋㅋ
우선 옆에서 그냥 지켜만 봤습니다.
오래된 작은 프라이팬에 계란 두 개를 깨트린 딸아이~
아직 서툰 점이 많이 보입니다만,
노른자가 터지지 않았다며 흐뭇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ㅋㅋㅋ
그런데, 그다음 딸아이 행동을 보고 빵~ 터져버렸어요.
소금으로 간을 해야 하는데...
넉넉히 두른 올리브유 탓에, 기름이 많이 튀었거든요.
프라이팬 덮개를 급하게 찾더니,
한 손에 쥐고 한 손으로 소금을 치네요.ㅋㅋㅋ
지글지글... 계란 프라이가 프라이팬 위에서 춤을 춥니다.
흡사 중국집 계란 프라이 같아요~ㅋ
계란 노른자를 익히기 위해, 뒤집기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노른자를 터트리면 안 된다며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네요.
빨리 익히려면 터트려도 상관없는데 말이죠~
전 개인적으로 노른자는 반숙이 좋아요~ㅋㅋㅋ
접시에 담아 식탁에 올리여 아주 뿌듯해하는 딸아이~
이건 계란 프라이가 아니라, 튀긴 계란 같아요.ㅋㅋㅋ
맛은 계란 프라이가 맞습니다.
계란 흰자가 아주 바삭했습니다.^^
딸아이가 직접 만들어준 것이라 더 맛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후로 계란 프라이는 무조건 딸아이의 담당이 되어 버렸어요.
그 후...
퇴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딸아이에게서 메시지가 왔어요.
무엇인고?... 잠시 생각을 했네요.ㅋ
딸아이가 직접 만든 계란말이입니다.
모양과 맛은 뒤로하고, 본인이 만들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감격해하네요.
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그 맛이 궁금해지네요.
아내의 말에 의하면, 딸아이가 만든 계란말이는 아들 녀석이 다 먹었다는 후문입니다.
아마, 아들 녀석도 누나가 만들어줘서 더 맛있게 느껴진 게 아닌가 싶어요.ㅋㅋㅋ
아직 어리게만 느껴지는 중학교 2학년 딸~
그렇기에 가스불 사용은 아직 조심스럽게만 보입니다.
조금씩 스스로 하는 모습이 대견하게만 느껴지네요.
스스로 너무 뿌듯해했던 중2 딸아이의 첫 요리 도전기~
중국음식점 부럽지 않은 계란 프라이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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