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리는날 생각나는 묵은지 해물김치전~!
미세먼지와 함께 본격적인 가을을 재촉하는 비소식이 있습니다.
미세먼지 예보에 아이들은 아침 등교길에 마스크를 챙겼어요.
가을햇살을 기대했는데 미세먼지와 흐린 하늘탓에 베란다 창문을 닫아 버렸어요.
이런날에는 지글지글 빗소리를 닮은 부침개가 딱이지요?ㅋ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니 주부들은 김장준비를 슬슬 하는듯 합니다.
해마다 아이들 막내 이모네에서 김장을 했었는데...
막내 이모네가 지난 7월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셨어요.
은벼리네가 걱정이 되셨는지... 벌써부터 김장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아마 올해는 은벼리네만 소량으로 김장을 직접 할듯 합니다.ㅋ
김치냉장고에 꽉꽉 채워져있던 김장김치가 어느새 바닥이 보입니다.
묵은지로는 찌개도 끓이고, 볶아도 먹고, 고기를 넣어 찜도 해먹었습니다.
비가 오려 하는 우중충한 날씨에는 꼭 부침개를 해먹었어요.
오늘처럼 가을비 예보가 있는 날~
비가 내림과 동시에 부침개를 해먹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재료 : 묵은지, 오징어, 새우, 부침가루
작년 김장김치입니다.
김치통속에 남아있던 김치속까지 덜어내어 준비합니다.
가위를 이용해 잘게 잘라 주세요.
오징어나 새우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넣어주세요.
오징어는 다리를 빼고 몸통만 잘라 넣었습니다.
새우는 손질된 냉동새우를 사용했구요.
오징어나 새우가 없으면 굳이 넣지 않아도 되요~ ^^
부침가루를 넣어줍니다.
재료의 양에 따라 부침가루를 조절하면서 넣어주시면 되요.
반죽의 농도를 봐가며 물을 조금씩 넣어주세요.
반죽이 준비되면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지글지글 노릇노릇 구워줍니다.
기름을 조금 넉넉하게 둘러주세요.
내리는 빗소리와 부침개가 구워지는 소리가 참 잘 어울립니다.
얇게 펴서 구워주시는게 포인트입니다.^^
뒤집을때 오징어나 새우가 분리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얌전히 조심조심 뒤집어 주세요.^^
묵은지의 새콤함과 쫄깃한 오징어...그리고 탱글탱글한 새우가 입맛을 돋굽니다.
얇게 펴서 구우면 바삭함이 더해지는것 같아요.^^
넓은 접시에 담아내면 완성~~
5살 아들녀석은 새우만 골라먹습니다.
11살 딸아이는 오징어만 골라 먹네요.ㅋㅋ
남은 묵은지는 엄마, 아빠의 몫입니다.^^
가족끼리 오손도손 둘러앉아 젓가락으로 찢어먹는 재미도 솔솔하네요.
비워져가는 김치냉장고의 김치통을 보며... 가을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
묵은지가 들어간 해물김치부침개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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