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술주정하는거 아닙니다.~!
집에서 출퇴근 하는 행복이란게 바로 이런것이였군요.ㅋ
주중 출장생활이 이제 한달 조금 넘었을뿐인데...
퇴근하고 집앞에 오니~ 온 가족이 마중을 나와 있습니다.
예전에도 종종 있던 일인데...새삼 행복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어제는 마침...아파트 야시장이 열리는 날이였습니다.
집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가족이 야시장 구경에 나섰지요.
제일 신이 난건 16개월 아들녀석 이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화려하고 밝은 조명을 여태껏 본적이 없으니...ㅋㅋㅋㅋ
야시장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주전부리죠...ㅋㅋ
아빠는 닭가정을...엄마는 꼬시래기를...8살 딸아이는 쥐포를 선택했습니다.
마음같아선 주막에 들어가 파전에 동동주 한사발 하고 싶었습니다만...
그건 다음에 하기로 하고...^^
집에 오자마자~ 가방만 던져두고...야시장에서 사온 먹거리를 펼쳤습니다.
아빠는 열심히 닭강정을 음미...아니 흡입했고~
8살 딸아이 역시 쥐포하나를 뜯어 오물거리고 있었지요.
이에 가만있을리 없는 16개월 아들녀석~
급기야 쥐포를 손에 넣습니다.
짭쪼롬함과 딱딱함이 처음 맛보는 신세계였을 겁니다.ㅋㅋ
한손에는 물병을...다른 한손에는 쥐포를....
그렇게 하고 거실을 돌아다니는데...
그 모습이 흡사~ 술취한 동네 아저씨 모습입니다.ㅋㅋㅋㅋ
그 모습을 보고 어찌나 웃었는지....
그래서일까요? 사진도 죄다 흔들렸습니다.ㅋㅋ
거실순회를 마치고 자리에 앉아서는 본격적으로 쥐포를 맛보기 시작합니다.
아주머니께서 너무 바짝 구워주신건지...
쥐포가 시간이 흐를수록 딱딱해지더군요.
아랑곳하지 않고~ 양손에 쥐포를 들고...번갈아 가며 맛보느라 정신이 없는 아들녀석입니다.
또다시 일어나 거실을 순회합니다.
뒤뚱뒤뚱~ 이번에는 양손에 쥐포를 들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까지 지어주는군요.
욘석~ 아무리 봐도 동네 아저씨 스타일이라니까요...ㅋㅋㅋㅋ
그런 아들녀석의 모습에 또한번 한바탕 자지러지게 웃었습니다.
거실을 순회하다 목표물을 발견....
누나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다가...벌러덩 누워버리는군요. ㅡ,.ㅜ
8살 딸아이 어릴적에는 절대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인데...
아들녀석이 많이 보여주네요.
때론 당황스럽고~ 때론 배꼽빠지게 우습고~ 때론 너무나도 신통방통한....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은 정말 눈부십니다.
술취한 아저씨 포스를 풍기는 16개월 아들녀석~
딸 키우는 재미와는 또다른 아들 키우는 재미가 요런게 아닌가 싶어요.ㅋ
아들~ 커서도 술주정은 안된다~ 알았지?...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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