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품에 안은 14개월 아들의 원대한 포부~!
3월의 마지막날입니다.
여기저기 봄꽃들이 피어나는걸 보니~ 이제 진짜 겨울은 안녕~~~ 인듯 하군요.^^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한달째를 맞이하고 있는 딸아이는 적응을 완전히 끝낸것 같고~
14개월 아들녀석도 이제 겁이 많이 없어졌는지...손을 짚지 않고 한발씩 걸음마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는 딸아이가 많이 기뻐하고 즐거워한 주말이였어요.
바로 벙커침대를 그냥 낮은 일반침대로 바꿨거든요.
기존 벙커침대를 해체하여 하단부를 없애고 낮은 침대로 변신시켰습니다.
그랬더니~ 좁았던 방이 훨씬 넓어 보이고...아늑하기까지 하네요.
한결~ 아늑해진 딸아이방을 정리도 할겸~ 온 가족이 방안에 옹기종기 앉아 있었더랬지요.
그 중에 14개월 아들녀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구본이예요~ㅋ
어수선한 가운데 지구본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강하던지...
방 정리는 엄마와 딸아이가 하고~
지구본과 아들녀석을 품에 안고 거실로 나왔습니다.ㅋ
뱅글뱅글 돌아가는 지구본이 마냥 신기한 아들녀석~
아직 우리나라의 위치를 알려주기엔 무리인것 같고....ㅋㅋ
그냥 아들녀석이랑 지구본을 뱅글뱅글 돌리며 놀았습니다.
지구본을 뱅그르르르 돌리다가~
여기는 미국, 러시아, 아프리카, 일본.....그리고 우리나라~
알아듣지도 못하는 아들녀석을 무릎에 앉혀놓고 한참을 나라찾는 재미에 빠져있었지요.
물론, 아빠만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ㅋㅋㅋ
한참을 그러고 있는데....
아빠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걸 유심히 봤던 것일까요?
아들녀석이 뱅그르르 돌아가는 지구본에 손가락으로 어느 한나라를 가리키네요.
유럽의 어느 국가인듯한데...ㅋㅋㅋ
첫째딸아이가 20살이 되면~ 아들녀석은 중학교에 입학하는 14살이 되네요.
아이엄마와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때~ 바티칸시국 방문후에 아이엄마와 약속하기를...
아이들이 태어나서 20살이 되는 해에 다시 유럽으로 가족여행을 가자고 말했었는데...
엄마, 아빠의 몸속에 따로 있던 그시간...아들녀석도 그 말을 엿들었나 봅니다.ㅋㅋㅋ
"우와~ 은후는 유럽에 가고 싶은거야?"
아빠의 호들갑에 아들녀셕의 반응은 별로~~~ ㅡ,.ㅜ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시 지구본을 열심히 돌립니다.
그러는 와중에 누나가 방정리를 끝내고 거실로 나왔어요.
누나를 보자 마자~ 얼굴이 환하게 바뀌더니~
지구본을 더 열심히 돌리며...박수까지 칩니다. ㅡ,.ㅜ
(누나가 그렇게 좋으냐?....쩝쩝)
아마도...훗날~ 누나와 함께 여행가는 상상을 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만...ㅋㅋ
누나와 함께하면 뭐든지 신나고 기분이 좋은 아들녀석입니다.
여튼~ 누나를 좋아하는 만큼~ 누나를 많이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언젠가 유럽으로 가족여행 할 날이 오겠지요?...ㅋ
아들녀석의 원대한 포부~
반드시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ㅋㅋ
아들녀석의 원대한 포부(?)에 아빠도 동참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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