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구두가 탐났던 16개월 아들의 처절한 몸부림~!
5월의 마지막 주... 잘들 시작하셨나요?
기나긴 주중 출장도 이번주가 마지막이라는 희망(?)을 안고 다시 새벽기차에 몸을 싣고 왔습니다.
주말에 만난 아이들은 또 한뼘씩 자라있는 느낌이였어요.
특히나 16개월 아들녀석의 성장은 참 눈부십니다.^^;;
활동량이 많아져서 인지~ 실내에서는 땀을 많이 흘리는것 같았어요.
낮에는 하의실종인 상태로 집안을 돌아다닙니다.ㅋㅋㅋ
집안 구석구석~ 아들녀석의 손길이 안닿은 곳이 없다 생각했는데...
아들녀석에게는 미지의 세계 한곳이 남아 있었더랬지요.
엄마, 아빠, 누나~ 그 누구도 생각못했던 곳...
바로 현관의 간이 신발장입니다. ㅡ,.ㅜ
가족들의 자주 신는 신발들을 꺼내어 놓은 곳인데...
16개월 아들녀석의 레이다에 포착된 것이지요.ㅋㅋ
아빠 구두를 발견하고는 꺼내어 신어보려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은가 봅니다.^^
언제부턴가 외출을 하기전에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된것 같습니다.
신발 신자~~ 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바닥에 엉덩이를 철푸덕 붙이고 앉아서는 발을 들거든요.^^
그랬던 아들녀석이 아빠의 구두신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것 같아요.
신발장을 잡고 서서~ 구두에 발을 넣어 봅니다.
두 발이 다 들어가고도 남을 터인데...그게 잘 안되나 봅니다.ㅋㅋㅋ
서서 신는게 여읯가 않으니~ 앉아서 구두를 신어보지만...
그것마저도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
구두가 무거워서일까요?....ㅋㅋㅋㅋㅋ
끝끝내 구두를 신을줄 알았는데....
안되는건 빨리 포기하는군요. ㅡ,.ㅜ
아빠의 구두를 다시 신발장에 구겨(?)넣습니다.ㅋㅋㅋ
그리고는 신발장을 유심히 관찰하다~ 또다른 목표물을 발견했지요.
그건 바로 누나의 장화입니다.ㅋㅋㅋ
누나의 발이 너무 커져버려서...올 여름에는 신지 못할것 같은 딸기문양의 장화~
아마 내후년쯤엔 아들녀석이 신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아빠의 도움으로 누나의 장화를 가지런히 놓고...
다시 한번 장화신기에 도전해 봅니다.
들어갈듯 말듯~ 조금만...조금만...이라는 말이 이럴때 나오는가 봐요~ㅋㅋ
마음처럼 장화가 신겨지지 않으니...
이번에도 철푸덕~ 앉아서 장화신기에 도전합니다.
어찌어찌 하다 겨우 한쪽발을 넣긴 했는데....
뭔가 마음에 안드는지 장화를 벗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신는것 만큼이나 벗는것도 쉽지 않네요.ㅋㅋ
앉아서 끙끙~ 소리까지 내어가며 장화 벗기에 도전하는 아들녀석~
한참을 실갱이하다 장화를 벗는데 성공합니다.
장화를 앞에 두고 곰곰히 뭔가를 생각하는 아들녀석~
뾰족한 수라도 떠올랐나봐요~ㅋㅋㅋ
한참을 생각하다~ 다시 장화를 잡고 한쪽발을 들어 장화신기에 도전해 보지만...
이번에도 역시 실패~~~~
끝까지 장화와 씨름할줄 알았는데...
욘석~ 포기도 어찌나 빠른지....ㅡ,.ㅜ
장화는 현관에 내팽겨쳐두고~ 쿨하게 다른 목표물을 향해서 우다다다 뛰어갔다는 후문이...ㅋㅋ
하루가 다르게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16개월 아들녀석~
조만간 아빠구두는 물론이요~ 엄마, 누나의 신발까지 다 신어볼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다음번에는 조금 더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겠지요?...ㅋㅋㅋ
아들~~ 화이팅이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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