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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 먹을꺼야~ 아이스크림을 향한 아들의 집념~!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4. 3.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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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 먹을꺼야~ 아이스크림을 향한 아들의 집념~!

 

지난 주말~ 괜히 마음만 바빴습니다.

8살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서 처음 맞는 주말이라~

이런저런 그간 미뤄덨던 집안정리를 했거든요.

기존에 사용하던 벙커형 침대를 분리해서 낮은 싱글침대로 만들어 주고~

본격적으로 딸아이 방을 꾸며주려 하니...정리해야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침대 분리 작업은 구입한 제품의 서비스센터에 신청을 해놓은 상태인데...

새학기라 그런지 그 마저도 날짜가 뒤로 미뤄져 3월말에나 가능할것 같아요. ㅡ,ㅜ

 

침대외에도 가구배치도 새로하고~ 집안의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가구를 이리저리 옮겼습니다.

과감하게 버릴건 버려버리고...

아이들과 놀아도 줘야하고 집안 정리도 해야하고...

여튼 엄마, 아빠가 동시에 집안을 치우지는 못했어요.

토요일, 일요일은...이사를 막 온것마냥~ 집안이 온통 난리였거든요.ㅋ

그런 와중에도 13개월 동생 돌보느라 8살 딸아이가 참 애썼습니다.^^

 

그런 딸아이가 고마워~ 아이엄마가 딸아이를 데리고 나가 아이스크림을 사왔네요.

13개월 아들녀석이 낮잠자는 틈을 타서 말이죠~ㅋ

 

집안은 짐들로 어수선한데...

아이들의 성화(?)로 거실 한켠 바닥에서 자리를 잡고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뚜껑을 열자마자 달려드는 아들녀석...

엄마가 스푼에 아이스크림을 긁어내는 (?) 와중에...그 새를 못참고 입술이 먼저 반응을 합니다.ㅋㅋㅋ

 

겨우겨우 달래서 아이스크림을 떠먹였습니다.

13개월 아들녀석을 위해서 일부러 플레인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는데...

8살 딸아이는 플레인 아이스크림 밑에 있는 초코맛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한다며 열심히 긁고...파고...ㅋㅋ

 

 

엄마가 떡먹여주는것도 성에 차지 않는 아들녀석~

급기야는 스푼을 직접 들고 아이스크림 먹기에 도전합니다.

 

 

마음은 급하고...몸은 따라주질 않고~

엉덩이를 가만있지 못하고 몇번을 들썩이네요.ㅋㅋㅋ

그러다가 안되겠던지...또 다시 입술을 아이스크림통으로 가져갑니다.ㅋㅋㅋ

 

 

아들녀석의 모습을 보고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모릅니다.

엄마, 아빠, 누나가 왜 웃는지도 모르는채...아이스크림에만 집중하는 녀석~

 

러히를 숙여 아이스크림을 햛아 먹는 아들녀석이 안쓰러워~

아이스크림통을 들어 올렸더니만...

두손으로 덥속~~ 품에 안고는 또다시 입술을 가져가는군요.

 

 

아이스크림통이 차가울만도 한데 말이죠~

순간~ 차가움에 잠시 멈칫 하는것 같더니...개의치 않습니다.

13개월 아들녀석에게는 오로지....아이스크림~~~ㅋㅋ

 

 

"내가 다 먹을꺼야~~~~"

 

라고 말하는듯~ 입술로 맛을 음미하고...눈은 누나를 향하는군요.ㅋ

8살 딸아이는 플레인 아이스크림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에 동생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네요.ㅋㅋ

 몇번의 실갱이 끝에...아이스트림을 빨리 주지 않는다고..울먹울먹~

엄마의 손이 바빠졌습니다.

 

 

두 눈가에 눈물을 머금고 아이스크림을 쪽쪽~ 받아먹는 녀석...ㅋㅋㅋ

스푼이 입에서 멀어지면 금새 울음을 터트리고...

다시 스푼이 입술에 닿으면 울음을 뚝 그치는 모습이...어찌나 우습던지요.ㅋㅋㅋ

 

 

조금이라도 스푼의 속도가 늦으면...두눈을 질근 감고 대성통곡을 합니다.

그 바람에 엄마와 누나의 스푼이 번갈아가며 아들녀석의 입술을 공략할 수 밖에 없었어요.ㅋ

낮잠을 실컷 즐기지 못했으니~ 잠도 오고...아이스크림도 먹어야 겠고...

여튼~ 13개월 아들녀석 단단히 뿔이 난 모양새였습니다.^^

 

 

우는 아들녀석을 달래느라~ 엄마는 아이스크림을 먹는둥~ 마는둥~

이땅의 모든 엄마들의 똑같은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엄마가 안쓰러워 딸아이는 엄마것을 남겨놓아야 한다며 아빠에게 으름장을 놓네요.ㅋ

이런 엄마, 아빠, 누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13개월 아들녀석은 졸린눈 비벼가며...흐르는 눈물을 닦아가며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작게 태어나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아들녀석~

또래보다 덩치가 작을줄 알았는데..잘 먹어서 일까요? 아주 튼튼합니다.

그리고 뭐든 잘 먹구요.ㅋㅋㅋ

그런데...나중에 조금 더 커서도 식탐이 많으면 어쩌지요?...ㅋㅋ

 

여튼 몸은 피곤했지만~ 우리집의 행복비타민, 활력소~~

아이들 덕분에 또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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