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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직접 만드는 우리아이 첫 한글책

육아일기/초보아빠 : 놀이

by 은벼리파파 2011. 3. 2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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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블로그 초창기 시절에 잠깐 소개해 드렸던 아빠가 직접 만드는 아이책을 소개해볼까합니다.^^
이제 막 돌이 지난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한번쯤 한글공부나 영어공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또 막연하기도 하구요~^^;
우리아이가 볼만한 책이 뭐가 있을까~ 하고 인터넷 소핑을 하던중....
우연히 한글이야호라는 EBS교육방송 프로그램을 알게됐고~ DVD까지 출시가 됐다는걸 알게됐어요~
그렇게 조금은 깊이(?) 검색을 하다가... 두들이퐁책이 있다는것도 알게 됐지요.
책이 만들어져 있는건 아니구요. 한글이야호 매 방송분마다 한권의 책...
그러니까 그회 배울 한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 수 있는 이미지를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보자~라고 생각했지요~^^;
1권부터 52권까지 총 54권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흑~ 그런데 지금까지 만든건 3권밖에 안되네요~(이 게으름을 어찌할까요?...^^;;;)

위 링크를 따라 가시면 두들이퐁 그램책 파일을 1권부터 52권까지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림파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다운로드 하셔서 바로 프린트해서 사용해도 괜찮아요~^^
검색을 하다 보니 많은 엄마들이 두들이퐁 그램책을 만들어서 아이 한글공부에 활용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냥 프린트해서 링제본하신분들도 계시고, 혹은 탁상달력에 한장씩 붙여서 활용하시고....
혹은 한쪽 귀퉁이에 구멍을 뚫어 링을 끼워 단어장처럼 활용하시는분도 봤습니다.^^

전 그래도 아이가 조금 오래 볼수 있도록 만들어 보자고 생각해서...
학창시절 과제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한 노가다(?)의 노하우를 발휘하기로 했습니다.ㅋ

A4(방수용지), 두꺼운종이, 코팅필름, 양면테이프, 딱풀, 아위 혹은 칼, 코너라운더

제공되는 그림파일의 크기는 A4보다는 조금 작습니다.
그리고 A4 한장에 두장을 넣어 프린트하기엔 그림이 조금 커요~
그래서 전 A4 한장에 그림파일 두개가 들어갈 수 있도록 따로 편집을 했어요~^^;
편집된 파일들을 한장한장 프린트를 합니다.
프린트 사진을 보여드리려 했으나~ 마침 집에 프린트 잉크가 똑~ 떨어져서 회사에서 프린트해왔어요.ㅋ
아~ 프린트 하실 종이는 일반 A4보다는 방수용지를 따로 구매하셔서 프린트 하시는게 좋아요.
그냥 잉크젯으로 프린트를 하는데...아이들이 볼 책이다 보니 이물질이 묻으면(주로 물이겠지요.) 번지잖아요.
방수용지는 잉크젯으로 프린트를 하고 물이 묻어도 번지지 않아요~
방수용지는 오픈마켓에서 많이 팔고 있는것으로 압니다. 저도 검색해서 그곳에서 구매했구요.

 이해하기 편하시라고~ 일부러 물을 뿌려봤습니다.ㅋ
잘 보이시나요? 급하게 찍은거라....^^;;;
그림책 1권 분량의 이미지 프린트를 마치셨으면 본격적으로 만들기에 돌입해야겠지요?..^^
만드는 원리만 이해하시면 어떤 책이든 척척 만드실 수 있을꺼예요.
한장 한장 프린트한 종이와 조금은 두꺼운 종이를 반으로 접어 놓습니다.
두꺼운 종이는 너무 두꺼우면 나중에 책으로 만들기 힘들어요~ㅋㅋ
전 적당히~ 두꺼운 크라프트지를 이용했습니다.
딸아이 돌잔치때 덕담엽서를 만들고 남은 종이거든요~ㅋㅋ
한장찟 접어서 테이프와 풀칠할 때 섞이지 않도록 미리 책으로 만들어 보세요~

A4한장, 두꺼운 종이한장씩을 놓습니다.
그리고 두꺼운 종이 사이사이로 순서에 맞게 A4를 끼워주시면 됩니다. 사진속 붉은 원처럼요~
일단 접어서 순서를 맞춰주시면 책만들기의 60%는 완성하신거예요~ㅋ
이제 접어놓은 종이들을 한장한장 붙이시면 되는데요.
접힌부분쪽은 양면테이프로 꼼꼼하게 붙여주세요.
나머지 넓은면은 딱풀로 대충~ 붙이시면 됩니다.^^

