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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아기의 절규, 모자 쓰기 싫다구욧~!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3. 9.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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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아기의 절규, 모자 쓰기 싫다구욧~!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날씨가 차갑습니다.

그래도 아직은...낮의 가을 햇살은 여름처럼 따갑기만 합니다.^^;

딱~ 감기걸리기 좋은 날씨인것 같아요. 감기 조심해야겠습니다.

8개월 둘째 녀석도 조금씩 감기가 나아가고 있는것 같고~ 7살 딸아이도 기침이 많이 줄었네요.^^

 

이번주 들어 이틀동안 출장탓에 집을 비웠더니만...

7살 딸아이가 아빠 퇴근시간을 꼬박꼬박 체크하네요.

저녁 날씨가 제법 쌀쌀하니 마중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퇴근하고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려는 순간, 마중나오려던 가족들과 마주쳤습니다.

7살 딸아이는 바람막이 점퍼에...

8개월 아들놈은 비니모자까지 쓰고 말이지요.^^

 

그런데~ 노오란 비니모자를 쓴 아들녀석이 어찌나 귀엽던지...ㅋ

씻고~ 저녁 먹고~ 거실에 앉아... 짧은 시간이지만...교감을 나눌때~

그 노오란 비니모자를 씌워봤어요.^^

 

 

아직까지 느낌이 없는것인지...실내에서 모자를 쓰면 갑갑할만도 하건만...

아무런 반항없이 모자를 잘 쓰고 있더라구요.

 

"은후야~ 여기봐야지~~~"

 

귀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온갖 재롱을 부려봐도 반응이 영~~~ㅋ

 

 

7살 누나까지 나서서 동생을 불러보지만...크게 반응하지 않는군요.

그러다 무슨 생각에서 였을까요?

우연인지, 의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무심코 올린 손에 잡힌것이 모자.....

눈이 커지는듯 하더니~~ 이내~ 모자를 벗으려 발버둥 치더라구요.ㅋ

 

 

우연히 손에 잡힌 비니모자....

이게 뭔가? 하는 표정으로 손에 힘을 주어 모자를 벗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모자를 벗으려 발버둥치면서 울만도 하건만...

그래도 사내대장부라고...울지는 않고 모자와의 사투를 벌이는군요.ㅋ

 

 

모자를 벗어보겠다고~ 허리까지 뒤로 꺽어가면서 애쓰는 모습이...

아빠는 도와주기는 커녕~ 요때다~~~를 외치며 카메라 셔터를 마구마구 눌렀다는 후문이...ㅋㅋㅋ

 

 

모자를 혼자 벗으려 안간힘을 쓰다~ 얼굴을 다 덮어버리는 불상사도 생겼으나~

울지도 않고~ 열심히 사투를 벌였습니다.

몸을 좌우로 비틀었다가...허리를 뒤로 꺾었다가....

 몇번...수분의 사투 끝에 모자를 벗는데 성공했습니다. ㅋㅋㅋ

 

 

모자를 벗고서는... 어김없이 입으로 가져가 맛을 보는 녀석....

그래도 누나보다는 모자를 좋아하는것 같아요.

7살 딸아이는 요맘때~ 모자만 씌웠다 하면 울그락 불그락 울기 바빴거든요.ㅋㅋ

누나가 사용하던 모자를 동생이 다시 쓰니~ 감회도 새롭고...ㅋ

 

모자를 벗으니~ 기분이 급~ 좋아진것인지...살포시 미소를 보이는 둘째녀석..ㅋ

하긴~ 아빠도 모자쓰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빠는 머리가 커서 맞는 모자가 잘 없어요. ㅠ,.ㅠ)

 

 

기분이 좋아진 둘째~

낮에 병원에서 콧물을 왕창 뽑았다더니....그래서인가 봅니다.

코로 자유롭게 숨을 쉴 수 있으니...기분 업~~ 컨디션 업~~~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어주지는 않았지만...옅은 미소를 보여주네요.

 

그리고서는 다시 모자에 집중~~~

 

"음~~ 역시 모자는 비니가 맛있어~~~"

 

가만히 보니~ 둘째녀석이 패브릭을 좋아하는것 같네요.

목욕후의 수건, 옷갈아 입힌다고 벗겨 놓은 옷, 엄마의 소매, 누나의 바지~

닥치는 대로 가리지 않고~ 쪽쪽~ 맛을 보거든요.

잠이 올때도 치발기보다...패브릭으로 된 딸랑이 하나면 울음 끝...

둘째녀석에게 졸음신이 내려오면...아빠는 그야말로 멘붕상태에 빠지거든요.ㅋ

졸음신과 접신하는 둘째녀석의 이야기는 다음에 포스팅 하기로 하지요.ㅋ

 

여튼 선선한 가을 저녁...

우연히 본 둘째녀석의 모자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겠다고...

아빠가 욕심을 부려봤습니다.

울지 않고~ 기꺼이 아빠의 모델이 되어준 아들녀석에게 감사하네요.

그 바람에 또 하나의 추억 몇장을 만들었습니다.ㅋ

 

누나가 사용하지 못한 모자들~ 원없이 아들에게 씌워줘야 겠습니다.ㅋ

노오란 비니모자를 쓴 아들녀석을 보니~ 확실히 가을임이 실감나네요.

 

아들아~ 짧은 머리보다는 비니쓴 모습이 훨씬 예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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