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8살 딸이 엄마를 위해 준비한 봄향기 가득한 한끼식사~!

 

 

아빠와 8살 딸이 엄마를 위해 준비한 봄향기 가득한 한끼식사~!

 

날씨가 엄청 춥습니다. 이번 추위가 물러가고 나면 진짜 봄이 오겠지요?

나들이 계획을 세웠다가 날씨도 춥고...

8살 딸아이가 급~ 춥다는 말에 행여 감기증상이 아닐까 싶어...

집안을 따뜻하게 하고 낮잠을 재웠습니다.

한수 자고 일어난 딸아이...그제서야 기운을 차리는듯 하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뒹굴다 보면 식사시간은 왜그리 빨리 오는지...ㅋㅋㅋ

특히 주말에 집에 있을땐 더 그런것 같아요.

 

낮잠을 자고 일어난 딸아이~ 기운이 좀 나는지...심심해 하는 모습이 역력해 한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별아~ 아빠하고 저녁준비 할까?"

 

오랜만에 주방에서 뭔가를 만든다는 말에 딸아이도 기뻐하며 흔쾌히 응하더라구요.

자기방으로 가~ 앞치마까지 하고 나옵니다.ㅋㅋㅋ

메뉴는 봄동을 이용한 쌀국수와 봄동부침개입니다.

 

냉장고를 뒤적이니 봄동이 있더라구요.^^

 

 

멸치와 다시마, 그리고 양파 반개를 넣고 육수를 냈습니다.

그러는 동안 8살 딸아이는 봄동을 정성스레 씼었구요.

 

 

봄내음이 느껴지는 파릇파릇한 봄동~

8살 딸아이가 정성스레 씻어서 거 파릇한것 같아요.ㅋㅋ

 

딸아이가 씻은 봄동을 살짝 데쳐서 조물조물 양념을 하고 무쳤습니다.

간장, 소금, 올리고당, 참기름, 참깨

 

 

8살 딸아이는 국수에 고명으로 올라갈 재료를 다듬었어요.

양파, 당근, 버섯, 계란

 

아빠가 봄동을 나물로 만드는 동안~ 버섯을 손질했습니다.

 

 

아빠가 재료를 볶는 동안 계란을 그릇에 풀었어요.

 

 

아빠와 딸의 합작품~ㅋㅋㅋㅋ

멸치육수가 들어간 국수에 올라간 고명입니다.

 

봄동나물, 양파, 당근, 버섯, 그리고 계란지단...

 

 

육수와 고명이 준비되었으니...국수만 삶으면 되네요.

국수를 삶기전에 봄동부침개를 만들었습니다.

 

봄동 손질은 8살 딸아이가 했고...부침가루 반죽 역시 딸아이의 몫이였어요.

두손으로 덩어리가 없도록 조물조물~~~

 

 

딸이 반죽한 부침가루에 봄동을 하나씩 넣고~ 부침가루옷을 입혀 노릇노릇 지져내면 봄동부침개 완성~

 

 

고소한 부침개 냄개사 온집안에 가득합니다.

주말에 집에서 먹는 부침개는 정말 꿀맛이예요.ㅋㅋㅋ

 

봄동부침개가 거의 완성되어갈때쯤 국수를 삶았습니다.

구수를 삶아 건져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고....

준비한 그릇에 담고...고명을 얹고 육수를 부어내면 완성~

참기름과 참깨를 첨가하면 더 맛있어요.^^

 

 

봄동부침개도 그릇에 담아 냅니다.

따로 양념장을 곁들이지 않아도 봄동 특유의 달달함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아빠와 8살 딸이 봄동으로 준비한 식탁이 완성되고...엄마와 동생을 부릅니다.

 

"엄마~ 식사하세요~~~"

"은후야~~ 밥먹자아~~~~~"

 

8살 딸아이의 부름에...누나의 목소리에...식탁으로 오는 아이엄마와 아들녀석~

역시나 엄청난 먹방을 보여주는 24개월 아들녀석입니다..ㅋㅋㅋ

 

 

면종류를 좋아하는데...오랜만에 먹는 국수여서인지 너무 좋아하네요.

아빠와 누나가 만들었다는걸 알겠지요?...ㅋㅋㅋ

 

 

8살 딸아이도 자기가 직접 만들어서인지...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엄마도 물론~ 아주 맛있게 먹었지요.^^

 

 

엄마가 봄동부침개를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주니~ 감탄사를 연발하는 군요...ㅋㅋㅋ

아들녀석~ 요즘 말을 배우느라...예상치 못한 반응들을 보여서....ㅋㅋㅋ

 

국수를 입에 넣고 오물거리면서 내뱉은 말~~~

 

"음~~~~~~~"

 

봄동부침개를 보고는...

 

"우와~~~~~"

 

ㅋㅋㅋㅋㅋㅋ

 

아빠와 딸아이가 준비한 가족들의 한끼식사 앞에서...

24개월 아들녀석의 재롱이 빛을 더해...아주 즐거운 저녁시간이였습니다.

봄동을 이용해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온가족이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어서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