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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놀라게 한 숨박꼭질의 진정한 종결자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4. 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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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은 항상 여유롭습니다.
어제오전까지만 해도 날씨가 화창했는데...
오후부터 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은 비가오려는지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네요.
어제는 늦은 아침을 먹고 점심을 넘긴 시각에 강가로 나들이 가려했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게 불더라구요.
나들이 가려는 계획을 수정해서 마트로 고고씽 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일요일~ 오늘 가기로 하고 말이지요.
그런데...오늘도 오전에 비소식이 있을꺼라더니...일기예보를 믿지는 않지만 하늘을 보아하니 비가 오긴 오려나 봅니다.
비가 오면 뭘하지요?
어제는 오전에 딸아이랑 베란다 텃밭까지는 아니고...남는 화분에다가 무우씨와 몇몇개의 꽃씨를 뿌렸어요.
1~2주후면 싹을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만...ㅋㅋ

아~ 씨앗을 심기전에 늦은 아침을 먹었어요.
주말 아침식사는 아빠의 몫일때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아빠의 얼렁뚱땅 레시피를 발휘(?)했지요.
레시피랄것도 없습니다...ㅋ 걍 있는 야채들로 밥 볶고 딸아이가 원한 계란말이를 한게 전부니까요.

"별아~ 참치 넣고 밥 볶아 먹을까?"
"아빠~ 난 계란말이 먹을래~"

이렇게 시작된 아침 준비....
야채들과 참치를 넣고 밥을 볶았습니다.
그리고 참치에 계란물을 입혀 참치계란동그랑땡(?)도 만들고...
남은 계란물로 계란말이를 만들었습니다.ㅋ

볶음밥위에 남은 파프리카를 생으로 먹을 수 있게 썰어서 올렸더니만....
파프리카를 빼고 달라더라구요~ 파프리카는 엄마, 아빠가 먹고...딸아이는 볶음밥위에 케찹을 뿌려 먹었습니다.^^
칭찬 나무를 만든 이후로 밥도 무지 잘 먹네요~^^

밥을 먹고 씨앗을 심고....나들이를 가려다 포기한 낮시간...
엄마가 주방에 있는 동안...딸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엄마~ 나 찾아봐라~ 나 어디있게~"

숨박꼭질을 하자는 딸아이의 시동(?)인 셈이지요.
이제 5살~ 이 나이때면...어디 숨는걸 좋아할 나이잖아요.
안방 옷장속에도...침대 헤드뒤에...거실 에어컨 뒤에...작은방 책상 밑....
숨을 곳이 참많습니다. 그리고 또 여태껏 그런곳에 숨었었구요.
그런데 이번에 들려온 딸아이의 목소리는 안방도 아니고, 거실도 아니고, 작은방도 아닌 주방쪽이였습니다.
얼핏봐서는 잘 찾지도 못하는 그런곳~ㅋ

아이엄마의 말을 듣자하니...어느순간부터 그곳(?)에 숨는걸 즐긴다더라구요.ㅋ
그곳은 바로~~~~~ 식탁과 식탁의자 사이의 공간이 되겠습니다.ㅋ

의자 두개를 합친 길이는 딸아이가 누워있기에 딱 맞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식탁과 의자사이의 공간도 안락함(?)을 느끼기에 좋을것 같군요.
엄마가 행여 찾으려고 식탁앞을 부산하게 움직이면....얼른 몸을 돌려 반대쪽 의자로 몸을 옮기는군요.
초보아빠는 처음에 행여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먼저 앞섰는데...
아이엄마는 유치원 다녀와서 숨박꼭질을 하면....주로 식탁밑에 들어가서 논다고 하더라구요.
딸아이만의 아지트가 된것인지....ㅋ

참 편안해 보이지 않나요?
사람이 누웠을때...천장이 낮으면 낮을수록 안락함을 느낀다는데...아마 그런 느낌 때문이겠지요?ㅋ
여유롭다 못해 한가했던 토요일 오후를 딸아이 덕분에 웃으며 보냈습니다.
다음번엔 또 어떤 장소에 몸을 숨겨서 아빠를 깜짝 놀라게 해줄까요?ㅋㅋㅋ

"딸~ 어제 가기로 했던 나들이 오늘 가려 했는데...하늘이 심상치가 않아~^^;"

어제 마트에서 오늘 나들이 갈때 싸가지고 가려 샀던 샌드위치 재료들을....
어제 저녁에 딸아이랑 홀라당~~~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버렸습니다.ㅋ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오늘 아침 하늘이 예사롭지 않거든요~ㅋ

날씨가 우울하긴 하지만~ 일요일~ 충전의 하루가 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기때 사진을 한컷씩 올리고 있습니다. 누구냐고 물으시는데...ㅋㅋㅋ 은별이 아기때 사진 맞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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