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아들녀석을 흥분시킨 이것은?
밤새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촉촉히 내린것 같군요.
그래서인지 조금은 차분하고 늘어지는 기분의 아침입니다.^^;
요즘엔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한 느낌보다는 조금은 찌뿌둥한(?) 느낌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아마도 14개월 아들녀석 뒤쫓아 다니느라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ㅋㅋ
아침에도 칼같이 기상하는 아들녀석때문에...짧은 늦잠을 즐기지도 못합니다.
저녁에는 잠을 재우느라 땀을 흘리기 일쑤고 말이지요.ㅋ
주말이면 낮시간동안 호기심과 활동량이 왕성한 아들녀석 쫓아다니느라 진이 빠질 정도입니다.
그래도 혼자서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혼자서도 아주 잘놀아요.
거실에서 가족들과 한참을 같이 놀다~
안방으로 들어간 아들녀석이 조용하길래 가봤더니.....
방 한가운데에 앉아 아주 흡족한 미소를 미으며...연신 짧은 숨을 내쉬고 있더군요.
옷은 흥건히 젖은채로...ㅋㅋㅋㅋ
아마도 아침마다 안방 창문을 열어 화분에 분무하는 것을 유심히 지켜본듯합니다.
까치발을 하면 손이 닿는 수납장 위에 분무기를 올려놨었는데...
그걸 또 어찌 발견하고는 방 가운데 앉아 자신한테 분무를 하면서 좋아하네요.ㅡ,.ㅜ
분무를 할때마다 뿜어져 나오는 가느다란 물방울들이 얼굴을 간지럽힙니다.
아마 그 느낌이 좋은가 봐요~
옷이 흔건히 젖는줄도 모르고...살짝 긴장한 얼굴로 분무를 하고 나서는....
만족한듯 환하게 웃어보이며 짧은 숨을 몰아쉬는 녀석....
금방 갈아입은 내복인데....아주 잠깐 사이...옷이 다 젖어 버렸에요.
아빠가 앞에 있건 말건~
14개월 아들녀석은 분무를 하며 가느다란 물방울을 만끽합니다.
그 모습이 참~~~ㅋㅋㅋㅋㅋ
아들녀석의 표정에...행동에... 기가 차서 가만히 지켜보며 웃고 있으니...
온 가족이 안방으로 와 봅니다.
역시나 가족들의 얼굴에는 어이없는 미소가...ㅋㅋㅋㅋ
호기심도 많고 활동량도 많으니...당연히 활동반경도 넓어지는것 같아요.
혼자 서있는 시간도 길어지고~ 까치발을 하고 있는 힘껏 팔을 뻗는 일도 다반사네요.
집안의 물건들을 천장에 매달수도 없고...이것 참....ㅋㅋㅋ
분무기로 세수 한번 제대로 했습니다.ㅋㅋ
14개월 아들녀석에게는 모든 물건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분무기는...아들녀석, 집중시키는데 아주 효자노릇을 하고 있어요.
울음을 울다가도~ 분무기 한번이면 어느새 울음 뚝~~~
그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분간은 아들녀석을 흥분시키기도 하고~
진정시키기도 하는 신통방통 물건으로 남을듯 합니다.ㅋㅋ
작은 물방울의 촉촉함이 기분 좋았던 것인지...
분무기를 보면 흥분하는 아들녀석~~
조금 더 크면 분무기의 사용법을 제대로 알려줘야 겠어요.
아침마다 화분에 분무하는것도 은근 귀찮았었는데 말이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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