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미술놀이~ 나만의 티슈 만들기~!
비가 올듯 말듯 하더니...오늘은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씨입니다.
왠만해선 아침에는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선풍기만 틀어도 시원했는데...
오늘은 아이들이 먼저 에어컨을 가동시키는군요.
더운 날씨탓인지 5살 아들녀석도 외출하자고 조르질 않습니다.ㅋ
온 집안을 놀이터인냥~ 장난감들을 모조리 꺼내어 놀기도 하고...
때론 누나에게 놀아달라 조르네요.
저녁시간에는 책상에 앉아 있는 누나를 대신해 아빠에게 놀아달라 조릅니다.
"아빠랑 놀고싶어~~~"
애처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면서 말이죠~ㅋ
그래서 어제 저녁에는 스케치북과 싸인펜을 꺼내어 무작정 그림을 그렸습니다.ㅋㅋㅋ
그림을 그리다 문득 엉뚱한 생각이 나서~
아들녀석의 호기심을 잔득 자극시켜 놓고는 그림을 그렸지요.^^
아들녀석의 호기심을 자극시킨건 다름 아닌 분무기였어요.
스키치북에 색색의 사인펜으로 열심히 칠을 하라고 이야기 하고선~
스케치북 한켠에 아빠도 사인펜ㅇ로 열심히 색칠을 했습니다.
부자가 나란히 거실에 엎드려서 말이죠~ㅋㅋㅋㅋ
알록달록 색색의 사인펜으로 칠을 하고...
아들녀석에게 분무기로 물을 뿌려보라고 이야기했어요.^^
물을 뿌리자 사인펜이 점점 번져 몽환적인 느낌이 납니다.
소리내어 웃으며 즐거워 하는 아들녀석에게...
티슈 한장을 뽑아 그위에 냉큼 올려줬어요.
그리고는 꾹꾹 누르라고 알려줬습니다.^^
물에 번진 사인펜이 티슈에 베어들도록 하기 위함이였는데요.
생각보다 잘 묻어 나지 않아서...
이번에는 티슈를 올려놓고 그 위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봤습니다.
티슈에 베어나는 알록달록 사인펜이 그저 신기한 아이들입니다.^^
씻고 나와 머리도 채 말리지 않은 11살 딸아이도 동참하는군요.ㅋ
색색의 사인펜의 색이 물든 티슈는 찢어지지 않게 떼어내 말립니다.
마르고 나니 사인펜의 색상이 옅게 베여 있네요.^^
티슈에 바로 사인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물을 뿌리면 더 선명하게 나올것 같아요.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웃으며...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티슈를 덮어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과정이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즐거웠던것 같아요.^^
심심함과 무료함으로 시작된 한여름밤의 미술놀이~
한여름 밤에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나만의 티슈를 완성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즐겁게 웃고 떠들며 미술놀이를 즐긴 다음 잠자리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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