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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 식빵, 그게 뭐라고~ 마음 상한 아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11. 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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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하나에 마음 상한 아빠~ 췟! 그게 뭐라고~~~

 

편안한 주말 아침...시작하셨나요?

언제부턴가 은벼리네는 주말아침이 너무 여유로워져서....

눈뜨고 조금만 뭘 하다보면 금새 점심이 되는군요.^^;

아마도 엄마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생각되긴 하는데..ㅋㅋㅋ

아이엄마는 현재 임신중이라~ 잠이 많아졌습니다.^^;;

 

주말이면 벌어지는 아침풍경~

그리고 또 하나 예전과 다른 모습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외식인데요. 외식을 좀처럼 하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주말이면 한끼정도는 외식을 하게 되는군요.^^

아마 오늘도 한끼는 외식을 하게 되지 싶습니다. 으흐~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배달음식으로 바뀔지도 모르겠으나...여튼~^^

 

지난주에는 바로 집앞, 가게들이 즐비한 골목을 한번 휘~~돌고는 바로 삽겹살집으로 향했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갈비를 먹으려 평소 가지 않던 골목길로 향했던 것인데...

왠만한 가게들은 그날이 쉬는 날이더라구요.

느즈막히 삼겹살집을 찾은 시각이 오후 4시~

평소 손님이 많은 것인지...아니면 다른가게가 문을 닫아서 많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엄마의 말에 의하면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는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엄마, 아빠, 그리고 6살 딸...오붓하게 삼겹살을 구워봅니다.ㅋ 

오랜만에 먹는 삼겹살...

엄마 편하게 해주려고 찾은 삼겹살 집인데...정작 신이 난건 아빠였어요.ㅋ

총 4인분에 공기밥 2개...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정작 엄마가 많이 먹었어야 하는데...아빠가 거의다 흡입을 하는 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한시간여의 식사시간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배가 너무 부르니...살짝 불쾌해 지기도 하더라구요.ㅋㅋㅋ

 

그렇게 가족은 삼겹살 외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거실에서 뒹굴거렸습니다.

때론 6살 딸과 책을 읽으며...낙서도 하고....음악도 같이 듣고...

늦은 점심을 먹었으니...저녁시간이 되어도 배가 고프지 않은것은 당연할 터...

어느새 해가 저물고 저녁 시간....

아빠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엄마와 딸이 또 뭔가를 먹고 있습니다.

 

"배 안불러? 뭘 또 먹어?"

"저녁이야~~~"

 

저녁식사라며~ 남아있는 식빵에 잼을 발라 6살 딸에게 하나를 건네주고...

나머지 하나에 잼을 바르고 있는 엄마...

식빵을 원래 좋아하는 딸이기에...아무런 군말없이 받아들고 먹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꼭 부드러운 누룽지를 먹어야 하는 6살 딸인데...

저녁에는 뭐 이것저것 잘 먹는것 같군요.^^

 

딸의 먹는 모습을 보고...엄마가 잼을 바르고 있는 식빵을 보니...갯수가 모자랍니다.

배가 불러 또 먹냐고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당연히 아빠것도 있을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내껀 없어?"

"삼겹살을 그렇게 많이 먹어 놓곤 빵도 먹으려고??"

 

엄마가 정색을 하며 대답을 하는군요...

췟~ 치사하게 말입니다.

 

"별아~ 아빠가 식빵달라는데...하나밖에 없는데...어쩌지?"

 

엄마의 질문에 얼음이 되어버린 딸....

엄마와 아빠의 눈을 번갈아 바라보며...고갯짓으로 대답을 합니다.

남은 식빵 하나는 아빠것이라는 걸...고갯짓으로 표현합니다.ㅋㅋㅋ

어이가 없다는 엄마의 표정...

 

"이거 아빠 주라고?"

"응~"

 

6살 딸의 말이니 거절할 수도 없는 엄마...

식빵 반쪽을 떼어 아빠에게 건넵니다. 눈을 치켜뜨면서 말이지요...ㅋㅋ

그걸 또 덥석 받으면 이상할것 같아~ 빈정 상했다는 걸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아빠...

유치할 수도 있는 풍경이지만...6살 딸이 있는...동갑내기 부부의 평소 풍경입니다.ㅋ

엄마와 아빠가 옥신각신하는 동안...6살 딸은 무슨일이 있냐는듯~

아주 무심하게 식빵을 먹으며 책을 보고 있습니다. 쩝

뱃살 때문에 한창 식단에 신경쓰고 먹는것도 조절하고...운동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회사일이 바빠지고...야근도 잦아지면서...자연스레 식단조절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졌지요.^^

그리고 주중에는 식단조절로 가볍게 먹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정상적인(?) 식사를 했었습니다.

엄마의 임신이후 모든것이 달라졌어요.ㅋ

은벼리 임신때도 그랬었는데....이번에도 비슷한듯~

임산부가 먹고 싶은건 죄다~ 아빠도 먹고 싶어지는 사실....

그리고 엄마보다 아빠가 이것저것 먹고 싶은게 생각난다며 말하는 일이 더 많습니다.ㅋㅋ

 

아이엄마는 아빠의 뱃살을 신경쓰면서도 예전처럼~ 직접 챙겨주지 못하니...그저 한순간의 잔소리로만 끝이 날 뿐입니다.

식빵으로 빈정상한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 아빠를 보더니...

슬그머니~ 남아 있는 바게트빵을 내밀더군요.ㅋㅋ

바게트빵은 딱딱해서 싫은데....

그래도 아이엄마가 준것이니~ 받아서 먹어야지요.

만약 바게트빵까지 거절하면...이건 완전~ 삐침모드로 오해받을 수 있거든요.^^

한개...두개...세개....엄마와 이야기를 하며 집어 먹는다는 것이 갯수가 점점 많아집니다.

 

"그만 먹어~~~~"

"왜~~~~~~~~~~~~~"

 

또 시작된 엄마와 아빠의 신경전....큭~

6살 딸은 그러거나 말거나~ 손에쥔 식빵을 먹으면서 여전히 독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도 여느 주말과 다름없는 풍경입니다.

아침은 모닝빵...아빠는 아메리카노 한잔~

6살 딸이 어린이프로를 시청하는 시간 동안은 자유시간이 되는 셈이지요.

빵때문에 살짝 신경전이 벌어질뻔 했는데...오늘아침은 아빠가 먼저 선수쳤습니다.

 

"난 그냥 우유에 씨리얼 먹을래~~~"

 

아무말 안하고 준비해 주는 엄마...큭~

괜시리 통쾌한 이기분은 뭘까요?...

6살 딸 역시~ 엄마 옆에서 한마디 거듭니다.

 

"아빠는 씨리얼 먹는데 엄마~~~"

 

식빵~ 그게 뭐라고~~~ 맛있게 먹고 운동하면 되지....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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