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난 감자를 이용한 물감놀이~ 가을 나뭇잎을 표현해 보아요~!

싹 난 감자를 이용한 물감놀이~ 가을 나뭇잎을 표현해 보아요~!

 

어제 하루 미세먼지 때문에 꼭꼭 닫아두었던 창문을 오늘은 활짝 열었습니다.

가을햇살과 함께 가을 하늘이 참 푸르네요.^^

 

미세먼지 때문에 어린이집 하원 후, 밖에서 놀지 못한 아들녀석을 위해

정말 오랜만에 미술놀이를 했습니다.

11살 딸아이에게 자꾸 놀아달라 떼쓰는 바람에...

그걸 방지하고자함도 있었어요.ㅋㅋ

 

어떤 놀이를 해볼까 고민하다가... 주방 베란다에 보관중인 감자에 싹이 난게 기억이 나서

싹난 감자를 이용해 물감놀이를 해봤어요.

 

준비물 : 싹난 감자, 수채화물감(붓, 파레트, 물통), 조각도, 스케치북

 

 

싹난감자와 조각도 수채화 물감을 준비해 주세요.

싹난 감자를 반으로 잘라 조각도로 나뭇잎을 표현해 봤습니다.

 

 

조각도로 나뭇잎 표현은 아빠가 직접 했습니다.

조각도가 날카롭기 때문에 5살 아들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위험할것 같았거든요.^^

 

 

마음에 드는 조각도 하나를 꺼내어 슥슥~ 나무잎 모양이 나오도록 파줬어요.ㅋ

5살 아들녀석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오랜만에 아빠와 함께하는 미술놀이여서 고분고분 말도 잘 듣더라구요.ㅋㅋㅋㅋ

 

넓은 접시에 아들녀석과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물감 색상을 선택합니다.

 

"은후야~ 가을 나무에 나뭇잎은 무슨색이야?"

"여러가지 색~"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는 녀석~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구요.

붉은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고, 초록색도 있고...여러가지 색이 맞네요.ㅋ

 

아들녀석과 함께 물감을 골라 골고루 짜줬습니다.

 

 

그리고 물감에 붓을 이용해 물 한두방울 떨어뜨리고...

미리 준비해 놓은 감자의 단면에 물감을 묻혀줍니다.

 

그리고 물감이 마르기전에 스케치북에 꾹~ 하고 찍으면 나뭇잎이 표현되요.^^

 

 

찍을때마다 생각하지 못한 나뭇잎이 나오자 아들녀석이 아주 즐거워합니다.

처음에는 한손으로 설렁설렁 찍는가 싶더니...

움직이지 말고 꾹 눌러주라는 아빠의 말에 두손으로 아주 정성스럽게 찍기 시작하더라구요.

 

눈 깜짝할사이에 스케치북에 가을 나뭇잎이 가득 채워졌습니다.

중간중간 물감을 더 짜주면서 말이죠~ㅋ

 

 

스케치북에 비어 있는 공간이 보이면 바로바로 감자로 나뭇잎을 만들어 버립니다.ㅋㅋ

아들녀석 표정만 봐도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나뭇잎을 만들고 있는지 알것 같습니다.^^

 

 

스케치북에 나뭇잎이 가득 채워지니..그제서야 한숨쉬며 베시시 웃어보이는 아들녀석~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아빠에게 기념사진을 요청하네요.ㅋㅋㅋ

 

 

손재주가 좋으신 분들은 좀 더 세밀하게 감자의 단면을 깍아내어 표현할 수 있을것 같아요.

책갈피나 엽서를 만들어도 예쁠것 같습니다.^^

11살 딸아이의 바쁜시간이 지나고 나면~

가을엽서를 만들어 편지를 써봐야 겠어요.^^;;

 

 

오랜만에 아들녀석과 즐긴 미술놀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였던것 같습니다.

 

싹 난 감자를 활용해 가을 나뭇잎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5살 아들녀석이 생각하는 여러가지 색의 나뭇잎이 표현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건 아주 즐거워했다는 것이지요.

더불어 11살 딸아이는 동생의 방해를 받지 않고 주어진 숙제와 공부를 편하게 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싹 난 감자를 이용한 물감표현놀이~

가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주 즐거운 시간이였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