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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찾아온 엄마를 보고 대성통곡한 딸

육아일기/초보아빠 : 놀이

by 은벼리파파 2011. 10.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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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하원시간에 맞춰 찾아온 엄마를 보고 대성통곡한 딸

이사하면서 가장 크게 신경쓰였던 부분이 딸아이 유치원 문제였습니다.
이사를 결정하고 나서부터 유치원을 계속 알아봤었는데요.
전화로 문의할때마다 자리가 없다는 말만 들었거든요. 이사짐이 들어오던 토요일...
사전에 방문 약속을 잡고 방문을 했더랬습니다.
안되면 내년에 다닐 수 있도록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였지요.
그런데...운이 좋았던 걸까요?
방문하던날~ 마침 10월초부터 1명 자리가 빈다고 바로 대기 1순위로 올려주셨어요.
그리하야~ 10월부터 유치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은별이가 다니는 새로운 유치원은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친구도 없고~ 낯선환경인 탓에 일주일은 엄마가 직접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했답니다.
작년에 쿠겔놀이학교를 사정상 졸업을 하게 되면서 유치원을 다녔었어요.
그때는 2주 정도를 적응하느라 고생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새로운 유치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왠걸요~ 유치원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아침에 등원 준비도 직접할 정도라니까요..ㅋ

아빠가 출근하기전부터 일어나 아침밥을 같이 먹습니다.
아빠가 출근하고 나면...본격적인 유치원 등원준비를 하는것이지요.
원복입은 모습을 한번도 보지 못했었는데...엄마가 찍은 놓은 사진으로 보게되는군요...^^;;
처음 원복을 봤을때는 참 예뻤는데..ㅋㅋ
사진으로 보니...택시기사님 같습니다..ㅋㅋㅋㅋ

등원준비가 끝나면 엄마손 잡고...짧은 거리를 이동해서 유치원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유치원이 끝날시간즈음~ 엄마가 데리러 가는거지요.
그렇게 일주일을 보냈던 딸아이....
토요일 부모님 참여수업 이후 월요일 하원시간에 사건(?) 터졌습니다.

여느때처럼...하원시간이 다가오자 엄마가 유치원을 방문했는데요.
친구들과 잘 놀던 딸아이가 갑자기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한것이지요.

"엄마~ 왜 왔어~~~"
"별아~ 왜 울어?"
"엄마~ 왜 왔어~~~ 친구들하고 버스타고 집에 갈껀데...ㅠ.ㅠ"

아이엄마는 처음에 대성통곡을 하는 딸아이를 보고 무척이나 당황했다 그러더군요.
딸아이의 이유를 듣고 나서야 안심(?)할수 있었답니다.
엄마와 늘~ 손잡고 하원하다가...친구들과 조금 친해지고 나니...
버스타고 하원하는 친구들이 무척이나 부러웠나 봅니다.
첫날은....딸아이 혼자 버스태우기가 그래서...
얼떨결에 아이엄마도 버스를 타고 집까지 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어찌나 우습던지요.
담임선생님도 신기해하며 함박웃음을 보이셨다네요.
버스타고 집에 갈꺼라고 우는 아이는 처음본다면서...ㅋㅋㅋ

요즘은 부쩍 치마만 고집하는데...
원복이 치마인지라...딸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것 같습니다.ㅋ
 등원준비가 끝나고...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 오늘도 데리러 올꺼야?"
"왜~ 엄마 가지 말까?"
"아니~ 친구들하고 버스타고 올라고~"

딸아이가 울었던 그 다음날도 엄마는 유치원을 방문했습니다.
여전히 딸아이는 울고불고~~
그 다음날은 그냥 딸아이 혼자 버스를 타고 하원했지요~ㅋㅋ

유치원에 갈때 버스가 무섭다며 울고불고 했던게 불과 몇달전인데...
그간 부쩍 자랐다는게 다시한번 증명(?)되는 셈이군요.

엄마때문에 버스를 못탄다며 우는 딸아이...
다른이유가 아니라 이런이유라면 얼마든지 울어도 좋을것 같습니다.ㅋ

오늘 아침에도 등원하면서 엄마에게 물어보겠지요?
"엄마~ 오늘 유치원에 올꺼야?"

하루하루 부쩍 자라는것 같아 흐믓하긴 합니다만...
너무 빨리 자라버리면 괜시리 서운할것 같아요~^^

딸~ 조금만 천천히 자라주면 안되겠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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