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딸의 좋은 친구이자, 우리집 습도 유지해주는 어항만들기~!
오늘아침,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라는데...출근길이 걱정이군요.^^
1월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은 그나마 포근했던것 같아요.
그바람에 평소와는 달리~ 야외활동을 조금 했습니다.ㅋ
마트에도 다녀오고...연안부두에도 다녀왔어요.^^;;
나들이라 하기엔 너무나 짧은 외출이였습니다만...
감기로, 중이염으로...그리고 배가 불러 장시간 외출을 힘들어 하는 엄마...
오랜만에 가족과의 외출이여서 더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이번 마트나들이는 7살 딸에게는 조금 특별한 경험이였는데요~
겨울방학중인 아이들을 위해서...무료로 금붕어를 나눠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말은 이벤트이긴했는데...몇몇 금붕어를 받아가는 가족을 유심히 보니~
공짜로 받은 금붕어 때문에...작은 어항이나, 수초 등등의 물건을 함께 구매를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아이엄마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클꺼라며 그냥 지나치던 것을...
집안 수납창고에 안쓰고 쌓아둔 유리화명들이 생각나~ 7살 딸과 합세하여 금붕어를 받아오기에 이르렀습니다.^^;;
산소공급기를 사야하나 말아야하나를 고민하다...
우선은 집에 있는 쓸만한 것들로 유리화병으로 어하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식물이외엔 그 어떤 생명을 가진 것도 키워본적 없는 딸...
금붕어를 받아들고 집에 오는 내내~ 호기심 가득~ 설레임 가득한 눈빛이였어요.^^
집에 오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못한채...딸의 성화에 유리화병을 꺼내어 왔습니다.
예전, 7살 딸이 태어나던 그해...여름부터 플로리스트 과정을 잠깐 배운적이 있습니다.
그때 사용했던 여러가지 물품들이 아주 요긴하게 쓰이네요.ㅋ
어떤 유리화명으로 할까~ 고민하다가...목이 긴~ 그리고 깊이가 조금 있는 유리화병으로 선택했습니다.
유리화병, 색돌, 그리고 흰자갈 작은것...여기까지는 집에 있는 것들이였군요.
핑크빛 수초모형과 산소를 공급해 준다는 핑크빛 알맹이(?), 그리고 금붕어 먹이를 구입했습니다.
아빠가 어항만들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7살 딸은 행여나 금붕어가 다칠까봐~ 금붕어가 담겨있는 봉투를 내려놓지도 못했어요.ㅋ
색돌과 흰색 자갈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는 엄마의 말에~
그제서야 조심조심 비닐봉투를 내려놓고 욕실로 향하는 딸~~
"아빠~ 내가 씻을래~"
"그래? 그런데 돌이 작아서 별이가 잘 씻을 수 있을까?"
잠시 고민하는 사이~ 아이엄마가 팁을 하나 알려주는군요.ㅋ
버리려던 스타킹속에 조그만 색돌을 넣고~ 조물조물 씻어보라 더라구요.ㅋ
아이엄마의 말대로 스타킹 속에 조그만 색돌을 넣고~ 딸에게 깨끗하게 씻어줄것을 부탁했습니다.
조물조물~~~ 꼼꼼하게 색돌을 씻는 딸~
긍붕어 집(?)을 만들어 준다는 기대감에...어찌나 꼼꼼하게 씻던지요~ㅋㅋ
한참을 색돌을 씻고는...
아빠가 가져다준 흰색 자갈까지 꼼꼼하게 씻었습니다.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한 재료들을 가지고...아빠와 함께 어항을 만들어 보았어요.
색돌을 바닥에 깔고....흰색 자갈을 넣고...
핑크색 수초를 적당한 위치에 고정했어요.
그리고 미리 받아둔 물을 적당량 붓고....
마지막으로 산소를 공급해 준다는...7살 딸이 고른 핑크빛 색상의 알맹이를 투하(?)해 줍니다.
