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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준비 시작~ 아이에게 폭풍 칭찬 받은 아빠의 옷장정리 노하우~!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11. 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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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준비 시작~ 6살 딸에게 폭풍 칭찬 받은 아빠의 옷장정리 노하우~!

 

어젠 하루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이제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인가 봅니다.

가을을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했는데 말이지요.

아파트 단지내의 나무들도 비가와서 인지...낙엽들을 후두둑 떨구고 있는듯 하더라구요.

 

이번주는 수학능력시험이 있는 주여서 인지....더 쌀쌀하게 느껴집니다.

항상 대입고사가 있는 날에는 갑자기 추워졌었잖아요.

올해는 그렇지 않을거란 예보가 있긴 하던데...과연....

기상 예보대로 춥지 않고 포근했으면 좋겠습니다.^^;

 

비도 오고, 임신중인 아이엄마도 피곤해하고 해서~

일요일 내내 집에서만 뒹굴거렸습니다.^^

6살 딸과 함께 식사준비를 하고...엄마는 딸과 함께 수다삼매경에 빠졌더랬지요.

그리고...미루고 미루던 6살 딸의 옷장정리를 한 날이기도 하네요.

그간~ 안방의 옷장안에 있던 겨울옷 박스를 꺼내지도 못해 옷장정리를 미루고 있었던 엄마...

박스를 한번 꺼내어 시작하니...처음부터 끝까지 아빠혼자서 옷장정리를 하게 되었네요.^^

 

6살 딸의 옷장은...옷장 용도가 아닌 수납용 가구입니다.^^

신혼초, 주방에 수납용으로 쓰려고 구입했던 수납장인데요.

부분 부분 개조해서 딸의 옷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버리기엔 말쩡한듯 하고...수납장으로 쓰려니~ 공간도 마땅치 않아 당분간은 딸의 옷장으로 계속 사용할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입학할때쯤엔 정말 옷장 하나 마련해줘야 겠어요.^^;;

원래는 시트지로 덮여있었는데...오래 사용하다 보니 군데군데 시트지가 벗겨져~

싹~~~ 벗겨내 버리고 페인트칠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손잡이도 교체를 해줬지요.^^

서랍이 있긴하나~ 깊이가 너무 깊어 아이가 옷을 꺼내고 넣기엔 조금 무리가 있어요.

온갖 악세사리부터 잡동사니를 서랍에 보관해 두긴 했는데....그건 다음에 정리하기로 하고..ㅋㅋ

우선 칸칸이 옷이 켜켜이 쌓여있는 공간부터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얇은 여름옷은 다시 정리해서 박스에 담고...

박스에서 꺼낸 두툼한 겨울옷은 새로 정리하여 옷장에 넣는것이 오늘의 미션...^^

보시다시피...수납용도의 가구여서~ 옷을 수납하기가 참 애매했습니다.

아이 눈높이에 맞아~ 열고 닫고~ 옷을 꺼내 입기엔 편한데...

아이가 직접 옷을 꺼내고 넣다보면...아무래도 흐트러져 보기가 싫습니다.^^

옆의 옷걸이가 있는 수납장은 그나마 나은편이예요.^^

이건 옷걸이를 걸수 있는 봉을 주분해서 직접 조립해준 것입니다.^^

박스속에 잠자고 있던 두툼한 겨울외투를 꺼내어 옷걸이에 걸어주기만 하면...

겨울외투 정리는 끝이 날것 같습니다.

 

옷장의 옷들을 전부 꺼내어 하나씩 정리를 했습니다.

박스로 들어갈 여름옷들과~ 겨울이여도 입을 만한 옷들을 분리하고...

속옷도 별도로 정리해 봅니다.

이럴때 군대에서 사용했던 속옷 정리방법이 아주 요긴하군요.ㅋㅋㅋ

모두들 아실꺼란 생각되는데요.

팬티의 경우에는 양쪽을 안으로 접어서 위와 아래가 만나도록 다시한번 접어~

위쪽 고무줄 안으로 쏘옥~ 넣어버리면 아주 간단하게 정리를 할 수 있어요.

