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에버로즈 어린이 그림대회에 참가하다~!

제1회 에버로즈 어린이 그림대회에 참가하다~!

 

지난 주말, 9살 아들 녀석이 생전 처음으로 그림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놀이공원 연간회원에게만 주어지는 참여의 기회...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어렵게 예약에 성공했었지요.

 

제1회 에버로즈 어린이 그림대회는

6월 4일 ~ 6월 6일까지 에버랜드 내 장미원에서 열렸습니다.

참가비는 1인당 5천 원...

아들 녀석에게 경험 삼아 참가해보자라고 이야기하고는

은근 그대를 많이 하고 있었어요.

 

어쩌면 아들 녀석보다 아빠가 더 설레었을 수도 있습니다.ㅋ

 

놀이공원에 입장하여 곧장, 행사장으로 달려갔어요.

예약 QR코드와 연간회원권을 확인한 후, 

참가용 도화지를 받았어요.

1회 교환이 가능하고, 오후 5시까지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 제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주제는 장미와 여행~

그리고 참가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색연필 세트를 선물로 주셨어요.

 

참가용 8절 도화지 뒷면에는 정보를 기록하는 양식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모든 정보는 아빠가 작성을 하고, 그림 제목 및 설명은 아들 녀석이 작성했어요.

 

도화지를 받아 들고, 자리까지 잡은 아들 녀석~

뭘 그릴지 한참을 고민하는 듯하더니...

미리 준비해 간 종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연필로 스케치를 하며 어딘가로 시선이 향하는 아들 녀석~

차마 가까이 가지는 못하고 까치발을 들며 보길래...

직접 가서 사진을 찍어 보여줬어요.
 

그건 다름 아닌, 장미의 성~

사진을 찍어 보여주니, 자세를 고쳐 잡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제 욕심이었는지, 아들 녀석 옆에서 이런저런 훈수를 두고 있는데,

아이 엄마가 한마디 하는군요.ㅋㅋㅋ

 

결국엔 아무 말도 못 하고, 아들 녀석이 그리는 그림만 바라봤습니다.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빨리 완성하고 놀이기구를 타러 가자는 아들 녀석~

그런 아들 녀석의 모습을 보고는 그냥 웃을 수밖에요. ㅠ.ㅠ

 

지난 방문 때와는 달리, 장미꽃들이 만개해서

장미꽃이나 감상하고 있었어요.ㅋ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들 녀석의 그림이 완성되고

직접 그림 제목과 내용을 적어 제출하는 것으로 그림대회는 마무리되었어요.

그때 시각이 오후 3시가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장미원을 나오는 길~

아들 녀석이 느닷없이 사진 요청을 하네요.

 

그래도 처음 참가하는 그림대회였으니,

기념사진이라도 남기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수상의 기쁨을 맛보지 않을까 설레발을 쳤던 아빠인데...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옛 기억을 더듬어 점심은 중국음식으로 정했어요.ㅋ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고, 놀이기구를 타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놀이공원을 나오는 길~ 아들 녀석의 성화에 장난감 하나를 또 구입했어요.ㅡㅡ;

 

첫 그림대회에 참가하는데 의미를 두어야겠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대를 내려놓고 아들 녀석과 오롯이 대회를 즐겨야겠어요.

 

아빠가 더 설레었던 어린이 그림대회~

제1회 에버로즈 어린이 그림대회 참가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