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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버린 6살 딸의 식신 본능, 도대체 왜?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11. 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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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버린 6살 딸의 식신 본능, 도대체 왜?

 

한주의 시작부터 비가 내려서 인지 더욱 추워진듯한 느낌이네요.^^

연말이 다가올수록 점점 바빠지는 회사일 때문에 요즘은 퇴근이 늘 늦습니다.

그래서 퇴근후에는 딸의 잠든 모습 밖에 볼수 없어요.

요럴때~ 이 초보아빠가 하는 일은 옛 사진첩을 뒤적이는 일이지요.ㅋㅋㅋ

얼마전 자기가 어떻게 태어났냐며 궁굼해 하던 딸이...

아빠가 정리해 놓은 아니 만들어 놓은 성장 앨범을 보고 슬퍼지려고 한다고 했던 말...

그 일이 있고 난뒤~ 나머지 사진들도 얼른 정리해서 앨범으로 만들어야 겠단 생각에

요즘 조금씩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400일 이후로 정리못한 사진을 정리하다...

유난히 눈에 띄는 사진들이 있었으니...그건 바로 먹는 사진들입니다.

식신을 능가하는 사진속 딸의 먹는 포스에...웃음이 절로 나오는군요.

요즘은 잘 먹지 않아서 엄마와 늘 신경전인데....

부모의 마음은 아이가 잘 먹는 모습만 봐도 그저 흐믓한데 말이지요.^^

 

 

엄마, 아빠와 함께 오붓하게 저녁식사를 할때도~ 가만있지 못하고...

이것 저것을 달라고 아우성 치던 그때...

계란말이같은 자극적이지 않은 반찬하나를 접시에 담아주면

그것으로 마냥 행복해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간식을 먹는 동안, 잠시 엄마가 한눈을 파는 사이~

피부에 양보할때도 있었군요.ㅋㅋㅋㅋㅋ

요즘은 요플레같은 요구르트는 입에도 안대는데 말이지요. 쩝

엄마나 아빠가 요구르트를 손에 쥐기라도 하면...

 

"난 요구르트 싫은데~~~ 안먹어요~"

 

딸아이의 한마디에 엄마는 요구르트를 먹어야 큰 볼일을 잘 본다며 딸을 꼬득입니다.^^;

그제서야 겨우 하나를 먹을까 말까....

 

한창 이유식에서 밥으로 넘어갈 무렵~

간식으로 줬던 으깬 단호박....

한번 맛을 보자마자, 며칠 굶었던것처럼~ 단숨에 비워내던 딸...

지금은 아빠가 다이어트 한답시고 가끔씩, 억지로(?) 먹는 단호박 한조각을 겨우 뺏어 먹을 정도...

 

아직까지는 과일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더 어렸을적엔 과일이라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던 딸입니다.

그중에서도 토마토를 아주 걸신들린듯 먹어치우던 모습이네요.

아빠는 토마토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지요.^^

완숙된 토마토를 사다 놓으면~ 그 자리에서 두어개는 먹어야 배가 부른듯 만족해하던 딸입니다.

요즘은~ 포토, 사과, 귤 같은 먹기 편한 과일을 좋아하는것 같아요.ㅋㅋㅋ

아빤 포도는 씨때문에 귀찮고~ 수박 역시 마찬가지...

귤은 까먹기 귀찮고...

뭐든지 과일은, 포크로 그냥 콕 찍어 먹을 수 있게 해줘야 맛있더라구요.ㅋㅋㅋㅋ

 

한창 이유식을 할 무렵, 엄마가 직접 만든 간식을 먹을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아직까지도 입맛이 토속적이라 할 수 있는데요.

한때, 외가에서 보내준 고구마로 여름 내내~ 간식으로 먹었던 적이 있었네요.

아직까지도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는 고구마스틱을 좋아하긴 합니다.

허나~ 그리 많이 먹지는 않더군요.^^;

올해도 작은 이모네서 직접 기르고 수확한 고구마를 한박스 보내주셔서 아주 잘먹고 있습니다.^^

 

늘~ 엄마가 직접 해주던 간식만 먹다....아이스크림이라는 신세계에 눈 뜬날...

그 이후로도 밥은 안먹어도 아이스크림은 먹더라구요.

물론, 밥을 먹지 않으면 아이스크림을 못먹는 상황이지만...ㅋㅋㅋ

 

어릴땐 포도한송이도 혼자 먹어치우곤...

곧바로 짜장면도 흡입해 주시는 딸이였습니다.

허나 지금은...과일 하나를 먹으면...좀처럼 식사는 하지 않으려하네요.

그바람에 엄마와의 신경전도 잦아지구요.

 

몸매에 신경쓰는 것도 아닐터인데~ 그렇게 안먹으면 배가 고플터인데~

옆에서 아빠는 혼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공원나들이에서는 항상 핫도그 같은 길거리 먹거리 하나쯤은 입에 달고 있어야~ 투정(?)을 부지리 않던 때가 있었지요.

요즘은 나들이를 가도....한입에 넣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만 찾는군요.

달달한 초컬릿같은....ㅋㅋ

 

커가는 아이들은 다 똑같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사진정리하면서 유난히 눈에 뜨던 먹는 사진들을 모나 놓으니,

먹는것 때문에 신경전을 벌이는 요즘 모습이 생소하기까지 하네요.^^

 

지금도 아침밥때문에 엄마와의 신경전을 살짝~ 벌이고 있는 듯합니다.ㅋ(현재시각 아침 7시 40분)

아빠는 지각이닷~~ ㅡ,.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더더욱 잘 먹어줘야 감기도 잘 안걸릴텐데...

식사시간마다 먹는것 때문에 엄마와의 신경전을 벌이는 딸~!

사진정리를 하다 유난히 눈에 띄었던 사진들을 모아보니...죄다 먹는 사진들이로군요.

그때는 참~ 식신 못지 않게...뭐든 잘먹었었는데 말이지요.ㅋ

 

아빠눈에는 아직 어리기만한 6살 딸도...어느새 수줍은 소녀로 변신하고 있나봅니다.^^ 

아빠는, 소녀도 아주 잘먹는 소녀가 좋은데 말이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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