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아들녀석을 목 빠지게 만든 '이것'~!
10월이 시작되면서 확실히 더 쌀쌀해진것 같습니다.
아침이면 이불속에서 나오고 싶지 않을정도니까요...ㅋㅋ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서인지...아이들은 지난주터 수면조끼와 수면바지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20개월 아들녀석은 감기기운이 있는지...
연신 콧물을 흘리더라구요.
감기가 더 심해지기전에 소아과에 다녀왔습니다.
저녁밥을 먹고~ 씻기전 아들녀석이 엄마의 한마디에 목빠지게 기다리는것이 있는데요.ㅋㅋㅋ
먹성이 좋은 녀식이긴 하지만...이것까지 목빠질 정도로 좋아할줄은 몰랐습니다.ㅋㅋㅋ
"은후야~ 약먹자~~~"
엄마의 한마디면...거실에서 놀다가도 주방으로 쪼르르~ 달려오는 녀석입니다.
주방으로 달려와서는 엄마 앞에 서서...엄마 손만 쳐다보고 있습니다.ㅋ
그러다가 약봉지가 엄마손에 쥐어지고...가루약을 뜯으면...
아들녀석은 일을 벌리고 혓바닥을 낼름거리네요.ㅋㅋㅋ
빨리 달라는 신호이지요~ ^^
그마저도 빨리 주지 않으면...손을 뻗어 엄마의 팔을 잡아 당기네요.ㅋㅋ
"알았어~ 은후야 잠깐만~~~"
엄마의 한마디에 다시 목이 빠져라 엄마손만 쳐다 봅니다.
조그만 약병에 물략과 함께 가루약을 다 넣고 흔드는 동안~
아들녀석에게 빈 가루약봉지를 건네는 엄마~
아들녀석이 너무 좋아하는군요.ㅋㅋㅋㅋ
아주 잠깐 좋아했던 아들녀석~
약봉지가 빈봉지란걸 깨닫기엔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ㅋㅋㅋ
다시 엄마를 향해 간절한 눈빛과 함께 목을 쭈욱~ 빼는 녀석~~
드디어 기다리던 약병이 입속으로 들어오는 순간입니다.ㅋㅋㅋ
약병의 입구가 입에 닿자 마자~~~
아들은 쭉쭉 빨아 들이키고...엄마는 살짝씩 약병을 눌러주니~
금새 입속으로 사라지고 마는군요.
약을 먹을 때면 항상~ 이런 자세입니다.ㅋㅋㅋㅋ
어쩔땐 누나의 약까지 탐하는 녀석이지요.
먹성이 좋아서인지~ 약까지도 좋아하는 아들녀석~~
그래서인지 약먹이는 시간이 그리 힘즐지는 않습니다.^^;;
다 먹은 약통까지 받아들고~ 한참을 쭉쭉~~ 입맛을 다셨다는 후문이...ㅋㅋㅋ
아이들이 먹는 약은 쓴맛보다는 달콤하고 향긋한 냄새까지 있어서 아이들이 싫어하지는 않는것 같아요.
그래도 목을 빼고 약을 기다릴만큼~ 맛있지는 않을것 같은데...
20개월 아들녀석의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신기합니다.ㅋㅋ
조금 더 크면 약을 거부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약도 먹는거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아요.ㅋㅋㅋ
20개월 아들녀석을 목빠지게 만든 이것~~ 바로 약입니다.
다음부터는 자세를 한번 바꿔볼까 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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