깔끔하기도 하거니와~ 부피도 줄어~ 수납하기가 아주 좋아요.^^

이렇게 정리한 딸의 팬티는 조그만 플라스틱 수납함에 켜켜이 정리합니다.

6살 딸이 직접 골라입기 편하게 말이지요.^^

플라스틱 수납함이 아니여도~ 조그만 종이박스를 활용해도 괜찮을것 같아요.^^;;

 

그 다음은 비슷한 방법으로 런닝을 정리해 봅니다.

팬티 정리하는 방법과 똑같습니다.

조금더 부피를 아니..면적을 최소화 하고 싶으시면...말아넣기전에 여러번 접으면 조금 줄어들꺼예요.^^

어릴땐 런닝을 잘 입지 않았는데...

조금씩 커가니 자연스레 런닝을 찾아 입는것 같더라구요.^^

쉽게 꺼내 입을 수 있도록 잘 정리해서 한쪽에 둡니다.

나중에 위치를 잡아 한꺼번에 옷장에 수납하려구요.^^

속옷 정리가 끝나고 나면...

이제 본격적인 월동준비~ 겨울옷 정리에 들어갑니다.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겨울 내복부터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상하 한벌로 곱게 접어 돌돌돌 말아서 넣어주었어요.

한번에 한벌로 쉽게 꺼내 입을 수 있도록 말이지요.

그 다음엔 집에서나 혹은 편하게 입고 멋을 수 있는 츄리닝바지부터~ 일명 쫄바지 등등을 정리했습니다.

잘 정리해서 켜켜이 넣어두어도 6살 딸이 한번 꺼내입으면 다 흐트러지는데...

요렇게 돌돌 말아서 수납하면 찾기도 쉽고 꺼내 입기도 쉬울것 같아요.

서랍형식이였으면 달리 수납을 했을터인데...

수납 공간이다 보니...한눈에 다 볼수 있도록 돌돌~ 말아 수납했습니다.

색색의 두꺼운 겨울바지들도 돌돌 말아 정리를 하구요.^^

아무래도 바지와 상의를 가장 많이 꺼내 입을 테니...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수납했어요. 제일 윗칸~ㅋㅋ

조금 두꺼운 상의는 돌돌 말아서 보관하기 보다는...

옷의 프린트된 문양이라든가~ 디자인을 딸아이가 확인을 해야하기 때문에...

손잡이가 달린 바구니를 이용해서 옷을 세워 수납을 했습니다.

손잡이를 잡고 앞으로 당기면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말이지요.^^

빨래를 하고 옷을 정리해서 넣을때도 아주 요긴할것 같아요.

아빠 혼자서 열심히 분류하고...정리하고 있는데...

박스에서 발견한 겨울 원피스로 갈아입고는 쪼르르 달려오는 딸...

아빠 혼자서 방안 가득히 옷을 꺼내어 놓고 정리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나 봅니다.^^;

앉아서 같이 정리를 해주는 군요.

이건 어떻게 해? 저건 어떻게 해? 일일이 물어가면서 말이지요.ㅋㅋ

바지는 돌돌 말아서 정리하고...

두터운 겨울 외투는 옷걸이에 걸어 가지런히 정리합니다.

옷걸이가 걸려 있는 옷장 정리는 6살 딸아이 혼자서 했어요.ㅋ

아빠가 한쪽 옷장을 정리하고 수납하는 동안...딸아이는 외투들을 정리해서 옷걸이에 걸었습니다.^^;

방이 좁아~ 정신이 없긴 했지만...

그래도 하나보단 둘이 낫긴 하군요...ㅋㅋㅋ

외투정리를 딸에게 맡기고는 나머지 옷들을 정리했습니다.

그리 두껍지 않은...긴팔옷들...

두꺼운 상의와 동일한 방법으로 손잡이가 달려있는 바구니에 정리를 했습니다.

딸아이가 쉽게 꺼내어 골라 입을 수 있도록...요건~ 중간 수납칸에 정리했어요.

그리고 별도의 반팔옷을 몇개 정리해서 같이 수납했습니다.

