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전화기가 이상해요~!
금요일입니다. 지루할것 같은 평일도 금새 지나가 버리네요.
시간 참 빠릅니다.ㅋㅋ
다음주면 태어난지 딱 1년이 되는 둘째 아들녀석...
무의식 중에 혼자 서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스스로 한발을 내 딛기는 무서운가 봐요.^^
첫돌이 가까워지니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것도 진화하고 있는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저 손으로 만지다가 입으로 먼저 가져갔었는데...
이젠 장난감 종류에 따라 본능적(?)으로 그 쓰임새를 어느정도 알아가는것 같더라구요.ㅋ
사촌형아에게 나눔받은 뽀로로 유선전화기...
처음에는 소리에만 반응하고 별 관심이 없는것 같더니...
요즘은 아주 재미나게 놀고 있습니다.ㅋㅋㅋ
거실투어를 하다가~ 구석에 놓여진 전화기를 발견한 12개월 아들녀석~
수화기를 들더니만...웅얼웅얼~~~
엄마도 그렇고 아빠도 그렇고 집에서 유선집전화를 거의 사용한 일이 없는데...참 신기하지요?...ㅋㅋ
수화기를 어중간한 위치에 대고 웅얼웅얼 하는건...아마도
[여보세요?]를 말하는고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ㅋㅋ
수화기를 귀에 대고~ 버튼도 눌러봅니다.
버튼을 누를때마다 숫자를 알려주거나~ 음악이 나오는 뽀로로 유선전화기..
그렇게 몇번 수화기를 들고~ 귀에 가져가 보고...버튼도 눌러보더니...
아무런 반응이 없는 전화기가 이상한지....급기야 수화기를 내동댕이 치고 마네요.ㅋ
누나가 있었으면...아주 친절하게 전화도 받아줬을텐데 말이죠.ㅋㅋㅋㅋ
"은후야~ 다시 전화 해봐바~~"
꼬불꼬불 수화기선을 물고 늘어지는 아들녀석을 살살~ 달래...다시 전화기를 앞으로 가져다 주었습니다.
아빠가 먼저 수화기를 귀에 대고...버튼을 꾹꾹 눌렀습니다.
"여보세요? 거기 은후네 집인가요? 거 ......"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들녀석이 수화기를 낚아채 버리네요.ㅋㅋㅋ
호기심은 기필코 해결을 해야하는 녀석입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수화기에 대고~ 열심히 말을 해 봅니다만...아무런 반응이 없자~
수화기만 만지작 만지작~
"아빠~ 전화기가 아무래도 이상한것 같아요~"
수화기 중앙에 있는 하얀 버튼을 누르고 말을 하면~ 목소리가 녹음되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한번 녹음한 목소리는 저장되지 않고~ 그대로 송출된 이후에 다시 들을 수는 없어요.^^
8살 누나는 전화기를 가지고 종종 그렇게 놀아줬거든요.
수화기를 한없이 바라보며 만지작 만지작~~
왜~ 오늘은 전화기에서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녀석이네요.ㅋㅋㅋ
어느새 이렇게 성장했습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돌이 가까워 오니~ 하루하루 다르게 성장하고 있음이 느껴지는군요.
조만간 회사에서 아들녀석과의 통화도 가능하겠지요?
아들녀석과의 전화통화를 꿈꾸며...오늘하루도 힘차게 시작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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