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은 일할때보다 시간이 왜이리 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말이든, 휴일이든, 쉬는날이면 늘~ 여유롭게 아침을 맞이하는 은별이네 가족
3.1절인 어제도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빨리 일어나라는 딸아이의 재촉에 눈뜬 시각이 아침 9시....
날씨가 화창하면 근교 바닷가라도 나가볼텐데...하늘은 잔뜩 흐려있습니다.
딸아이는 며칠전 아빠에게 했던말이 생각났나 봅니다.
"아빠~ 핑크치마 언제 만들어 줄꺼야?"
저번에 만들다 만
핑크색 러블리튜튜 치마를 아직 마무리짓지 못했거든요.
여간 지겨운게(?)아닙니다. 치마밑 프릴을 풍성하게 하기위해선 주름만 주구장창 만들어야 하거든요.
결론은 완성을 못했다는 겁니다.^^;
오전에 빨리 만들어달라고 시위라도 하는듯~
엄마를 졸라 완성되지 않은 치마를 입고서 집안을 헤집고 돌아다녔습니다.
스타킹에 발레슈즈까지 신고서 아빠앞에서 춤을 추는군요.
엄마와 대충 집안 정리를 끝내놓고는 만들어주마 약속을 했더랬지요.
그런데...이번주 토요일 딸아이의 새 유치원 입학식이 있는날입니다.
이것저것 준비물을 사야 한다며 마트엘 가자고 그러더라구요~
때마침 냉장고도 텅텅 비어서 야외나들이 대신 마트나들이를 갔습니다.^^
새 유치원에 들고갈 준비물들을 먼저 사고...먹을것도 사고...
집에오니 시각이 오후 3시~
빨리 별이 치마 만들어야 되는데~~~라며 잠깐 눈을 붙인것이 저녁이 되고 말았습니다.ㅋ
그사이 딸아인 제옆에서 같이 잠들었더라구요.
그때부터 부랴부랴 주름잡고, 밑단에 프릴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가요?ㅋ
처음 만들때 테스트(?)라고 프릴을 달아논 제일 겉면이 치마길이가 너무 짧아 에러입니다.
일일이 다 뜯고 다시 달까? 아니면 다른 원단으로 겉면을 새로 만들까를 고민중입니다.
프릴을 절반을 채 달기도 전에 딸아이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미리 만들어 놓은 프릴도 다 못달았는데...
프릴도 한참을 더 만들어야 할듯 싶습니다.
프릴을 두어줄 박고 나니 그래도 모양이 조금씩 잡하는 것 같긴하네요.ㅋㅋ
겉치마가 많이~~~ 에러이긴 합니다만...^^
치마 마무리 하면서 과감하게 떼어내든지 하늘거리는 쉬폰원단으로 겉면을 만들던지 해야겠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딸아이가 입어보겠다고 하는 바람에 오늘 작업은 다행이(?) 여기서 끝~ㅋ
(정말 언제 완성될지 모르겠습니다.)
프릴을 딸아이가 좋아하는 핑크계열로 섞어서 달았습니다.
아직 프릴의 풍성함이 한참 모자라긴 하지만...조금씩 모양새를 갖추는것 같긴하네요.ㅋ
새빨간색도 예쁠것 같았는데...딸아이가 워낙 핑크색을 좋아라해서...ㅋ
그것도 Hot핑크를 너무도 좋아라합니다.
38개월쯤 되는 여자아이라면 누구나 핑크색을 좋아하지요?
아빠들도 마찬가지일겁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전...그 시기가 아니면 핑크색을 마음껏 입어보지도 못하잖아요~^^(아닌가?)
프릴을 절반도 채 달지 못했는데도 딸아이 눈에는 예뻐보이나 봅니다.
잠에서 깬 딸아이는 또한번 스타킹으로 갈아신고는 치마를 입어보는군요.
착용샷입니다. 치마의 제일 겉면이 많이 짧지요?
일단은 속에 프릴을 다 달아서 완성해보고 짧은 치마를 떼어낼지...
다른 원단으로 겉치마를 새로만들지 고민해 봐야 겠어요~
완성되지도 않은 치마를 입고서 발레를 한답시고 빙그르르 돌고...깨꿈발(?)도 하고...
사진을 찍긴했는데...치마가 워낙에 어정쩡해서 공개하지는 못하겠습니다.ㅋ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