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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인한 낙과, 직접 맛을 본 6살 딸의 반응~!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9. 1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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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픙으로 인한 낙과, 직접 맛을 본 6살 딸의 반응~!

 

주말에 벌초의 여파인가요? 아직도 몸이 천근만근 뻐근(?)합니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벌초를 해보기는 처음이였어요..ㅋ

벌초보다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거북이운전(?)만 3시간이 넘게 했습니다.

태풍이 북상중이랗여 벌초를 하면서도 조금은 걱정이 되었었는데...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라 그런지 다행히(?) 바람은 불지 않더라구요.ㅋ

 

산소 주변으로는 사과나무밭이 있는데요~ 지난 태풍의 영향이 그리 심하지 않았던지...

추석을 앞둔~ 사과의 모습은 싱그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앞쪽이 조금 트인 또다른 사과나무 밭에는...태풍으로 인한 낙과가 뒹굴고 있는 모습도 보였어요.

16호 태풍이 북상중이라지요?

이번에는 농민분들의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지난번 14호, 15호 태풍의 영향으로 상품가치가 떨어진 낙과를 인터넷으로 주문했었는데요.

지난 주말쯤 택배가 도착을 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대형마트에서 낙과 판매를 해서 큰 인기(?)가 있었다는 말만 들었는데...

시기를 못맞춰서 인지...마트에서 판매하는 낙과를 한번도 보질 못했어요.

그래서인지 이번에 인터넷으로 주문한 낙과의 모습이 더욱 궁굼했습니다.

주문을 하고...꽤 늦게 도착을 한것 같아요. 거의 일주일만에 도착을 했으니....^^;;

 

택배를 받아든 순간, 작은 감동이 느껴집니다.

태풍이 일찍 수확한 낙과....

낙과를 일괄 매입해서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있는 농협의 안내문구...

낙과인지라 당도와 맛은 어느정도 떨어질것이라 예상하고 주문을 했는데요.

안내문구를 보니~ 맛보다는 정성과 마음이 따뜻해져서~ 조금 맛이 없어도 더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7개 들이 한박스에 택배비 포함하여 달랑 만원~

가격이 착해서...낙과임을 감안해서...그리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만...

택배상자를 열어본 순간, 아주 대만족이였어요.

7개가 들어가 있는 배...

정성스레 옷을 입고 고생이 심했던(?) 아이마냥 베시시 웃고 있는 듯합니다.

그중 한개가 운송ㄹ중 부딪쳤는지...조금 멍든 모습을 하고 있었구요.

나머지는 아주 제대로 였어요.^^; 

어른손으로 다 쥐어지지 않을만큼 크기도 큼지막 했는데요.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대만족이였습니다.

비록 낙과라 할지라도~ 전혀 낙과 스럽지 않은~ㅋㅋ 그런 과일이였습니다.

 

포장에 한번 감동하고...과일의 모습에 또한번 감동하고...

이제 맛을 볼 차례~

거실에 오손도손 세식구가 둘러 앉아 과일을 먹었습니다.

껍질을 깎아 먹기 좋게 썰어내니~ 겉으로 본것 만큼이나~ 속살도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그리고 맛을 보니 안내문구처럼~ 당도가 떨어지거나 맛이없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사각사각~ 달콤하니 참 맛있더라구요.

엄마는 배를 열심히 깎고, 아빠는 열심히 먹고...ㅋㅋㅋ

6살 딸은 쇼파에 앉아 책읽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별아~ 과일 먹어~"

"알았어요~ 잠시만요~"

 

요즘 들어 부쩍, 하나에 열중하면...식사고 뭐고~ 뒷전인것 같아요.쩝

집중하는 건 분명 좋은것인데...때와 장소를 좀 가려줬으면 하는 아빠의 욕심이예요.ㅋ

결국엔 아이엄마가 장난삼아 배를 6살 딸의 입으로 가져가는 현상까지..ㅋㅋ

 

"어때? 맛있지?"

"응~ 맛있어요~"

"그럼 이제 책 놓고 과일부터 먹을까?"

"으~~으~응~" (부산 억양으로 부정의 의미입니다.ㅋ)

 

딸아이의 너무나 당연한 거부에 엄마의 눈이 살짝 돌아가는군요.ㅋ

과일을 오물거리다 책을 보던 딸아이는 달작지근한 배의 맛이 좋은지...한입 더달라 말합니다.

포크를 들고 있던 엄마의 손이 바빠지는군요.

 

"엄마는 별이가 직접 먹었으면 좋겠는데~ 책 놓고~"

"알았어요~"

 

책도 보고 싶고, 과일도 먹고 싶은 6살 딸...

맛이 없으면 과일 먹는 걸 포기(?) 했을텐데...

낙과 이긴 하지만 달짝지근한 맛에 이내 과일 먹는것에 열중을 합니다.

많은 과일중에서 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6살 딸입니다만...

이번에 구입한 낙과는 의미가 있어서 인지...더 잘먹는 것 같아요.

택배가 도착한날~ 엄마와 함께 택배상자의 안내문을 같이 읽은 딸입니다.

궁굼한건 못참는 성격이라...엄마에게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물었을 테구요~ㅋ

농민분들의 땀을 생각하며 오물오물 맛있게 먹는 6살 딸...

포크를 한손에 쥐고~ 책을 읽습니다.

입의 오물거림이 빨라지고~ 포크가 왔다갔다 하는 일도 빨라지는 군요.

왜냐구요?..ㅋㅋ 달콤한 사각거림을 즐기는 아빠의 먹는 속도가 빨라졌거든요.

빼앗길새라~(?) 딸아이의 포크속도도 빨라진거지요.ㅋ

이럴때보면 아빠들은 딸앞에서 똑같아지나 봅니다.ㅋㅋㅋ

 

"마지막건 내꺼~~~"

 

득템한 표정으로 마지막 배를 낚아채간 딸...ㅋ

카메라를 향해~ 의미없는(?) 표정과 포즈를 취해주십니다.

 

태풍이 수확했다는 표현~

태풍으로 인한 피해이긴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농민들의 땀을 생각하게 만드는 낙과~

당도와 맛도 전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전한 상품으로 판매해도 소비자들은 모를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평소 배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태풍으로 인한 낙과라는것 때문인지...

6살 딸도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지난 태풍때 유치원에서 베란다창문에 신문지를 붙여야 한다며 철저(?)하게 교육을 받았던 6살 딸...

태풍의 바람에 떨어진 과일이라했더니...관심을 가지고 맛있게 먹는 듯 했습니다.

평소 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도 말이지요.^^;;

 

또다시 16호 태풍 산바가 북상중이라지요?

월요일을 태풍과 함께 시작하니 그리 신이 나진 않습니다만...^^;;

이번 태풍은 아무런 피해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벌초의 여파가 큽니다.ㅋ 피곤함에 늦잠을 잤더니...무지하게 바쁘네요.^^

한주 힘차게 출발하시고...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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