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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가 절로 나오는 할머니와의 첫만남~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4. 5. 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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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가 절로 나오는 할머니와의 첫만남~

 

즐겁고 감동스러워야 할 어버이날~

아직 해결되지 못한 세월호 참사 실종자 소식에 마음이 아려옵니다.

 

지난 황금연휴때 은벼리네는 외할아버지가 계시는 외가댁으로...

그리고 작은고모네까지 순회(?)하고 왔습니다.

2년전, 암투병을 하시다 돌아가신 외할머니 산소에도 들렸다 왔어요.

15개월 아들녀석은 아마도 처음 느껴보는 외할머니의 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모님이 돌아가시고 장례식까지 다 치른고 난뒤~

둘째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살아생전에 은별이 동생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며~ 늘 걱정하시던 장모님이셨는데...

장모님의 마지막 선물이라 생각하니 더 기쁘고,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런 둘째가 벌써 15개월이나 되었습니다.

조금 일찍 세상과 마주해~ 걱정 아닌 걱정을 했습니다만...

수술후에 아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거든요.^^

 

 

온 가족이 한자리에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막내 이모네와 막내 외삼촌네가 함께 했습니다.

며칠후면 군에 입대하는 조카(은벼리가 너무 좋아하는 사촌오빠~)도 함께 했지요.^^

 

오랜만에 찾아온 장모님의 산소~

8살 딸아이는 그래도 두어번 와본적이 있는지라...그리 낯설어 하지는 않네요.

오후 느즈막히~ 찾아가서...그리 덥지도...햇살이 뜨겁지도 않았습니다.

모두들~ 엄마, 할머니를 뵐 준비를 하고 있는데...

유난히 긴장한 아들녀석의 표정이 눈에 뜁니다.^^;;

 

 

사방천지가 잔디인데다가...평소에는 잘 느껴보지 못했던 자연의 향기까지 나니 말이지요.ㅋ

엄마품에 안겨 한동안 긴장한 표정을 보이더니~

어느순간부터 긴장을 풀고~ 뒤뚱뒤뚱~ 할머니 곁을 맴돕니다.

 

 

손으로 느껴지는 잔디의 감촉도 좋은가 봅니다.^^

15개월 아들녀석이 할머니 산소를 맴도는 동안~

마치 할머니께서 환하게 웃어주시는 듯~ 햇살이 참 따사롭게 느껴집니다.

 

 할머니 산소곁에 아주 편하게 앉아 자연을 만끽하는 15개월 아들녀석~

 

 

엄마, 아빠, 이모, 이모부, 외삼촌, 외숙모, 사촌 형아들과 누나들이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는 동안~

15개월 아들녀석은 한참을 할머니 곁에서~

할머니의 온기를 느끼고 있었던것 같아요.

 

인사가 끝나고...싸가지고간 음식을 나눠먹는 시간....

아들녀석도 빠질 수 없습니다.^^

 

할머니 곁에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바나나를 아주 열심히~ 맛있게 먹었다는 후문이....ㅋ

 

 

막내딸의 둘째를 그렇게 염원하시던 장모님도....

15개월 막둥이 외손주 옆에서 환하게 웃고 계셨을것 같아요.^^

 

이번 어버이날에는 친할머니 산소에는 가보지 못했네요.

다음달, 친할머니...아니 어머니 기일에 맞춰 산소에 다녀와야 겠습니다.

외할머니와는 또다른 느낌의 친할머니와의 만남이 아닐까 생각되요.

 

햇살이 유난히 눈부시던 어느 시골마을의 느즈막한 오후...

바란만 봐도 흐믓한 미소가 절로 나오는

어린 손자와 할머니의 만남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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