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
아침마다 비소식에 우중충한 하늘을 보며 시작했었는데...정작 낮에는 햇빛이 쨍한날이 많았습니다.
오늘 역시도 비소식이 있어서인지 아침의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여 있네요.
설마~ 오늘도 낮에 햇빛이 쨍~~ 하지는 않겠지요?...^^;;
18개월 아들.....은후~
첫째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감동시켜주는 아들녀석입니다.
퇴근하고 현관문을 들어서면~
딸아이 어렸을때는 버선발로 뛰어 나왔었는데...
아들녀석은 그런날도 있고~ 아닌날도 있고~
아닌날이 더 많은것 같아요...ㅋㅋㅋㅋ
그냥 멀리서~ 빼꼼~~~ 아빠얼굴보고 환한 미소를 짓는게 전부지요.ㅋ
그런 아들녀석이 내심 서운했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아들녀석때문에 저녁시간이 한없이 행복해 졌습니다.
조금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아들녀석 목욕을 시킵니다.
아직 왼손팔에 깁스를 하고 있는 지라...비닐과 압박붕대로 임시처방(?)을 한 후에 목욕을 하지요.
세수부터 하고~ 머리 감기고~ 온몸 구석구석 씻기다 보면...
어느새 이만큼 자라있구나~~ 새삼 느끼게 됩니다.ㅋ
타월로 감사 녀석을 안고 욕실을 나와...거울앞에 앉습니다.
그리고는 드라이기로 녀석의 머리를 말려주지요.
한품에 쏘옥~~ 안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한품에 쏘옥~~ 이란말이 무색할 정도로 덩치가 커져버렸네요.ㅋ
머리를 말리고~ 로션을 바르고~ 옷을 갈아 입는동안 미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녀석~
이럴땐 꼭 천사 같아요.ㅋㅋㅋ
목욕 후의 개운함 때문인지...아빠에게 매달려 노는듯 하더니...
이내 무릎위에 벌러덩 누워버립니다.
귓볼을 살살 만져주고...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이내 눈이 스르륵~~~~~~
요즘 이렇게 아빠의 무릎위에서 잠이 드는 경우가 많아요.
평소에는 무뚝뚝한 모습을 보여줘 내심 서운했는데...
요런 모습를 보면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아빠 무릎위에서 쌔근쌔근 잠든 18개월 아들녀석~
행여~ 아들녀석이 깰까봐 조심조심 다리를 움직여 봅니다.
아빠의 움직임이 느껴지는지...깨지는 않고...몸만 뒤척뒤척~ㅋ
그 모습까지도 사랑스럽네요.^^
본격적인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맞이한 여름~
밖에서의 치열했던 시간이 아들녀석의 발등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맨발에 샌들을 신고 다녔으니...샌들자욱 그대로 새까맣게 타버린 자욱이 있네요.^^
오동통한 손 역시도 많이 커져 있습니다.
며칠전 두드러기로 고생 했는데...
많이 호전되기는 했으나~ 아직 군데 군데 그 여파가 남아 있는듯 해요.
늘 보는 아들녀석 얼굴인데...
평온하게 잠든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니...새롭습니다.
[아들녀석 눈썹이 이렇게나 길었나?]
[코가 이렇게 생겼었구나~]
[이 긁힌 자욱은 뭐지?]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잠든 아들녀석의 얼굴을 이리저리 만져봅니다.^^
아빠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금방 깊은 잠에 빠진 녀석~
그 순간...주방에서 들려오는 물소리가~ 마치 엄마가 연주하는 자장가처럼 들립니다.
8살 딸아이는 욕실에서 혼자 샤워하느라 룰루랄라~
아이엄마는 주방에서 설겆이 중~~
아들녀석은 아빠 무릎위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아이엄마가 주방일을 끝낼때까지~ 그리고 딸아이가 욕실에서 나와 젖은 머리를 말릴때까지~
이자세 그대로 행복을 만끽했습니다.
모든일이 끝나고 나서야~ 엄마품에 안겨 잠자리로 이동했어요.^^
일주일에 한번쯤은 밤늦도록 잠을 안자서 애를 먹는 경우가 있는데요.
어제처럼~ 씻고 아빠 무릎위에서 곤히 잠든 날은...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ㅋㅋㅋ
아들녀석의 성장한 모습을 꼼곰히 볼수 있어 행복하고...
저녁시간~ 아들녀석 재우느라 땀을 흘리지 않아 행복합니다.ㅋㅋ
땀 흘린뒤 샤워후의 개운함...
그리고 살랑살랑 아빠의 부채질과 폭신폭신 아빠의 무릎에 절로 잠이 오는지...
힌들이지 않고 잠든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
하루 일과 중~ 가장 행복한 시간~!
바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아닌가 싶어요.^^;;
육체의 힘듦마저도 행복으로 커버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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