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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만든 국민간식, 떡볶이를 먹던 딸의 모습에 빵 터져~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2. 7. 1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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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만든 국민간식, 떡볶이를 먹던 딸의 모습에 빵 터져~

 

장마라 그런지 기분마저 조금은 우중충한(?) 요즘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는것도 날씨탓인지, 기분탓인지...쉽지 않네요.^^

주말의 여유 있는 아침이 유난히 그리운(?) 아침입니다.ㅋ

오늘어후부터 또다시 엄청난 비가 내릴꺼란 예보가 있던데...

휴~ 벌써부터 퇴근길이 걱정됩니다.ㅋ

 

비 내리는 날, 출출한 오후에 간식들 많이 먹으시죠?

사무실이건~ 밖에서건~ 출출할때 먹는 국민 대표간식이 바로 떡볶이가 아닐까 싶어요.ㅋ

떡볶이, 순대, 튀김~ 요런거 사다가...회사 동료들과 나눠먹는 즐거움...

요즘 다이어트 때문에 자제를 하고 있습니다만...

예전에는 참 많이 먹었던 간식입니다.ㅋ

 

지난 주말, 비가 내린탓에 잠시잠깐의 외출에서 돌아와~

저녁을 먹기전 출출한 것 같아 온 가족이 먹을수 있는 떡볶이를 오랜만에 만들었습니다.

 냉장고를 뒤적거려~ 가래떡을 꺼내어 해동하고...

특히나~ 잠자고 있던 버섯을 쏴악~ 해결해 버린, 아주 기특한 떡볶이가 만들어 졌지요.ㅋ

가래떡, 그리고 새송이버섯, 양파, 대파, 파프리카, 소고기조금~

먼저 냉동상태인 가래떡은 잘 떨어질 정도로만 해동하여 준비합니다.

그리고 새송이버섯은 가래떡과 비슷한 길이로 잘게 잘라 준비하고...

나머지 야채들도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기름을 두른 볶음팬에 먼저~ 해동된 가래떡을 넣어 살짝 볶아 주세요.

그러다가 소고기 투하~~~~ 새송이 버섯도 푸짐하게 넣고 같이 볶아 줍니다.

어느정도 기름옷을 입고 나면...고추장, 물엿, 간장, 물을 배합한 양념장을 자작하게 부어줍니다. 

약한불에서 양념이 골고루 배이도록~ 뒤적입니다.

어느정도 양념이 걸쭉해 질무렵~ 송송 썰어놓은 대파를 넣습니다.

 

옆에서 오랜만에 아빠가 떡볶이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던 딸~

매콤달콤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지...식탁에 앉아 빨리 달라며 성화압니다.

 

"아빠~ 나 떡하나만 주면 안돼요?"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봐~"

 

아직 양념이 걸쭉해 지지 않은 상태에서~

침만 꼴깍꼴깍 삼키고 있는 딸에게 떡을 하나 건져 맛보라며 건네줍니다.

 

"별아~ 맛이 어때?"

"맛있어~~~~"

  

 

오랜만에 아빠가 만들어준 떡볶이를 먹어서 일까요?

아주 만족스럽다는듯~ 행복한 표정을 짓습니다.^^

6살 딸이~ 떡하나를 맛보는 사이~ 어느새 떡볶이는 완성 되었어요. 

 

"와~ 떡볶이가 다 됐네~"

"별아~ 엄마 불러~"

"엄마~~~떡볶이 다 됐어요~"

 

양념이 걸쭉해졌을때, 불을 끄고~ 참기름 한방울~ 아주 조금~ 넣고 다시한번 뒤적거려주면 완성...

아~ 한가지 중요한걸 빼먹었네요~

양념이 끓기 시작할 무렵...미리 삶아놓은 계란을 넣는거 잊지 마세요~ㅋ

떡볶이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삶은 계란이 아닐까 싶어요.ㅋㅋ

완성된 떡볶이는 예쁜 접시에 담고 통깨와 파슬리를 솔솔 뿌려주었습니다.

 

앞서 떡볶이를 맛본 딸은...접시에 담아 내어오자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합니다.

몇개를 먹더니 조금은 매웠는지...엄마에게 씻어먹을 물을 요구하는군요.^^

아빠, 엄마와 식탁에 둘러앉아 떡볶이를 아주 맛있게 먹고 있는데...

중간 중간 딸아이의 행동에...엄마, 아빠는 그만 빵터지고 말았어요.ㅋ

그것은 다름아닌...떡볶이를 먹던 중간중간...언제 준비했는지...

손거울을 보며~ 입가를 살피는 딸의 모습이였기 때문입니다.ㅋ

 

얼마전, 엄마의 화장품을 사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핑크색 손거울...

손거울을 보자마자~ 접수해 버린 6살 딸입니다.ㅋㅋㅋ

손거울 보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요~

식탁앞에서 마저~ 손거울을 챙겨와 얼굴에 신경쓰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는군요..ㅋ

입가에 빨간 양념이 혹시나 묻었나를 확인하고는...

다시 한손에는 손거울을...한손으로는 떡볶이를 먹는군요...ㅋ

 

"별아~ 거울은 왜봐?"

"아니~ 떡뽁이가 커서 입가에 묻었나 안묻었나 봤는데~"

"그랬구나~ 입가에 묻어도 다먹고 닦으면 되지~"

 

아빠의 말에...그냥 씨익 웃어보이고 마는 딸입니다.

올초부터 부쩍~ 외모에 신경을 쓰는것 같더니...

이젠 어엿한 숙녀의 모습을 갖춰가는것 같아요.ㅋ

비오는 오후, 오손도손 식탁에 모여 앉아...아빠가 직접 만든 떡볶이를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6살딸은 열심히 떡과 고기만 건져먹고...

엄마와 아빠는 열심히~ 버섯만 건져 먹었다는 후문이...ㅋ

사실은 딸이 버섯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버섯이 아니라고 우기며 먹여보려 했는데...

눈치빠른 딸,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지요.ㅋ

그래도...딸에게 양보못한 것이 있었으니...그건 바로~

떡볶이의 백미~ 삶은 달걀이였습니다.

빨간 양념위에 반으로 똑~ 갈라...먹는 그맛~

요건 딸아이에게도 양보할 수 없다고...냉큼 먹어버린 철없는 아빠, 엄마였다지요.ㅋ

어묵이 없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만...ㅋㅋㅋ

 

냉장고에 잠자고 있던 재료들로 만들어 먹은 국민간식, 떡볶이...

딸의 더 성장한 모습도 보게 됐고~

어느새 숙녀티가 팍팍 나는 딸의 모습에...매콤달콤한 떡볶이 만큼이나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딸~ 엄마, 아빠앞에서는 빨간 양념이 얼굴에 묻어도 괜찮아~

잘 먹는 우리딸 모습이 마냥~ 예쁘기만 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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