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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졸업식,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육아일기/쿠겔놀이학교

by 은벼리파파 2011. 2. 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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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퇴근하고 집에오니 뭔가 허전한 느낌이였습니다.
딸아이가 집에 없었거든요~^^
간만에 조금 일찍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막상 딸아이가 없으니 집안의 공기자체가 틀린 느낌이였습니다.
낮에 수료식을 하면서 선생님이 많이 우신것 같다는 아이엄마의 말에...
그리고 수료증을 보니...정말로 딸아이의 놀이학교 수료가 실감이 나더군요.
아이엄마나 저나 수도 없이 받아본 졸업장이건만, 달아이의 첫 수료증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예쁜 액자를 준비해서 넣어둬야 할까봐요~^^
수료식을 마치고 1시에 하원해서 3시 40분에 마지막 체험학습을 떠났었는데요~
하교시간이 저녁 8시였습니다.
그래서 딸아이가 집에 없었던 것이지요.
아이엄마는 아이가 체험학습을 간 시각에 친구엄마들끼리 모여 조촐한 파티(?)를 했나봐요.
아이들 수료도 끝나고...다들 뿔뿔이 흩어져 각기 다른유치원으로 진학을 하니까요~
그리고 그중 한 이웃은 멀리~ 이사를 가구요.
이런저런 이유로 다같이 모여 맘편안히 수다도 떨고, 맛있는것도 먹고 했나봅니다.
그래서 저녁은 저혼자 먹었어요.

아이가 도착할 시간이 됐다며 마중나가는 아이엄마의 모습을 뒤로하고
수료증과 받은 선물을 다시한번 봤습니다.
선물은 색 싸인펜....
선생님께서 정성스럽게 편지도 쓰셨네요.
사랑스런 우리 은별이에게♡

처음 만난 은별이는 작고 귀여운 아이였는데, 어느덧 벌써 다섯살이 되어 어엿한 언니가 되었구나.
은별이랑 함께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벌써 일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구나.
은별이가 있어 선생님은 항상 든든했단다.
유치원에 가서도 밝고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 잃지 않길 바래~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사랑을 듬뿍 받는 은별이가 되길 바랄께

우리은별이 사랑해♡

부모마음도 이리 아쉽고 서운한데....선생님들 마음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새로입학할 원생이 없는것도 아니고, 금전적인 문제로 문을 닫는 것은 더더욱 아닐텐데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수료식때 더 눈물을 흘리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건 다 모르겠고, 제발~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수료식 전날 보내온 아이물품중에...하반기 딸아이의 사진이 담긴 CD가 있었습니다.
상반기때와 마찬가지로 수업이나 체험활동시 틈틈히 찍어놓은 딸아이의 모습이지요.
앞으로는 매주 목요일에 딸아이의 쿠겔놀이학교 하반기 모습들을 포스팅할까 생각중이예요.

사진을 쭈욱 보다가 선생님과의 평상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니
참~ 예쁜 모습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체험학습때의 4세반 모습입니다.
딸아이를 늘 엄마처럼 보살펴 주시던 4세반 담임선생님이신데요~ (허락없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저때는 머리 자르시기전의 모습이네요.
훗날 딸아이가 자라서 선생님과 함께한 사진들을 보면 어떤 느낌일까요?
어제 수료식때 유난히 눈물을 많이 흘리셨던 분이세요.
늘 아이와 같은 눈높이에서 말씀하시던 원장선생님이십니다.
엄마, 아빠들에게도 육아에 관한 충고라면 과감하게 말씀하시던 선생님...
은별이 식습관을 고쳐주시려 많이 애쓰셨지요.
덕분에 지금은 김치를 아주 잘먹는답니다.^^

조금 후면 아이엄마는 선생님과의 마지막 식사를 위해 집을 나섭니다.
욕심같아선 같이 가자고 하고 싶은데...
괜시리 엄마들과 선생님들과의 자린데...민폐가 될까봐~ 딸아이와 그냥 비밀파티나 즐기려구요~ㅋㅋ
비밀파티라고 해봐야 딸아이가 다 불어(?) 버려서...짜장면이나 시켜먹으려구요.

딸아이의 놀이학교 비정상적인 수료식으로 초보엄마, 아빠의 기분은 조금 우울해도...
딸아이는 다음주에 새로갈 유치원 생각에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선생님과의 이별은 아는 눈치인데...그리 슬퍼하지는 않는것 같아요~

딸아이의 끝이 아닌 또다른 새로운 시작~
초보아빠가..엄마가 힘차게 응원합니다.^^
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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