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아빠의 육아에 대한 단상
해마다 비슷한 시기에 반복되는 바쁜 회사일....
올해도 어김없이 추운 겨울이 가고~ 새싹이 파릇파릇 올라오는 이 시기에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봄이 언제 이렇게 가까이에 왔는지도 느끼지 못하고...
감기와 함께 봄을 맞이 했네요.
지금은 아랫지방 출장중입니다.
다음달이면 장기 파견근무를 아랫지방으로 와야 하는데...휴~ 한숨부터 나오는군요.^^
8살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 아이의 생각, 아이의 고민...
하루하루 깨어 있는 아이의 얼굴보는 것도 힘이 듭니다.^^;;
14개월 아들녀석은 아침잠이 없어 일찍 깨어 아빠의 얼굴을 실컷 보기는 합니다..ㅋ
대신 아빠가 잠든 모습이긴 하지만....^^;;
하루하루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같이 웃다보면...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때가 많아요.
되돌아보면~ 벌써 이만큼 컸구나~ 생각이 이만큼 자랐구나~~
혼자서 감탄할 때가 많습니다.
33주 이른둥이로 태어나~ 모든게 아슬아슬~ 가슴 졸였던 14개월 아들~
벌서 14개월이나 되었네요.
한번의 수술....그 이후로 줄곧~ 아픈곳 없이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주어 얼마나 감사한지...
돌이 지났는데..아직 혼자 걸음마를 잘 하지 못해...한편으론 안타까우면서도...
더디긴 하지만~ 혼자서 해내는 모습에 또 한번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두세걸음~ 걸음마를 성공한 이후로...아직 아들녀석의 걸음마를 본적이 없네요.
어쩌면 이번 주말에는 집안 구석구석을 걸어다니는 아들녀석의 모습을 볼 수도 있을것 같은 예감입니다.^^
딸아이와는 또 다른 매력의 아들녀석...
딸 키우는것과 아들 키우는 것이 많이 다르다고들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겪다보니~ 많이 다르긴 다르더라구요.^^
회사일로 새벽까지 야근을 하고...
쓰러지듯 집에 들어와 다시 노트북을 켜고 일을 마무리하다 그대로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조용히 아빠곁으로 와~ 아빠옆에 누워 살포시 아빠품을 찾는 딸아이~
눈은 떠지지 않았지만~ 딸아이의 포근함이 느껴졌었어요.
그리고 누워있는 아빠를 놀이터인냥~ 노는 동생을 보고....
행여~ 아빠가 잠에서 깰까봐~ 동생을 번쩍 들어 거실로 나가는 딸아이~
등교준비를 마치고...잠자는 아빠귀에 대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인사도 빼놓지 않습니다.
딸바보 아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주는 아침 저녁으로 한번도 깨어 있는 딸아이 얼굴을 보지 못한것 같군요.
그저 영상통화로만 인사를 한게 다인데....
오는 주말에는 딸아이를 꼭~~ 안아줘야 겠습니다.
육아에...살림에....지쳐있는 아이엄마도 꼭~~ 안아줘야 겠어요.^^
회사일로 바쁜 아빠...
아이들이 있어 슈퍼맨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봄꽃이 피기 시작한 부산 사무실의 창밖 풍경이 참 따사롭습니다.
@ 오늘은 두서없는 포스팅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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