드디어~ 금붕어가 지낼~~ 어항이 완성되었어요.
핑크를 너무나 사랑하는 7살 딸~
지금은 조~~~금~~~ 나아졌습니다만...예전에는 무조건 핑크였어요.ㅋ
핑크빛 수초에 핑크빛 산소알맹이가 들어가니...
어항이 핑크빛입니다. 처음엔 눈이 조금 아팠는데...자꾸 보니~ 나름 예쁘더라구요.ㅋ
어항이 만들어 졌으니...금붕어를 넣어줘야겠지요?
엄마와 아빠가 조심조심~ 비밀봉투를 자르고 긍붕어를 넣어줬습니다.
비밀봉투 한쪽 귀퉁이를 잘라~ 금붕어가 다치지 않게 재빨리~ 어항으로 옮겨줬어요.
어찌나 빨리~ 쏘옥~~하고 들어가 버리는지...사진에는 나오지도 않았네요.ㅋ
금붕어가 드디어 어항속으로 들어가니~~~ 은벼리네 최초의 어항이 하나 탄생했습니다.^^
어항으로 사용한 유리화병이 조금 길쭉한 형태여서...자리도 많이 차지 않고~
거실한켠에 두니~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것 같아요.^^
그 무엇보다~ 7살 딸에게 돌봐줘야 할 친구가 생긴것 같아 더 뿌듯합니다.ㅋ
금붕어를 무료로 분양받아오기전~ 먹이는 다음날 저녁에 주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행여나 배가 고플까봐~ 먹이를 줘야한다며 성화이던 딸...
엄마의 조곤조곤 설명에 알아듣는 듯 했습니다.ㅋ
어항을 완성한 후에...한참을 어항앞에서 떠날줄을 모르던 딸...
엄마에게 귓속말로 뭔가를 이야기 하더니~ 베시시 웃으며...금붕어 먹이를 가지고 오는 군요~ㅋㅋ
정말 조금만 줘야 한다며...더 호들갑을 떨던 아빠입니다.ㅋ
정말 조금만 줘야한다며...먹이를 주는 딸을 유심히 지켜봤지요.ㅋㅋㅋ
아빠가 어릴적에도 조그만 어항에다가 금붕어도 키워보고 버들붕어도 키워봤었습니다.
금붕어 먹이를 너무 많이 줘서...물이 탁해 금붕어가 죽어버린 일도 있었고...
버들붕어랑 함께 어항에 넣었다가...금붕어를 먹이로 착각을 한것인지~
버들붕어가 금붕어를 먹어버리는 사태까지....^^;;;
봄이면 뒷산에서 올챙이를 잡아다가 어항에서 키워본 기억도 있군요.^^
이번 어항 만들기로 또하나의 추억을 딸에게 선물한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나.^^
거실을 오며가며~ 늘~ 금붕어가 잘 있나 없나를 살피는 딸...
시도 때도 없이 먹이를 주려는 딸때문에 한동안은 어항속을 유심히 봐야할것 같습니다.ㅋ
한참~ 궁금한게 많을 나이~~~
왜~ 금붕어는 하루에 한번만 먹이를 먹냐며~~ 두분을 동그랗게 뜨고 엄마에게 질문을 하던데...ㅋㅋ
엄마가 뭐라고 대답해 줬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추운 날씨에...온 집안이 조금은 건조한데...
그리고 그 건조함으로 밤에는 항상...빨래건조대가 거실이나 안방한켠을 차지했었는데요~
이번에 만든 어항하나면 빨래 건조대...필요하지 않을것 같아요.^^
우연한 기회에 마트에서 무료로 분양받은 금붕어 2마리~
식물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매일매일 정성 들여 키운것처럼...
금붕어도 정성스럽게 키우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꼈으면 하는 아빠의 마음입니다.
배고플것 같다고...삼시세끼 먹이만 주지 말고 말이지요~ㅋ
아빠는 삼시세끼 다 먹어야 하는데...금붕어는 아니야~ 별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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