아빠를 닮아 겨울이면 늘~ 감기보다 먼저 편도가 붓는 바람에 열이 많이 나는 편이거든요.

가급적이면 약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 치유가 되게끔 유도하는 편이나...

한밤에 열이 펄펄 끓을땐 도리가 없더라구요.

해열제를 먹이고...옷을 최대한 얆게 입혀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고...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한번씩 겪는 일들입니다.

그럴때마다 반팔옷이나 얇은 여름옷을 찾느라 애를 먹었었거든요.

이번에는 아예 여름옷 몇벌을 준비해서 같이 수납해 줬어요.

옷장 깊숙히 말이지요.^^ 바구니 뒤쪽으로 따로 정리해 놓은 옷 보이시죠?...^^;

 

마지막으로 얼마전 딸과 함께 우유곽으로 만든 양말수납함과 팬티를 정리해 놓은 플라스틱 수납함을 서랍에 넣고 마무리했습니다.

서랍이 조금 깊어서 2단으로 수납을 해볼까도 생각중입니다.

아직 우유곽을 한참 더 모아야 해서 말이지요.^^;;

서랍 제일 아랫칸에 팬티와 양말을 정리해서 수납했습니다.

위 두칸의 서랍속에는 모자, 수영복, 털장갑 등등의 악세사리가 들어있는데...

아직 거기까진 정리를 못하겠더라구요.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난감하기도 하고...ㅋㅋㅋ

그 두곳은 조금 더 연구를 한 뒤에 정리 하기로 하고....양말과 속옷 수납을 마지막으로 옷장정리는 끝이 났습니다.

여름옷과 겨울옷이 교체된 박스는...다시 안방 옷장 깊숙히 위치시켰습니다.

 

완성된 옷장 내부 모습이예요.

겨울바지와 윗옷, 그리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츄리닝들까지...

내복은 한번에 한벌로 꺼내어 입을 수 있도록 한벌로 돌돌 말았습니다.

제일 아랫칸에는 겨울에는 그다지 입을 일이 별로 없는 겨울용치마를 정리했구요.

그 옆으로는 유치원복과 함께 스타킹을 별도로 정리해서 넣었어요.

많이 들어간다고 켜켜이 보관했던 이전보다 훨씬~ 깔끔해 졌지요?...^^;;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고 혼자서 뿌듯해하고 있는데...

중간에 씻으러 나갔던 딸아이가 다시 들어옵니다.

그리고는 옷장문을 열어보더니....감탄을 하는군요.

 

"우와~~ 아빠~ 엄마가 되게 좋아하겠다 그치?"

"그래? 아빠...정리 잘했어?"

"응~~ 디게 깨끗해~~~"

"그래?...ㅋㅋ"

 

괜한 딸아이의 칭찬에 혼자서 우쭐해하고 있었지요.ㅋㅋ

한번 정리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한번 정리해서 가이드를 잡아 놓으면...

그 이후로는 정리가 아주 쉬워요.^^

또 하나 아빠를 기쁘게 하는 딸아이의 말이 이어지네요.

 

"아빠~ 오늘 우유 하나 또 먹었는데~"

"그래? 빨리 모아서 양말수납함 더 만들어야 겠네~"

"응~~~"

 

이렇게 또 하나의 숙제를 해결했습니다.

더 추워지기전에 옷장정리를 끝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옷장정리를 하다보면 옛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좋기도 하구요.^^

은벼리가 아기때 입던 베넷저고리도 1년여만에 꺼내어 보게 되었네요.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몇달후면 동생이 물려 입게 되겠지요?....^^;;

 

서랍장이 아닌...수납장을 옷장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은벼리...

켜켜이 쌓여 있는 옷들때문에 늘~ 원하는 옷을 못찾아 엄마, 아빠를 찾을때가 많았었다지요.

이렇게 시원하게 정리하고 나니...깔끔하기도 하거니와~

이젠 쉽게 원하는 옷을 찾을 수 있어...6살 딸의 입가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나저나~ 아이엄마가 안방에 옷장도 정리하라 그러면 어쩌지요?....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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