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13개월 아들을 본 아빠의 한마디, 아들아~ 제발~~~!
봄이 오고 있는가 봅니다. 경칩이였던 어제는 조금 쌀쌀한 날씨이긴 했습니다만...
초등학교에 입학한 8살 딸아이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봄기운이 느껴지는것 같아요.
오늘이면 딸아이가 초등학생이 된지 딱 5일째 되는날이네요.ㅋ
바쁜 회사일로 딸아이가 입학하고 난 후에...
저녁시간에 한번도 깨어 있는 모습을 보지 못하다가...
어제 조금 일찍 퇴근해서 오랜만에 아이들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단지 몇일인데...그간 13개월 아들녀석이 부쩍 성장한것 같습니다.ㅋㅋ
8살 딸아이도 물론~ 초등학생 같은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듯한 느낌이구요.^^
아이엄마가 저녁 식사준비를 하는 동안...
13개월 아들녀석과 놀아 주는건 아빠의 몫이였어요.
딸아이는 책을 읽고 있고...ㅋㅋㅋ
활동량이 많은 아들녀석 뒷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다가...
어느 한곳에 멈춰서 한참을 웃고 있어야만 했습니다.ㅋㅋㅋㅋ
13개월 아들녀석~ 거실 서랍장 앞에 멈춰서더니...
서랍을 스스로 열고 그 안에 들어아 앉습니다. ㅡ,.ㅜ
서랍에 들어가서 논다는 이야기는 아이엄마를 통해서 들었고...사진으로도 봤습니다만...
직접 눈앞에서 본건 처음인지라...그저 신기하고 웃음만 나오더라구요.ㅋ
서랍에 들어가 자세를 잡고 앉아서는....
이것저것 주변 물건들을 만지며 노는 녀석...
엉덩이 밑으로 손을 집어 넣어 서랍에 있는 물건들도 꺼내어 보네요.ㅋ
좁은 서랍안에 편하지는 않을텐데...ㅋㅋㅋ
아주 안정적인 자세로 앉아서 할껀 다하네요.
감기가 아직 낫질 않아~ 콧물은 줄줄줄~~~~
아빠는 콧물을 닦아주지도 않고 연신 셔터만 눌러댑니다.ㅋㅋ
그런 아빠를 보고... 씽긋 웃어보이는 아들녀석~
혼자서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웅얼웅얼~ 꼼지락꼼지락~ ^^;;
서랍에 들어가 앉았다 일어나를 반복하며 노는 녀석을 보고 흐믓한 아빠미소가 지어지는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아들을 한참을 바라보다...잠시 주방에 다녀왔는데...
아들녀석이 보이지 않습니다.
분명 서랍안에 앉아 있었는데....
거실을 한바퀴 휘~~~ 둘러봐도 아들녀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요.
그런데...아들녀석을 발견한 그순간...
감탄 섞인 걱정스런 한마디가 튀어나와 버렸습니다.
"아들아~~~ 제발~~~~~~~~~"
거실장 위~ 나무 저금통을 밟고 올라선 녀석...
저기는 또 어떻게 올라간 것일까요?
아직 걸음마도 잘 못하는 13개월 아들녀석인데...
저 조그만 나무상자위에 올라서서 까치발을 든 아들녀석을 보니 어이없는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보기에도 위험해 보여 녀석을 안으려 다가가니...
아들녀석~ 이번에는 TV로 발이 올라가지 않겠습니까?ㅋ
카메라고 뭐고~ 주방에서도 엄마의 외침이 들리더라구요.ㅋㅋㅋ
아들녀석을 번쩍 안아 올리고서야 상황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ㅡ,.ㅜ
거침없는 13개월 아들녀석때문에...매 순간 정신을 번쩍 차리고 있어야 할것 같아요.
조만간 TV위도 접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ㅡ,.ㅜ
TV가 뚱뚱(?)해서 벽에 걸수도 없고....ㅋㅋ
날이 갈수록 엄마, 아빠를 놀래키는 아들의 거침 없는 행동~
다음에는 또 뭘로 놀래킬런지...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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