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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만드는 옷, 딸가진 엄마들의 로망 - 러블리투투

육아일기/초보아빠 : 아이옷 짓기

by 은벼리파파 2011. 2. 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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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가진 엄마들이라면 한번쯤은 입혀보고 싶어하는 러블리투투...
딸아이도 돌사진 찍을때 두어벌 입혀봤는데...예쁘더라구요.
구입하기엔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예전부터 만들어 주겠노라고 큰소리 치고,
원단만 사다놓고는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있었거든요.
미루고 미루던 딸아이의 핑크치마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아직 완성된것은 아닙니다만...그래도 피팅한답시고 딸아이에게 입혀봤더니 너무 좋아라 하는군요~^^
다 완성이 되고 나서 포스팅을 하려다가
그랬다간 완성을 못할까싶어 포스팅해봅니다.
그동안 핑크색 원단을 볼때마다 치마 언제 만들어줄꺼냐고 노래를 불렀던 딸아이는
어느정도 모양이 갖춰진 치마를 한번 입어보자는 말에 신이 났습니다.
엄마 립글로스까지 꺼내어 바르곤 기분이 좋은지 포즈를 취해 주는군요~^^
 
옷본도 없이 아빠가 대충 만드는 옷이라...
과정이 틀렸어도, 혹은 예쁘지 않아도 그냥 애교로 봐주세요~^^
결혼후 아내의 첫 생일날 선물로 사준 브라더 홈미싱...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아내는 사실 미싱을 할 줄 모릅니다.ㅋ
저혼자 이것저것 만들어보다 작년 여름부터 아이옷을 만들기 시작했지요.
아이옷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노루발도 하나씩 구입하게 되고...^^;;
어려운건 못만들고 아이치마나 원피스같은...만들기 쉬운 옷들만 옷본도 없이 대~충~ 만들어 줬었어요.
이번 투투치마도 대충 눈으로 보고 블로그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만드는 방법 익히고...
그러고 나서 원단 주문하고 재단도 했어요.
치마의 색상은 핑크색입니다.
핑크색 공단을 도넛츠 치마모양으로 만들고 허리부분은 고무줄을 넣어 같은 원단으로 마감했어요.
치마를 총 2단으로 할생각인데요. 풍성한 주름이 관건이기 때문에...원단을 많이 많이 재단해 놓습니다.^^
상세한 과정샷은 없어요~ 이것도 미싱질하며 중간중간 사진찍느라고 진땀 뺐습니다.
치맛단과 마찬가지로 끝에 풍성하게 들어갈 주름도 많이 많이~~~ 아주 많이 준비해 놓습니다.
어젠 치마단과 테스트(?)로 끝에 한겹만 주름을 연결해 봤어요.
색색의 핑크계열 주름을 만들어 붙일건데요. 레인보우 느낌의 러블리투투를 만들어 보려구요.
그런데...주름잡고 연결하는작업이 여간 지루한게 아니군요~^^;
어제 4시간 작업을 하고는 추가재단까지 하고 아이에게 피팅해보느라 작업을 더이상 못했습니다.^^
치마길이가 조금 짧은거 같아...(아직 1단이거든요~) 1단을 더 연결해야 할것 같아요~
치마를 입어본 딸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ㅋ
치마입은 모습을 사진기로 찍으려니 처음엔 조금 숙쓰러워하더니만...이내 온갖 포즈를 취해 주는군요.
현관에 있는 전신 거울앞에서도 나름의 포즈를 취해봅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아이엄마가 한마디 하더라구요~

"이왕 찍을꺼면 위에옷좀 예쁜걸로 입히지~"

이말을 듣고 있던 딸아이가 얼른 옷장을 뒤져 하얀 망토를 꺼내어 오는군요~

"아빠~ 바지도 벗을래~"

결국은 바지도 벗고 제대로 치마를 입고 포즈를 취해줍니다.
많이 어설픈 치마지만 달아이가 좋아해주니 그저 기분이 좋습니다.
딸아이에게 천문대 견학갈때까지는 꼭 완성해 주겠노라고 약속했어요~
이번 주말엔 설에 찾아뵙지 못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뵈러 가야되고....
2주후에나 작업이 가능하겠군요.
주중엔 밤늦게 퇴근해서 미싱질을 하기가 무리일듯 하고...^^
여튼 완성은 아니여도 절반이상은 해냈다는 뿌듯함도 있군요~ㅋㅋㅋ
아빠가 대충 만든 옷이라...한철정도 밖에 입지 못하겠지만...
훗날 딸아이가 크면 소중한 추억으로 남겠지요?...
초등학교 입학전까지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만들어 입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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