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마트 할인 쿠폰북의 또 다른 활용법~!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1. 24. 07:50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공부와 놀이를 동시에...마트 할인 쿠폰북의 또 다른 활용법~!

 

겨울날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괜시리 기운을 빠지게 하는것 같아요.

봄날이나 가을날 내리는 비처럼 운치가 있는것도 아니요~

여름날 주륵주륵 내리는 장맛비의 시원함도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일까요? 부산출장후 오전에 서울로 복귀해서 사무실로 바로 출근했더니...

몸이 천근만근입니다. 퇴근길도 많이 힘들더라구요.^^

 

예고없이(?) 일찍 퇴근한 날...

당연히 엄마와 딸은 저녁을 먹고 있거나~ 저녁식사후에 공부를 하고 있거나...

혹은 거실에서 뒹굴며 저녁의 여유를 즐기고 있을줄 알았는데...

뭐가 그리 즐거운지 식탁에서 머리를 맞대고 깔깔깔 웃고 있더라구요.

그 웃음소리가 현관문을 열자마자 거실을 거쳐~ 현관문까지 들릴정도였으니까요.^^

 

퇴근하면 쪼르르 달려오던 7살 딸아이...

식탁에서 건성건성~ 아빠에게 인사만 하곤...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더라구요.ㅋ

 

"별아~ 뭐해?"
 

 

입은 양볼 가득히~ 오물오물...

눈과 손은 아주 분주합니다.

딸아이 건너편에 앉은 아이엄마는...이제야 살겠다라는 표정으로 저를 맞이합니다.ㅋ

 

 

저녁은 간단하게 동글동글 꼬마 김주먹밥...

엄마가 만들어 놓은 주먹밥을 입에 넣고는...식탁위에 뭔가를 잔뜩 벌려놓고...

엄마와 흥정을 하고 있더군요.ㅋ

 

"뭐 살꺼예요?"

"이건 얼만가요?"

"아~ 간장은 3,000원이예요~"

 

 

오호라~ 딸아이가 먹던 주먹밥 하나를 입에 넣고~ 뭔지 자세히 보니...

7살 딸아이가 말하는 품목과 가격표가 있는 마트 할인쿠폰북을 가위로 오리고 있는 엄마...

그걸 냉큼 받아서 식탁위에 쭈~~욱~~~ 펼쳐놓곤...

엄마와 마트놀이를 하는 중이였던것 같아요.^^

 

마트 할인쿠폰...정기적으로 우편으로 배달되는 것인데...

크게 쓸모는 없는것 같아요.

현금쿠폰을 제외하고는 그대로 휴지통으로 들어가 버리는데~

그 마트 할인쿠폰북을 이용해서 아주 재미난 놀이를 하고 있더라구요.ㅋ

아이엄마는 곤욕(?)이였지만요.

 

 

언제부턴가 마트놀이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7살 딸에게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였나 봅니다.

푸드코너 놀이를 하면서도 주문을 받고, 번호표를 직접 만들어 엄마, 아빠에게 나눠줬었는데...

이제는 가격표를 조그맣게 오려~ 돈 대신에 활용하고...

물건사진을 오려~ 상품으로 대신하는 군요.

엄마와의 흥정도 빼먹지 않습니다.^^

 

 

아빠가 퇴근하자~ 엄마는 구세주를 만난냥~ 식탁에서 자리를 뜨더군요.ㅋ

그런 엄마는 개의치 않고~ 아빠를 향해 흥정을 시도하는 딸...

 

"아빠는 뭐 필요한거 없어요?"

"음~~ 뭐가 있어요?"

"간장도 있고...휴지도 있고...음...."

 

 

"아빠는 간장주세요~"

"네~ 3,000원이예요~"

 

아무런 생각없이 무심코 식탁에 앉았다가~

엄마에게서 바톤을 이어받아 마트놀이에 얼떨결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잠시지만...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니...마트 할인쿠폰북으로 딱~ 요맘때...

돈의 가치를 알게되고~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것에 대한 관심이 있을때~

마트 할인쿠폰북을 활용하면 참 좋다 싶어요~

 

 

조금 일찍 퇴근한 탓에~ 아이엄마는 딸과 간단하게 저녁을 먹으려 했었나 봅니다.

배고픈 아빠는 딸의 주먹밥을 빼어먹기에 바쁘고...ㅋ

7살 딸은 배고픈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트놀이에 여념이 없습니다.

 

"여기 밥은 안파나요?"

"네???"

"배가 고픈데...먹을건 안파나요?"

 

아빠의 갑작스런 주문에..당황한 딸~

각종 상품들을 아빠 손에 모조리 쥐어줍니다.ㅋ

 

"밥은 안팔구요~ 이걸로 만들어 드세요~"

"@.@"

 

 

"그런데~ 휴지는 먹는게 아니 잖아요~"

 

잠시 생각에 잠긴 딸...엄마를 향해 한마디 합니다.

 

"엄마~ 아빠 배고프데~~~~"

 

아빠의 집요한 질문에 딸아이는 난감했는지...슬며시 엄마를 향해 한마디를 하곤..

마트놀이를 접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ㅋ

예고없이 일찍 퇴근한 날...

따뜻한 저녁상차림 대신~ 정말 오랜만에 치킨으로 저녁을 때웠네요.ㅋ

 

그냥 재활용으로 버려지는 각종 마트 할인쿠폰북...

버리기전, 아이와 함께 공부도 하고 놀이도 할수 있는....마트놀이는 어때요?

 

마트 할인쿠폰북이 아니더라도~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는 얼마든지 있는것 같아요.

오늘부터 연구좀 해봐야 겠어요.ㅋㅋㅋ

 

728x90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