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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피해 엄마가 태어난 곳에서 보낸 하루~!

육아일기/초보아빠 : 나들이(국내)

by 은벼리파파 2018. 8. 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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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피해 엄마가 태어난 곳에서 보낸 하루~!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벌써 8월이로군요.^^

7월 한달은 개인적으로 사건사고가 많았던것 같군요.ㅋ

10년 넘게 타고 다닌 노후된 차량의 고장징후가 여기저기에서 발견된 7월입니다.

그 바람에 예상치 못했던 큰 금액이 지불이 된 달이기도 하구요.ㅠ.ㅠ

 

그럼에도 주말에 나들이를 참 많이도 다녔던것 같습니다.ㅋ

12살 딸아이가 여름방학을 하자마자 시골에 계시는 외할아버지께 다녀왔어요.

외할아버지를 모시고,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곳...

아이들 이모들과 함께 엄마가 어렸을때 나고 자란곳을 향했습니다.

이런 저런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도착한 곳~

예전에는 길이 없었는데, 이젠 좁지만 도로가 생겨 아주 편해졌다며 즐거워하시더라구요.

 

도로가 거의 끝나갈 무렵 간판이 아주 작은 식당 하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엄마가 나고 자란 집 근처의 이웃이였는데요.

아직까지 대를 이어 식당을 하고 계시다 하더군요.^^

 

 

국내산 치즈로 유명한 임실입니다.

임실읍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는 백로가 무리지어 생활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은 마냥 신기한듯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임실읍내를 벗어나, 기억을 더듬어 네비게이션에 의지해 찾아간 곳.

아이엄마가 태어나고 초등학교 입학전까지 살았던 곳입니다.

비록 지금은 집터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찾은 것만으로도 큰 추억이 아닌가 싶어요.

 

 

어렸을때는 꽤 큰 나무였다는데...

지금은 그저 흔한 크기의 나무가 되어버린 계곡가의 나무 한그루...

나무 한그루만으로도 자매들은 즐겁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에 음식 주문을 하고...

음식이 조리되기까지 계곡물에 발 담그고 놀았습니다.

물이 어찌나 깨끗하던지...

송사리도 볼 수 있었어요.^^

 

 

발을 담그고 물장구 치는것만르도 시원해집니다.

에어컨 바람보다도 나무그늘 아래서 살랑살랑 땀을 식혀주는

자연의 바람이 훨씬 시원하다는걸 이번에 새삼 느꼈네요.^^

한참을 물장구치고, 송사리도 관찰하고 있던 때....

큰이모의 비명에 시선이 집중되었어요.ㅋㅋㅋ

 

뱀인줄 알고 비명을 질렀는데...

뱀이 아니라 엄청 큰 민달팽이였어요.

 

 

바위 사이에서 나와 이동을 하던 것인지...

넓적한 바위위에 시커먼 자태를 드러내며 꼬물꼬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ㅋ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보는 사람도 놀랐습니다.^^

 

 

작은 바위에 옮기고는 계곡 한쪽으로 치워뒀는데...

달팽이가 느릴꺼라는 생각과 달리 제법 빠른 속도로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걸 발견했어요.

아이엄마는 징그럽다며 비명을 지르고...

오히려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가까이에서 관찰을 했습니다.ㅋㅋ

 

 

그런 아이들을 위해 큰 이모가 민달팽이를 직접 평상으로 가져다 놓았어요.

그바람에 아이엄마는 멀리 도망을 가버리고...

아이들은 평상에 앉아 민달팽이를 가까이에서 관찰 할 수 있었습니다.^^

 

엄마가 태어나고 자란곳이라 하니...

12살 딸아이의 눈빛이 사뭇 진지해 보였습니다.

어떻게 학교를 다녔느냐~ 뭐하고 놀았느냐~ 등등 아이다운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지요.

 

닭백숙과 닭볶음탕을 주문했는데...

재래식으로 가마솥에 장작으로 불을 떼고 조리하는 방식이여서 시간이 꽤 걸렸던것 같아요.

12시가 넘어서야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ㅋ

 

 

아이들은 식사시간이 되었음에도 배고픔을 잊고...

아예 계곡에 앉아 시원함을 즐겼습니다.ㅋㅋㅋ

 

아빠도 그러고 싶었으나, 여벌옷이 없었던 관계로...ㅠ.ㅠ

 

훗날 아이들이 기억할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이엄마가 태어난 곳은 아빠도 처음가봤습니다.^^

어렸을때의 추억담을 들으며 아이엄마가 생활했을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비록 짧은 하루였습니다만...

엄마가 태어나고 자란곳에서 보낸 시간은 잊지 못할것 같아요.

어쩌면 훗날~ 딸아이가 먼저 엄마를 데리고 찾아올지도 모르겠군요.^^

 

무더위를 피해 엄마가 태어난 곳에서 하루를 보낸 아이들~

아이엄마의 감회가 새로웠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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