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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앞둔 유치원생 딸의 감사편지, 울컥해~!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별

by 은벼리파파 2014. 2. 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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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앞둔 유치원생 딸의 감사편지, 울컥해~!

 

소치 동계올림픽도 중반을 넘어섰군요.

기대했던 좋은 결과는 아닙니다만 최선을 다한 우리나라 선수들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입니다.

이번주는 김연아 선수의 은퇴경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시간이 금방 지나갈것 같은 예감이예요.ㅋ

 

지난주에는 8살 딸아이의 마음이 이렇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1박2일동안 유치원에서 졸업캠프가 있었거든요.

오후 3시에 등원해서 그 다음날 10시에 하원하는 일정이였어요.

등원할때는 베개와 이불까지 챙겨서 갔습니다.^^

어떤 행사들을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마술쇼도 보고, 만들기 시간도 있었던것 같고...

잠들기전에는 촛불의식과 함께...엄마가 써준 편지를 읽고...

다시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었나 봐요~

 

딸아이가 없는 하룻밤을 허전하게 보낸 엄마, 아빠~

그 다음날 눈뜨자 마자 딸아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지요.ㅋㅋ

커다란 비닐주머니 하나를 들고 집으로 온 8살 딸...

졸업캠프이니 만큼...졸업앨범과 사진을 들고 왔습니다.

 

 

학사모를 쓴 사진속의 딸아이...

작년과는 다르게 또 한번 성장한 모습입니다.^^

 

 같은 반 친구들의 사진이 함께 있는 졸업앨범....

유치원을 다니기 전, 놀이학교는 졸업앨범이 없으니...

이번 유치원 졸업앨범이 딸아이의 첫 졸업앨범인 셈이네요.

 

 

졸업사진과 앨범을 보면서 딸아이를 열심히 찾았습니다.ㅋㅋ

아빠눈에는 바로 알아 볼 수 있겠더라구요.^^

 

사진을 다 보고 난 후, 눈에 띈 편지봉투 하나~

딸아이가 엄마, 아빠, 동생에게 쓴 편지네요.

 

 

다른때와는 달리~ 딸아이가 쓴 편지봉투 겉면의 글씨가 유난히 꼼꼼하게 느껴집니다.^^

편지봉투 속~ 편지를 펼쳐 본 순간...제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어요.^^

삐뚤빼뚤한 글씨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줄맞춤까지 해서~ 아주 정갈하고 반듯한 글씨가 놀라웠습니다.

 

 

꾹꾹 눌러쓴...정갈한 글씨 만큼이나~ 편지 내용도 감동이였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아빠께♡

 

저는 이제 학교를 가요.

유치원에서 캠프를 하고 나니 눈물이 많이 고였다 다시 흘러 내려요.

엄마, 아빠, 저와 동생을 낳아 주시고 길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저는 심부름과 동생을 돌보다가 깨달았어요.

그거는 바로 엄마, 아빠, 동생의 사랑이예요.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낳아 주셔서 감사해요.

이제부터 이 눈물과 지혜처럼 용감하고 씩씩하게 자랄거예요.

사랑해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다시 행복한 가족으로 지내요.

엄마, 아빠, 은후야~ I LOVE YOU

 

중간중간 맞춤법이 틀리긴 했습니다만...

8살 딸아이가 생각하고 쓴 편지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감동이였습니다.

촛불의식을 하면서 엄마가 써준 편지를 읽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눈물이 나더라는 8살 딸아이의 말...

그리고 그 눈물이 흘렀던...가슴벅찬 마음으로 다시 엄마, 아빠에게 편지를 쓴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이엄마가 쓴 편지내용은 아빠도 몰라요~ㅋㅋ

 

 

이제 3일 후면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졸업을 합니다.

딸아이의 첫 졸업식...그리고 엄마, 아빠에게도 딸아이의 첫 졸업식에 참가하는게 되겠네요.^^

이젠 진정한 학부모가 된다는 생각에...살짝 긴장도 되고 설레이기도 합니다.ㅋ

 

어느새 이만큼 자라서 유치원 졸업을 목전에 둔 8살 딸...

엄마, 아빠가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많이 자라 있는것 만큼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딸아이가 쓴 편지....자꾸 읽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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