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모이주기 체험에서 울어버린 딸, 이유가 궁금해~
주중 출장중에 짐안일로 잠시 집으로 갔다가 다시 출장을 왔습니다.
늦은 오후 즈음~ 비가 주륵주륵 내리니...괜히 센치해 지네요.ㅋㅋ
아침 일찍 집을 나서면서 곤히 잠든 딸아이 이마에 입맞춤하고...인사를 하니...
잠결에 고개를 끄덕이는 8살 딸~
잠귀 밝은 16개월 아들녀석은 일어나 인사를 했지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진정한 초등학생으로 거듭나고 있는 8살 딸~
요즘엔 누나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것 같아요.ㅋㅋ
동생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용감하고...마음이 넓어지고...씩씩한 딸아이지만...
천상 여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랫지방에 살때에는 대형 놀이공원의 부재(?)로 아쉬움이 많았는데요.
그런 아쉬움을 이제라도 달래려고~ㅋ
놀이공원을 자주 다녀옵니다.
아랫지방에 살때에는 시간에 쫓겨 놀이공원 모든 관람을 후다닥 했었는데...
이젠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인지~ 느긋하게 관람하게 되더라구요.
새모이 주기 체험까지 했습니다.
새모이 주기 체험은 모이 한봉지에 1,000원~
잉꼬새인가요? 여튼~ 새장에서만 보던 새들이 실내를 가득 채우고 있더군요.
사육사의 안내에 따라 새모이를 손에 쥐고...
새들이 앉아 있는 나뭇가지 아래에서 손바닥을 퍌칩니다.
처음엔 같이 관람중이던...어느 꼬마의 소리에 놀라 새들이 꼼짝도 안하더니...
인내심을 가지고 손바닥을 펴고 있으니...
한마리~ 두마리~ 새모이를 먹으로 모여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처음엔 겁에 잔뜩 질려...손을 파르르~ 떨던 8살 딸아이~
엄마의 도움으로 새모이 주기에 성공합니다.ㅋㅋ
유난히 아이엄마의 손바박으로 향하는 새가 많더라구요.
새들도 엄마의 온기(?)가 느껴지나 봐요.ㅋㅋㅋ
아이엄마의 손에서 딸아이의 손으로....
다시 푸더덕~ 날아가버리는 야속한 새들...
다시 아이엄마의 손에서 딸아이의 손으로...
그렇게 새모이 체험은 긴장속에 진행되었습니다.
그새 많은 관람객들이 체험에 동참하고 계시더라구요.^^
한참을 그렇게 새모이를 주고 있는데....
8살 딸아이가 갑자기...손을 입으로 틀어 막으며 울음을 터트립니다.
아직 손바닥에서 모이를 먹고 있는 새가 신경이 쓰였던 것인지...
여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단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요.^^
마지막 한마리까지 모이를 먹고 손에서 떠나니...
그제서야 아빠품에 안겨 소리내어 울기 시작합니다.
"별아~ 왜 울어?"
"새 모이가 다 떨어졌어?"
평소 씩씩하기만 하던 딸아이가 눈물을 보이니...
아빠는 당연 새모이가 모자라 속상해서 그런가 보다 했지요.
그런데 그게 아니였나 봐요~ㅋㅋ
손바닥에 풍성하게 있던 새모이가...많은 새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손가락 사이사이에 끼여 있었나 봅니다.
그 모이를 찾아 새들이 부리로 쪼아대니...딸아이는 난생 처음 겪어보는 따끔한 느낌에...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입을 막고 있었던 거지요.ㅋ
손가락 사이사이에 끼어 있던 모이까지 다 주고 나서야...소리내어 울던 딸....
우는 딸아이의 모습에 사육사도 놀라 모이를 주던 손을 이리저리 살핍니다.
사육사 언니의 따스한 한마디에 금새 울음을 그치긴 했습니다만...
8살 딸아이에게는 아주 좋은 경험이였던것 같아요.
그나저나 그런 딸아이의 심정도 모르고...모이가 떨어져 속상해서 운다고 생각한 아빠~ㅋㅋㅋ
참~~~ 한심하네요...으흐흐흐
다음에도 또 새모이주기 체험을 하자 그러면...딸아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ㅋ
딸~~ 미안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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