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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차가운 계곡~ 완벽 적응기

육아일기/초보아빠 : 나들이(국내)

by 은벼리파파 2014. 7. 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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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차가운 계곡~ 완벽 적응기

 

주말에 비가 올꺼라는 예보와는 달리~ 후덥지근한 날씨였습니다.

8호 태풍 너구리가 북상중이라는 예보...오는 수요일쯤이 최절정이라고 하죠?

아무런 피해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말, 은벼리네는 외할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계곡으로 가족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이 두번째이긴 하지만...

서울안에도 이렇게 훌륭한 계곡이 있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했지요.ㅋ

첫번째 방문때도 그랬던 것처럼...제일 신난건 8살 딸아이입니다.

도착하자 마자~ 신발을 벗어던지고 계곡물에 발을 담궜으니까요.^^

 

 

며칠전 내린비로 그나마 계곡에 물이 흐리고 있었어요.ㅋ

물이 얼마나 깨끗하던지...^^

그리고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라~ 그 차가움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발한번 담그고~ 그 차가움에 깜짝놀라 8살 딸아이도 바위 위를 오가며 간간히 발을 담궜다는 후문이...ㅋ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활짝 웃는 8살 딸아이의 모습을 보고...

가만있을리 없는 17개월 아들녀석입니다.

막내이모의 품에 안겨~ 계곡물에 조심스레 발을 담궜습니다만...

난생 처음 겪어보는 차디찬 계곡물에 깜짝 놀라 대성통곡을 했지요.ㅋㅋㅋ

 

 

한참을 그렇게 이모품에 안겨서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당황하며 눈물을 흘리는 아들녀석을 보니...어찌나 웃음이 나던지...ㅋㅋㅋㅋ

 

그렇게 웃고 떠드는 사이~ 식사가 도착했습니다.

계곡 바로옆에 위치한 식당~

자리를 잡고 앉으면 아저씨께서 상차림을 해주시는 데요~

식탁이 통째로 왔다 갔다 하는 곳입니다.ㅋ

 

 

사람이 많을때에는 식탁을 한꺼번에 두개씩 들고 다니시더라니까요.^^

 

 

한방오리백슥과 닭볶음탕~~

허기진 배를 달래고~ 본격적인 물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 물속에 풍덩~~~ 하기에는 쌀쌀한 날씨인것 같아...

다같이 발만 담그기로 했어요.^^

 

처음과는 달리~ 이번에는 17개월 아들녀석이 먼저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완벽 적응한 모습이예요.

기저귀까지 벗고~ 얕은 계곡물에 발담그고 자연을 만끽했습니다.

 

 

물속에 있는 돌맹이도 꺼내어 보고...

누나를 따라 물속에 돌맹이를 던져 잔잔한 물결도 느껴봅니다.ㅋ

 

나중에 알았습니다만...

물속에서 건져올린 작은 조약돌 하나를 들고~ 옆 테이블의 아저씨와 딜(?)을 했다는 후문이..ㅋㅋㅋ

조약돌이 봉지과자로 바뀌는 순강이였지요.^^

 

 

계곡물의 차가움에 울음을 터트렸던 녀석인데...

언제 그랬냐는 듯~ 물만난 물고기 모습입니다.

 

둥글둥글~ 반짝반짝~ 윤이 나는 조약돌을 어찌나 잘 찾아 내는지....^^

 

 

차가운 계곡물의 시원함을 느끼게 되었어요.

옷을 세벌이나 갈아입었습니다. ㅡ,.ㅜ

 

한참을 물속에서 놀다가...외할아버지 생신 케익에 촛불을 끄고~다시 간식 타임~~~

17개월 아들녀석은 아주 신이 났습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쭈쭈바(?)를 원없이 먹었으니까요.ㅋㅋㅋㅋ

 

그리고 수박도...먹기좋은 크기로 잘라놓은 것이 아닌...

큰것 하나를 들고~ 우걱우걱~~~

여름을 제대로 즐겼습니다.

 

 

17개월 아들녀석의 무더운 여름나기...이제 시작했습니다.^^

 

딸아이가 바다를 처음 만났을때처럼...

17개월 아들녀석은 처음만난 차가운 계곡물에 살짝 당황했나 봅니다.

허나~ 역시 사내아이라 조금 다른가 봐요~

얼마 지나지 않아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으니 말입니다.ㅋ

 

이번 여름~ 아들녀석의 모습들이 기대되고 반응들이 궁금해 집니다.^^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이 느끼고, 깨우치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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