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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당황시킨 5살 아들녀석의 집중~ 남매가 똑같아요~!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7. 9. 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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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당황시킨 5살 아들녀석의 집중~ 남매가 똑같아요~!

 

비가 오니 가을이 왔음을 더욱 실감하게 됩니다.

어디 여행이라도 훌쩍 떠나고 싶은 요즘입니다.ㅋ

무더운 여름날을 잊기라도 한듯...

아이들은 제각기 어린이집, 학교생활에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듯 합니다.

 

여느날과 똑같은 일상~

온 가족이 다 모이는 저녁시간...

아이엄마는 저녁식사 준비로 분주하고,

11살 딸아이는 학교숙제, 학원숙제 등등으로 책상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개구쟁이 5살 아들녀석은 그러 가족들에게 놀아달라 떼쓰지 않고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네요.ㅋ

어제는 오랜만에 거실 서랍을 열어 퍼즐을 꺼내었습니다.

혼잣말로 퍼즐을 맞추겠다며 노래까지 흥얼거리며 말이죠~ㅋㅋㅋ

 

 

지금보다 더 어렸을때부터 누나의 영향인지 유독 퍼즐 맞추는걸 좋아했습니다.

딸아이도 딱 요맘때 퍼즐매니아 였어요.

 

 

지난 포스팅을 되돌아 보니...퍼즐에 대한 집중도가 엄청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언가에 집중한다는건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곳에 있는것 같아요.ㅋㅋㅋ

한참 퍼즐조각을 맞추며 집중하고 있는 아들녀석과...

그 옆에서 아들녀석을 도와 퍼즐 조각을 찾아주던 아빠~

엄마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저녁밥 먹자~~~~"

 

주방에서 들려오는 반가운 소리~

그 소리에 반응하는건 아빠뿐이네요.

 

딸아이도 방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아들녀석 역시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은후야~ 엄마가 밥먹으래~ 밥먹으로 가자~"

 

 

대답대신 행동으로 보여주네요.

아직 맞추지 못한 퍼즐판을 들고 몸을 돌려버립니다. @.@

 

"아들~ 밥먹고 아빠랑 같이 하자~"

"이거 다 맞춰야지~~~이~~~"

 

퍼즐을 다 맞추기전까진 움직일 수 없다는 아들녀석~

어쩜 누나와 똑같은 소리를 할까요?...ㅋㅋㅋ

딸아이도 요맘때 한번 시작한 퍼즐은 끝장을 봐야했거든요.

 

 

하는 수 없이 아들녀석과 마주앉아 열심히 퍼즐을 맞춰야만 했어요.

배에서는 밥달라 아우성인데...

편하게 저녁밥을 먹으려면 퍼즐에 집중 또 집중~~ㅋ

 

드디어 퍼즐조각을 다 맞추고 나서 아들녀석에게 웃으며 다시 한번 말했지요.

 

"아들~ 이제 밥먹으러 가자~~"

 

그제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군요.

그런데 비어 있는 퍼즐조각을 가리키며 속상해 하는군요.

뭐 어쩔 수 있나요? 가지고 놀다가 잃어버린것을....

서랍안 어디엔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이야기를 해줬다간 퍼즐 조각을 찾겠다고 할것이 뻔하기 때문에...

얼른 아들녀석의 손을 잡고 식탁으로 향했습니다.ㅋ

 

 

식탁에 나란히 앉은후에 딸아이를 소리쳐 부릅니다.

몇번의 부름끝에 가족이 다 모여앉은 식탁~

뭔가에 집중하는 모습이 남매가 이리 똑같을까요?...ㅋㅋㅋㅋㅋ

앞으로 성장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집중하는 모습이 발전하길 바래봅니다.ㅋ

 

그래도 식사시간에는 집중력을 조금 느슨하게 해줬음 좋겠어요.ㅋㅋㅋ

 

아빠를 당황시킨 5살 아들녀석의 퍼즐 집착~

집착이 아닌 집중력으로 발전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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