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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를 위한 남동생의 마음, 제대로네~!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4. 2. 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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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를 위한 남동생의 마음, 제대로네~!

 

밤새 눈소식이 있다는 예보에...아침에 눈을 뜨면 소복히 쌓인 눈을 볼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눈은 내리지 않았네요. 대신 유난히 차갑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되었습니다.

개막식을 끝까지 보려 했는데...저절로 감기는 눈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ㅋㅋ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젠 아이들도 평소보다 조금 늦게 잠이 들었는데...

날씨탓인지~ 아님 주말이란걸 아는것인지...늦잠을 실컷 즐기는 중입니다.^^

 

요즘들어 부쩍~ 12개월 아들녀석이 대견스러워 지고 있습니다.

궁금한건 못참고, 배고픈건 더욱 못참고, 졸리운건 더더욱 못참는 12개월 아들녀석이지만...

누나 앞에서 만큼은 얌전해지고~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는 녀석이니까요.ㅋ

누나가 하는건 뭐든 같이 해봐야 합니다.ㅋㅋ

 

그랬던 아들녀석이 요즘은 누나를 위해 뭔가를 할줄도 아는군요.

방문학습이 있는 날이나, 엄마와 함께 짧은 시간 공부를 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나오는 세계지도가 그려져 있는 간이책상..

플라스틱 재질이라 무게도 가볍고~ 다리를 접고 펴는 것도 쉬워서 딸아이 혼자서도 접고 펴는것이 가능합니다.

그런 누나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던 것인지...

책을 읽고 있는 누나옆에서....간이 책상과 씨름(?)을 하고 있더라구요.ㅋㅋ

 

 

책상 다리를 들어 올리는 아들녀석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요즘~ 책상 다리 올리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는 아이엄마의 말~ㅋㅋ

 

"은후야~ 지금 뭐하는 거야?? ^^"

 

 

아빠의 물음에...뭘 그런걸 물어보냐는 듯~ 카메라를 한번~ 쳐다보고는...

다시 책상 다리 펴기에 열중하는군요.

 

다리 하나를 펴고~ 자세를 바꿔가며 다른 다리도 펴고...

간이 책상을 뒤집어 그위에 올라앉아 다리를 펴려니~ 자세 바꾸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ㅋㅋ

 

 

없는 힘(?)까지 써가며 책상 다리 4개를 전부 폈어요.ㅋㅋ

 그렇게 책상 다리를 모두 펴고는...

뭐가 그리 좋은지~ 함박 웃음을 짓습니다.

 

요즘~ 아들녀석의 웃는모습을 포착하기가 쉽지 않네요.

행동이 어찌나 빠른지....이번에도 흔들려 버렸습니다.ㅋㅋ

 

 

책상 다리를 다 펴놓고는 누나옆에서 괜히 서성이는 아들~~ㅋㅋ

 책을 읽던 누나가 자리를 옮겨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아들녀석이 이렇게 말하는것 같네요.ㅋㅋ

 

"누나~ 내가 책상 다리 펴놓았으니까...여기서 읽어~"

 

 

책상 다리를 펴놓고 누나옆에서 머뭇거리는 아들녀석을 보고는...

딸아이에게 말을 했지요.

 

"별아~ 은후가 누나 책보라고 책상 다리 폈나봐~ 여기서 읽어~"

 

 

아빠의 한마디에 딸아이도 베시시 웃는 군요.

아들녀석은 아빠와 누나만 거실에 남겨둔채~ 엄마에게 쪼르르 달려갔다는 후문이...ㅋㅋ

 

이제 힘쓰는것도 할줄 아는 아들녀석입니다.

누나에게 남동생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셈이네요.

 

 

동생이 펴준 간이 책상에서 책을 서너권 더 읽은 후에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앞으로 점점~ 이런일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나중에 커서 사춘기를 겪으면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남매의 아름다운 모습에 행복한 아빠입니다.ㅋ

 

누나를 위한 남동생의 마음...

이러니 12개월 아들녀석이 대견할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누나를 위하고 동생을 위하는 마음~

영원토록 변치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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