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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을 졸업하는 8살 딸의 물건, 한해를 되돌아 보니....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별

by 은벼리파파 2014. 2. 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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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을 졸업하는 8살 딸의 물건, 한해를 되돌아 보니....

 

어제는 하루종일 조금 피곤하긴 했습니다만...

밤늦게 들려온 소치올림픽 태극낭자들의 소식에 기쁜마음으로 집에 올 수 있었어요.

사실, 어제는 당일이긴 하지만 장거리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8살 딸아이의 유치원 졸업식...

어제가 딸아이의 유치원 마지막 수업이였네요.

낮에 잠깐 아이엄마와 통화하고서는...출장에서 늦게 복귀한 관계로...

딸아이의 깨어있는 모습을 마주하지는 못하고~

유치원에서 가지고 온 물건들만 이리저리 살펴봤습니다.

 

한해 수업을 마치면 항상 가지고 오던 물건인데...느낌이 조금 다르긴 하더라구요.

 

 

자주 보던 노트들도 있고...보지 못했던 것들도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사용하던 양치컵이 노란색 플라스틱 컵인줄은...이제서야 알았네요.ㅋ

 

가지고 온 노트부터 수업 결과물까지...한장 한장 넘겨봤지요.

그중~ 유독...웃음짓게 하는 것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반 친구에게서 받은 상장 이였습니다.^^

 

 

반듯한 글씨상....

아마도 반 친구들끼리 친구의 장점을 하나씩 발견해서 상장을 주는...그런 시간을 가졌었나 봅니다.

반듯한 글씨상이라...하긴 아빠인 제가 봐도 딸아이의 글씨가 많이 정갈해진 느낌이예요.ㅋㅋ

 

받아쓰기 노트를 봤습니다.

평소에 한번씩 보긴 했었는데...모아놓고 보니 새삼 딸아이가 대견스럽네요.

 

 

그리고...두둥~~~~~

8살 딸아이의 그림일기를 봤습니다.

누군가의 생각을 엿본다는 것~ 그거만큼 설레는 일도 없는것 같아요.ㅋㅋㅋㅋ

절대~ 딸아이의 일기장을 훔쳐본건 아닙니다.ㅋㅋ

 

 

그림일기장을 펼치니...일기를 처음 쓰기 시작한때가 작년 5월이군요.

처음 몇페이지는 봤던 내용들입니다.^^

한장 한장 넘겨가며 그림일기를 보며, 딸아이의 생각을 읽으니...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라는 사실이 새삼~ 피부에 와 닿더군요.ㅋ

 

 그림일기를 다음엔 항상~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었어요.

그런데...읽고 넘어가다가 딸아이의 간절함이 엿보여서 한참을 그페이지만 들여다 보고 있었네요.ㅋ

 

 

딸아이의 꿈이 발레리나와 아나운서 란 사실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발레에는 영~~~ 관심이 없는줄 알았는데...아니였나봐요.ㅋ

그리고...이어지는 한마디....

잘때 꿈은 에버랜드라고 적혀있네요.ㅋㅋㅋㅋ

 

태어나서 그 놀이공원에는 딱 세번 다녀왔습니다.

부산에 살적에 한번, 위쪽으로 이사오고 나서 두번....

첫번째 갔을때는 딸아이가 어렸을때가 기억이 잘 나지 않을테고....

이사 후에 다녀왔을때는 딸아이가 넘 좋아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낮 시간에 퍼레이드는 뒤에 두번 다녀왔을때는 보질 못했어요.

야간 퍼레이드만 주구장창 봤네요.ㅋ

 

어쩌면 낮에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놀이공원 퍼레이드 보는 꿈을 자주 꾸는게 아닐까 생각도 됩니다.

쩝~ 날씨 좀 따뜻해지면 놀이공원 나들이를 다녀와야 겠군요.ㅋㅋ

 

 그런데 페이지 하단에 조그맣게 적혀 있는 문구가 또다시 웃음짓게 만드네요.ㅋㅋ

 

제목 :  꿈과 영원히 살아 보겠스~~

 

 

그 꿈이 얼마나 간절했으면 영원히 살아보겠다는 것인지....

아이엄마도 이 일기를 봤으면 놀이공원 나들이 가자고 조르겠네요.ㅋㅋㅋ

 

가족들 다 잠든 시간에 홀로 거실에 앉아~

딸아이의 노트를 하나하나 펼치며 키득키득 웃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거실 공부책상 위에 놓여진 딸아이의 편지 발견~~~

 

 

오늘 졸업식때 선생님께 전해드릴 감사의 편지네요.

마지막 수업때 선생님과 아이들이 눈물을 보였다더니만...

그 아쉬운 마음을 편지에 담아 적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요즘 8살 딸아이는 소녀감성이 충만하거든요.^^

 

오늘 졸업식은 울지말고 웃으며 예쁘게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유치원을 졸업하고 또 다른 새로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딸아이...

너무나 대견합니다.^^

 

딸~ 오늘 진짜 졸업식이네....

아침부터 설레임에 일찍 눈을 뜬 넌...이리저리 뭐가 그리 바쁜지....

친구들에게 쓴 편지까지 챙기느라 여념이 없구나~^^

 

너의 또 다른 출발...아빠가 열렬히 응원할께~~

장하다 우리딸~~~ 화이팅~~~

 

그나저나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면...놀이공원이 조금 시시해 지지 않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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