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힘들때...이 맛에 산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정신없는 나날들의 연속입니다.
날씨까지 더해져 기분은 더 다운되는것 같아요.^^
추석 연휴가 끝나자 마자 중요한 PT가 있어 창원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집으로 복귀하는 시각이 조금 늦을 것이라 예상은 했었습니다만...
그날 저녁에 회사 대표님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부산으로 향하여 하루를 묵게 되었지요.
그 다음날, 바로 어제 대구로 또~ 출장이 잡혀 있었거든요.
오랜만의(?) 1박2일 출장이라 더 피곤한거 같군요.
거기다가 아무런 준비도 없이 1박을 하기란....ㅋㅋㅋ
창원에서 부산으로 가...하루를 숙박하고 대구로 향한다는 전화를 아이엄마에게 했지요.
미안한 마음도 있고~ 푸념도 할겸해서 말이죠.ㅋ
아이엄마와의 전화통화가 끝나고....
딸아이를 찾았는데...거실에서 책을 읽고 있다며 잠시만 기다리라더니...
이내 반가운 목소리로 딸아이가 전화를 받습니다.
"아빠~ 어디야?"
"응~ 아빠 회사일때문에 부산에 있어~"
"언제와? 새벽에 와?"
"아니~ 아빠...내일 저녁에 갈꺼야~"
"왜?"
딸아이의 물음에 대답을 했으나...잘 이해를 못하는것 같아 옆에서 엄마가 설명을 해주는듯한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럼~ 아빠...어려운 일 하지 말고 쉬운 일만 해~"
"응???"
처음에는 무슨말이지 몰라 몇번을 되물었는데...ㅋ
아이엄마가 해석을 해주는군요.
지치고 힘들고 피곤하니까...어려운 일 말고~ 쉬운 일만 하라는 딸아이의 귀여운 위로의 한마디였습니다.
그 어떤 위로의 말보다~ 힘이 불끈 솟는 한마디예요.ㅋ
대구에서의 미팅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7시...
비가 내려서 조금은 더 선선한 날씨의 저녁시간이였는데...
온 가족이 버스정류장에 마중을 나와 있더군요.^^
괜히 더 반가웠습니다.ㅋ
딸아이는 특유의 애교로 아빠다리에 매달려 아빠를 격하게 반겼고~
아들넘 역시~ 엄마품에 안겨서 살인미소를 보여주네요.
감기로 고생중인 아들과 딸~
이제 어느정도 회복이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누나를 닮아 아들녀석도 애교가 조금씩 늘고 있는것 같긴 합니다만...ㅋㅋ
아이엄마와는 또 다른 위로가 되는 7살 딸의 한마디...
아빠도 힘든일 말고 쉬운일만 하고 싶은데....그게 뭐~ 마음처럼 되나요?.ㅋ
힘든 일, 어려운 일 하지 말라는 딸아이의 그 한마디가
아빠의 본능을 일깨워 주는군요.^^
아빠는 슈퍼맨입니다.
아무리 지치고 힘들고 피곤해도~ 아이들만 생각하면 힘이 불끈 솟는...슈퍼맨....^^;;
몸이 천근만근~ 눈꺼풀은 여전히 무겁습니다만...
곤히 자고 있는 딸아이와 새벽에 일어나 꼬물꼬물~ 살인미소를 날려주는 8개월 둘째녀석을 보며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이 땅의 모든 아빠들~ 화이팅입니다.
@ 휴~ 오늘 하루 사무실로 출근했다가...또 출장이네요.
내일은 대구, 금요일엔 부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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