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딸의 인내심에 감탄한 아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선한 날씨입니다. 이럴때 감기조심해야겠어요.^^
그래도 워낙에 땀을 많이 흘려~ 퇴근후에는 선풍기를 종종 이용하고 있습니다.ㅋㅋ
빠른 날씨의 변화만큼이나 초등학교 1학년생인 8살 딸아이의 생활도 변화가 있는것 같아요.
지난 상반기, 그러니까 1학기때보다 더 바빠진듯 보입니다.
하긴 몇주후에 있을 가을운동회 율동준비도 해야하고....
꼬박꼬박 숙제도 해야하고...학원도 가야하고...동생과도 놀아줘야 하니까요...
주어진 일에, 혹은 해야할 일들에 대해 아직까지 짜증을 내거나 거부를 한적은 없는것 같아요.^^
어제는 아이엄마가 조금 바빴었는지...
퇴근을 하고 집에 오니~ 아이들이 그제서야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했어요.
바쁠땐~ 누나와 동생이 함께....ㅋㅋㅋㅋ
개운하게 씻고 나온 뒤~ 8살 딸아이는 알림장을 다시 한번 체크하며...
못다한 숙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딸아이의 공부방은 19개월 아들녀석이 어질러 놓은 물건들로 정신이 없는 상태였어요.ㅋㅋ
"별아~ 바닥에 있는것들 좀 치우면 안될까?"
아무말없이 동생이 어질러 놓은 물건들을 정리하는 8살 딸~
그런데...딸아이가 물건을 정리하는 동안~ 19개월 아들녀석~ 잼싸게 누나가 앉아 있던 의자를 차지해버리네요.
방바닥에 떨어져 있던 물건들을 대충 정리하고...
다시 숙제에 열중하려는데...동생이 의자에 앉아 있는걸 발견했습니다.ㅋ
숙제를 빨리 끝내고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데...
아빠나 엄마에게 동생 좀 데려가 달라고 부탁할만도 한데....
아무렇지 않은듯~ 동생은 의자에 앉혀놓고 본인은 서서 하던 숙제를 마저하기 시작하네요.허~
독서플랜을 작성하는 중입니다.
오늘 읽었던 책의 제목과 느낀점들을 작성하는 것 같아요.^^
누나가 노트에 열심히 필기를 하는 동안...19개월 아들녀석은 편하게 의자에 앉아 바나나를 먹고 있습니다.
가끔씩~ 누나의 노트도 건드려 봤다가...
책상위에 있는 마우스도 건드려 봤다가...ㅋㅋㅋ
그 마저도 재미가 없으니...
다리로 누나를 힘껏 밀어도 보네요. ㅡ,.ㅠ
동생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8살 딸아이~
짜증을 한번쯤은 낼만도 한데...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옆에서 보고 있는 아빠가 오히려 신경이 쓰일 정도였으니까요.ㅋㅋㅋ
19개월 아들녀석은 바나나를 다 먹을때까지 의자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ㅋㅋ
8살 딸아이는 아빠와 간간히 수다를 떨며...
일어선채로 숙제를 마무리 했다지요.ㅋㅋ
아직까지는 동생이 많이 어려서 뭐든 양보하고 인내하고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남매가 조금 더 크면~ 아무래도 작은 다툼이 있을것 같긴해요.
어쩌면 그때에도 딸아이의 인내심이 빛을 발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린 동생을 생각하는 8살 딸아이의 마음에 늘~ 감탄하고 감동을 받습니다만...
훗날~ 동생이 누나에게 버릇없이 행동할까봐....^^;;
19개월 아들녀석이 조금 더 크면~ 버릇없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잘 알려줘야 겠습니다.
동생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한계없는 인내심을 보여주는 8살 딸~
그런 딸아이가 대견하고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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