책 만드는 법을 포스팅하려고 마지막 52권을 프린트하고 준비를 다했는데...ㅋ
어제도 깜빡 딸아이옆에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이 새벽에 책을 만들자니 시간이 안될것 같아~ 풀칠하는 사진은 생략할께요~ㅋㅋ

풀칠을 다한 후에는 이제 표지를 만들 차례인데요.
두들이퐁 그림책을 다운로드 하시면 표지이미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냥 바로 프린트하셔도 됩니다만...전 그래도 전집(?)이라는 느낌이 날 수 있도록...
조금 편집해서 프린트를 했어요.
책등(?)이라고 하나요? 그곳에다가 책의 권수도 표시하고...책 제목...
그리고 아빠표라는걸 나름 표시해 두기 위해 APPA라고 넣어봤습니다.ㅋ
그렇게 프린트된 표지는 그냥 사용하시지 마시고 코팅필름으로 한번 코팅해 주시는게 좋아요~

A4사이즈의 코팅필름지는 마트에 가면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코팅필름으로 마무리한 표지와 앞서 풀칠해놓은 책속지를 결합할 차례입니다.
책 분량이 많지 않아 두께가 두껍지 않아요.
어느정도 두께를 맞춰보신후에 풀칠을 하시면 되는데요.
보드북형식이다 보니...책두께 때문에 맨 뒷장의 풀칠에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책을 펼쳤을때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이시나요? 다 풀칠을 하지 않고 1~2cm정도를 남기고 풀칠을 했어요.
그래야 책을 펼쳤을때...책장 넘어가는게 편하거든요,^^
위 사진은 초창기에 만든거네요...양면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딱풀로만 했더니만...ㅋㅋ

표지까지 결합하고 나면 책이 완성된 겁니다.ㅋㅋ
크기가 A4 절반 크기가 아이가 보기에 사이즈도 딱 맞는것 같아요.^^
여기서 아이를 생각해서 책의 모서리를 조금 둥글게 하시고자 한다면...
코너라운더를 구입해서 자르시면 시중에 판매되는 책처럼 책의 모서리를 부드럽게 라운드로 자르실 수 있어요.
에고~ 역시 전 섬세한(?)사람은 못되나 봅니다.
책만들기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대충~~~~ 설명을 하다니요. 이것도 참 힘이 드네요..ㅋㅋ

이제 왠만한 글자는 다 읽는 달아이는 아직도 가끔씩 아빠가 만들어준 두들이퐁책을 꺼내어 보곤합니다.
어젯밤...나머지 책들도 만들어주마 이야기 했더니만...책을 꺼내어 보는군요.
예전에는 엄마, 아빠가 읽어줬지만...이제는 본인이 알아서 소리내어 읽습니다.^^

처음 한글을 접할때는 ㄱ,ㄴ,ㄷ...이 아니라 글자 하나하나를 그림 외우듯이 접해야만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두들이퐁 그림책도 마찬가지로...아이들이 제일 먼저 하는말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아야 아야 아야야"

책을 잘 읽던 딸아이가 갑자기 한숨을 쉽니다.

"에휴~ 이건 내가 다 아는 거잖아~"
"별아 미안해~ 아빠가 뒤에서 부터 차근차근 다시 만들어줄께~"
"진짜? 빨리 만들어 주세요~"

1권부터 52권 총 54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두들이퐁책은....
1권을 거듭할수록 한글이 어려워지고 마지막은 배웠던 글자들이 총망라해서 나오는듯 합니다.ㅋ
그래서 아예 뒷권부터 만들어 주려구요.
다 아는 글자들이라 할지라도 아빠가 만드는 한글전집은 추후 기념이라도 되지 않을까해서...^^;
책을 다시 만들어 준다는 말에 딸아이가 신이 났습니다.
마이크를 들고 오더니 노래까지 불러주는군요~ㅋㅋ

그리고 마지막에는 하트까지 날려주는 센수~~~~
아빠 최고~ 아빠 사랑해~~~
한창 책을 만들어준다고 수선을 피우다가...재료만 잔뜩 구입해 놨었는데...
어제 다시 책을 만들겠노라 선언을 한 이후에...아이엄마의 눈빛이 의심으로 가득합니다.ㅋ
비록 한글공부 시기는 놓쳐버렸지만...
아빠가 만들어주는 첫 한글책이라는것에 의미를 두고 싶어요~^^
(그래도 나름 1권에서 3권까지는 아주 잘 봤으니...뭐~)
54권이 완성되는 그날~ 기념으로 포스팅 할께요.ㅋ

초보아빠는 시간이 너무 빠듯합니다.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건 너무나 많은데...아이는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아빠가 준비하는 시간에 아이는 저만치 자라 있네요~^^;;
아빠들~ 부지런해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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