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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유치원생의 치열한(?) 여름방학 나기

육아일기/초보아빠 : 놀이

by 은벼리파파 2011. 8. 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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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유치원생의 치열한(?) 여름방학 나기

어느새 8월도 3분의 1이 지나가는군요.
2011년 여름은 초보아빠에게 유난히 덥고, 짜증나고, 정신없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6월말이면 끝나겠지...7월이 지나면 정리가 되겠지...했는데...
여름이 다 지나가야 정리가 될 모양입니다.

5살 딸이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고 처음맞는 여름방학...
정신없는 아빠때문에 여름방학을 신나게 즐기지도 못하고 그냥~ 집에서 무덤덤(?)하게 보냈어요.
일주일에 3일은 출장이라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고...
그나마 나머지 날들은 부산에 있으면서도 얼굴도 제대로 못봤으니 말입니다.쩝

그런 딸이 여름방학동안 엄마와 함께 있으면서...
나름대로 치열하게 보낸것 같더라구요.
엄마와 함게 소꿉장난도 하고, 때론 엄마의 귀찮음(?)에 교육방송도 실컷보고...ㅋ
그러다 늦은 오후쯤엔 항상 스스로 공부를 한것 같습니다.
한글공부, 숫자공부....요즘엔 산수에 푹 빠져 있어요.
주 1회 방문학습을 하고 있습니다만...
선생님과의 공부시간은 대략 20여분... 나머지 공부는 엄마와 함께 합니다.
평소에 실컷 놀다가도...갑자기 생각이 나는건지...
스스로 알아서 책상앞에 앉아서 공부(?)를 하거든요.
아직 많이 삐뚤빼뚤하긴 하지만...숫자도 정확히 씁니다.
거기다 더하기까지....^^
아이엄마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척~ 태연한척~ 표정관리를 했습니다만...
속으로는 얼마나 기특하고 예쁜지 모르겠더라구요.
아빠가 정신없는 여름을 보내는 동안 딸아이는 또~ 이만큼 성장해 있었습니다.
스스로 더하기 문제를 풀면서....
엄마에게 맞는지 확인을 하고는, 빨간 색연필도 준비를 하는군요~ㅋ
한페이지, 한페이지 아주 진지하게 더하기 문제를 풉니다.

연필로 꾹꾹 눌러쓴 숫자....
볼때마다 신기하고 기특하네요....ㅋ (저 딸바보 맞습니다.^^;;)
한페이지 문제를 다 풀고나면, 엄마와 함께 맞는지 확인하고...
미리 준비해둔 빨간 색연필로 직접~ 별표를...
아마 선생님께서 문제를 풀고나면 항상 빨간 색연필로 잘했다라고 표시하는걸 유심히 봐둔 모양입니다.
공부도 스스로 하고, 채점까지 스스로 하니...
예전부터 뭔가를 그리고, 글자를 쓰고, 만드는것을 유난히 좋아하는 딸입니다.
요즘은 작은방 벽이 온통~ 딸아이가 써놓은 글씨들로 꽉차 있어요.
사물이름, 친구이름, 동물이름 등등....

정신없는 회사일로 여름방학을 집에서 심심하게 보내게 한것도 미안한데...
스스로 알아서 공부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더더욱 미안한 마음이 커집니다.

스스로 공부하고, 빨간 색연필로 알아서 채점하고....
아빠는 바쁘고~ 엄마와 함께 치열한 여름방학을 보낸 딸입니다.

딸~ 이사하고 나서~
조금 선선한 가을날엔....실컷 놀러 다니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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