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 아들에게 만병통치약은 바로 이것~!
가을입니다. 길가에 가로수도 이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네요.
그래도 한낮의 햇빛은 뜨겁습니다.ㅋ
연일 소풍가기 좋은 날씨를 보여주는 요즘~
33개월 아들녀석의 가을소풍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활동량도 많고 뛰어놀고 좋아하다보니...가을임에도 땀을 뻘뻘흘리는 일이 다반사고...
또 하나, 가을모기의 공격에 영락없이 당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지난 주말, 부산을 다녀왔었는데...부산 가을모기에게 당한것 같아요.ㅋㅋ
가려우니 당연히 긁었겠지요.
잠들기전, 욕실에서 씻고 있는 누나를 따라 욕실로 들어가려던 녀석~
모기에 물린곳이 가려워 또 긁었나봐요~
그런데 계속 긁다 보니...피가 났나봅니다.
빨간 피를 보고 아들녀석이 울상을 하고는 거실로 나오네요.ㅋㅋ
"아들~ 왜 울어?"
"피 나또~~~"
ㅋㅋㅋㅋ 울상으로 피가 났다며 다리를 들어올리는 아들녀석~
씻고 나온 9살 딸도 호들갑을 떨며 동생앞에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약을 가져와 동생에게 발라주네요.
많이 긁긴했었나 봐요~~ 에궁~~~
더운 여름날~ 지인에게서 받은 연고입니다.
뿌리는 벌레퇴치제도 함께...
아들녀석은 어디 아픈곳이 있으면 수시로 연고를 바르지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누나가 발라주는 연고를 유심히 보며...피나또~~~를 말하고 있습니다.ㅋㅋ
연고를 듬뿍 발라줬음에도 아들녀석...아직까지 뭔가 불안한듯~
누나를 애타게 바라보네요.
눈치빠른 9살 딸아이~~~
베시시 웃으며 안방으로 가 뭔가를 들고 나옵니다.
"이거 붙여야지?"
동생에게 건네는 그 무엇은 바로 밴드입니다.
아들녀석에겐 만병통치약이나 다름없어요.
밴드를 보기만 하면 팔이며 다리에 다 붙여서 한통을 다 쓰고 마는데...
어찌 남아 있던 밴드가 있었나 봅니다.ㅋㅋ
밴드를 받자 마자 유심히 보더니...하나를 선택하여 모기 물린곳에 붙입니다.
그것도 빨간색으로....
빨간색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33개월 아들녀석이예요.ㅋㅋㅋ
"은후~ 이제 안아파?"
"응~ 안아파~~"
밴드까지 붙이고 나서 아주 만족한 얼굴입니다.
그런데...이제 씻자는 엄마의 말에~ 주춤주춤~ㅋㅋㅋ
왜그러냐 그러니~ 씻으면 밴드가 떨어질꺼라고 거부를 하더라구요.
잘 달래고 달래서 씻었습니다만...밴드가 처음처럼 짱짱하지는 않군요.
어찌되었건~ 아들녀석을 잘 달래서 재웠는데...
문제는 아침이였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밴드가 떨어지고 없었던 것이지요.
아침부터 밴드가 떨어졌다며 눈물 흘리기를 수분~~~
TV 시청으로 시선을 빼앗고 나서야 소동은 끝이 났어요.ㅋㅋ
요맘때 아이들은 다 똑같은가 봅니다.
33개월 아들녀석에게 밴드는 만병통치약입니다.ㅋㅋㅋ
가을모기~~ 조심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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