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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같은 7살 누나? 딸바보 아빠는 오늘도 웃습니다.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12.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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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같은 7살 누나? 딸바보 아빠는 오늘도 웃습니다.

 

겨울비가 내려서인지 한주의 시작이 조금은 가라앉은 듯한 느낌입니다.^^

이번주는 출장이 잦아서 아이엄마가 낮에 찍어 놓은 사진을 들여다 보는 일이 많을것 같아요.

어제 장거리 출장에 이어~ 이번주 중 또 장거리 출장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ㅡ,.ㅜ

 

7살 딸아이는 출장이 잦은 아빠 걱정을 하는것인지~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어느 회사로 가느냐며 아침인사를 건네는군요. ^^;;

 

아빠가 출장이 잦다보니~ 하루종일 육아에 매달리는 아이엄마는 매 순간순간이 전쟁과 다름없네요.^^

7살 딸아이가 유치원에 다녀오면 피아노 학원도 다녀와야 하고...

집에 와서는 공부도 봐줘야 하고...또~ 딸아이의 수다에 맞장구도 쳐줘야 하고...

누나와의 틈바구니 속에서 전재엥 한몫하는 10개월 아들녀석까지 돌봐야 하니까요~

그런 전쟁속에서 아빠가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전쟁은 휴전상태가 됩니다.ㅋ

저녁식사시간도 예외는 아닌데요~

아빠가 함께 하는 저녁식사면 그나 나은편인데...

아빠가 빠진 식사자리는 또 한번 전쟁을 방불케 하지요.^^;;

 

그런 전쟁같은 분위기를 언제부턴가 7살 딸아이가 바꿔놓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를 대신해~ 저녁식사전, 10개월 동생 이유식을 먹이는 일인데요~

처음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스런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만...

왠걸요~ 아빠보다 훨~~~~ 잘하는데요?...ㅋㅋ

 

10개월 아들

 

가족들이 저녁식사를 하기전에 둘째녀석은 이유식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아이엄마는 식사준비 마무리를 하구요.

7살 딸아이가 동생에게 이유식을 먹여보겠다고 자처하던 날 저녁....

잘 할수 있을까~ 염려스런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만....

 

엄마에게서 동생 이유식을 받아든 그 순간부터~ 아이엄마의 모습으로 변하는군요.

뜨거운 이유식을 뒤적쥐적 식혀가며...

웃는 얼굴로 동생과 대화도 시도합니다.ㅋ

 

7살 누나

 

"은후야~ 배고푸징~~ 누나가 맘마 줄께~~~"

 

혀짧은 소리로 동생에게 말을 건네는 7살 누나~ㅋㅋㅋ

그런 누나가 좋은지..연신 미소를 띄고 있는 둘째녀석~~~

아빠한테도 그런 표정 좀 지어주징~~~ 쩝

 

엄마뱃속에서 부터 누나 목소리에 먼저 반응하더니...

태어나서도 누나란 존재는 그냥 바라만 봐도~ 목소리만 들어도 웃음이 나는 그런 존재인가 봅니다.

 

10개월 아들

 

누나의 목소리가 들리고, 누나가 옆에 앉으니~ 그저 좋아서 어쩔줄 모릅니다.

누나 치마에 달린 악세사리도 한번 만져봤다가~

누나 얼굴 한번 쳐다봤다가~ 베시시 웃다가...ㅋㅋㅋ

 

10개월 아들

누나가 주는 이유식

 

누나의 서툴지만 야무진 손놀림으로 시작된 10개월 아들녀석의 식사시간...

평소 먹성이 좋았던지라 잘 먹는군요.ㅋ

동생에게 이유식을 먹이는 딸아이의 표정이~~ㅋㅋㅋㅋㅋ

입이 동생처럼 저절로 벌어지는 걸로 봐선~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유식 먹는 아들

이유식 먹는 아들

이유식 먹는 아들

 

한입, 두입, 세입~~ 넙죽넙죽~ 누나가 주는대로 잘 받아 먹는 녀석...

아들녀석의 뒷통수만 보이길래~ 얼른 딸아이 옆자리로 자리를 옮겼지요.

이유식을 받아먹는 그 순간에도~ 얼굴엔 미소가 가득~~~

 

게다가~ 한입 먹을때마다~ 이어지는 누나의 박수세례~

 

"아이구~~ 우리 은후 잘 먹네~~~~"

 

10개월 아들의 미소

 

아빠, 엄마가 평소 하는 말투 그대로 동생을 대하는 7살 딸~

누나가 박수를 쳐주니...뭐가 그리 좋은지...웃음꽃이 활짝 폈습니다.ㅋㅋ

 

평소 같았으면 식탁의자에 앉아서 아주 난리가 났을텐데....쩝

누나도 동생에게 집중하고...동생도 누나에게 집중을 하다보니~

식사시간이 아주 평화로워 졌습니다.

 

10개월 아들의 미소

10개월 아들의 미소

 

욘석~ 누나가 너무 좋은가 봅니다.

 

"은후야~ 뭐가 그리 좋냐?"

"누나가 주는 이유식이라 더 맛있어???"

 

괜히 아들녀석에게 투덜거려봅니다만...

아들녀석은 뭐가 그리 좋은지~ 아빠에게도 대답대신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군요.

 

10개월 아들의 미소

 

그렇게 즐거운 식사시간은 이어지고....

한입, 또 한입~ 누나가 주는대로 아주 잘 먹습니다.

 

 "은후야~~ 아~~~~~"

 

7살 누나가 주는 이유식

7살 누나가 주는 이유식

 

그런데 말이죠~~~

다정한 남매를 보고 있는데...왜 질투가 나는거죠?

딸바보 아빠의 바보냄새 나는 질투....ㅋㅋㅋ

말로는 표현이 안됩니다~

 

7살 딸아이는 중간중간 동생에게 기운을 복돋아 주는 행동도 서슴치 않습니다.

 

 "와~~ 우리 은후가 1등이네~~~"

 

7살 누나가 주는 이유식

 

그런 누나의 행동이 싫지만은 않은듯~ 입은 오물오물~ 소리내어 웃기까지 하는군요...ㅋ

 

분명~ 10개월 아들녀석에게는 누나가 또 다른 엄마같은 존재임에 틀림 없습니다.

잠이와 칭얼댈때에도 엄마가 아닌 아빠가 안거나 달래면 울음이 멈추질 않습니다만...

누나만 옆에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울음을 멈추거든요. 췟~

 

아침에 일어나서도 누나가 옆에 있으면 누나옆에서 한참을 뒹굴거리고....

가끔씩 누나의 머리카락이 탐이나~ 급습하는 사태가 종종 발생합니다만...ㅋㅋ

그래도 누나가 있기에 하루하루가 더 행복하지 않나 싶어요.

 

조금 더 크면 어떻게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직 까지는 은벼리네 날씨는 맑음입니다.^^

 

아빠에게는 예쁜 여우짓 하는 딸...

동생에게는 의젓한 엄마같은 누나...

이런게 바로 딸 키우는 재미인가 봐요~^^;;

 

10개월 아들녀석에게는 엄마같은 7살 누나입니다.

훗날~ 이런 누나의 지극정성을 알아줘야 할텐데 말이죠.ㅋ

 

아직 업지는 못해도...옛말에... 누나가 업어 키웠다는 말이 딱 맞는 말 같습니다.

6살 차이 남매로 인해 아빠는 오늘도 웃습니다.

딸바보 아빠, 아들바보 아빠가 이렇게 행복한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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