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딸이 늦은밤 식탁에서 공부를 하는 이유~!
밤새 눈이 내렸나 봅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온통 하얀 세상이네요.^^
요근래 일기예보가 정확한것 같습니다.ㅋ
어제는 추위에 떨며 종종걸음으로 퇴근해서 집에 오니...
8살 딸아이와 22개월 아들녀석이 내복차림으로 아빠를 맞이 했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서둘러 잠자리에 들 준비를 마친 모양이예요.
감기로 한동안 고생하더니만...이제 어느정도 완치가 된듯~~ㅋㅋ
특히, 22개월 아들녀석은 쌩쌩~~~ 날아 다닙니다.ㅋㅋㅋ
늘 그랬듯~ 씻고 식탁앞에 앉았습니다.
아이엄마의 빠른 손놀림에 저녁식탁이 완성되고....
식탁주위를 서성이던 아들녀석은 엄마의 묘수(?)에 빨져 거실 쇼파에 얌전히 앉아있네요.ㅋㅋㅋ
그리고 8살 딸아이는 노트한권과 연필, 지우개를 들고는 식탁에 와 앉습니다.
무슨일인가 했더니...
받아쓰기 공부를 할 모양이예요.ㅋㅋㅋ
받아쓰기는 급수별로 매주 다른 문장을 가지고 쪽지 시험을 보는것 같아요.
어려운 문장은 엄마와 몇번이고 연습에 또 연습~ 아니 공부를 하는것 같습니다.ㅋㅋㅋ
딸아이가 조금 힘들어 하는건 바로 띄어쓰기예요.
하긴...제가 봐도 헷갈리는 문장이 더러 있습니다.^^;;;
밥먹는 아빠 옆에 앉아서 엄마가 불러주는 문장을 받아쓰고 있는 딸아이~
뭐가 그리 즐거운지 연신 싱글벙글 입니다.ㅋㅋㅋ
조금 헷갈리는 띄어쓰기 문장이 나오면 급 진지 모드~
밥을 먹다 딸아이의 노트를 힐끔힐끔 쳐다봤더니...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또박또박 정갈하게 글씨를 쓰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딸아이만의 글씨체가 만들어 지겠지요?ㅋㅋㅋ
받아쓰기 문제는 총 10문제 입니다.
띄어쓰기는 물론이요, 마침표, 느낌표나 물음표같은 문장부호까지 완벽하게 써야 인정이 되므로...
쉬운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ㅋㅋㅋ
엄마가 불러주는 10문제를 다 받아 적고...
채점을 기다립니다.
아빠와 함께여서 일까요?
받으쓰기를 하는 내내~ 채점을 하는 내내~ 딸아이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8살 딸아이의 받아쓰기 점수는....80점~
띄어쓰기 때문에 2문제가 틀린것으로 되버렸네요.
8살 딸아이도 틀린 문제임을 직감한듯~ 설마하는 표정으로 엄마의 손을 바라봅니다.
아마 받아쓰기를 하면서도 헷갈리는 부분은 본인도 알고 있었나 봅니다.
기분좋게 받아쓰기 공부를 끝내고...
틀린 문제는 다시 한번 눈으로 보고, 읽어 보고...적어보는 것으로 마무리~
보통 챙상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딸아이인데...
받아쓰기 만큼은...아빠가 있으나, 없으나 식탁에서 하는것 같습니다.^^
딸아이나 엄마나...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가볍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공부를 하는셈이네요.
그리고 식탁이라는 공간이~ 참 편한 곳이잖아요.^^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공부도 하고~ 대화도 하고~~~ㅋㅋㅋㅋ
온가족이 함께모여 얼굴을 맞댈 수 있는 공간...
8살 딸아이가 식탁에서 공부하는 이유입니다.
어제는 아빠도 함께여서 8살 딸아이가 더 즐거웠나 봅니다.
지금처럼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없이~
즐겁게... 예쁘게...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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