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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 있는 집의 흔한 잠들기전 풍경~!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4. 1. 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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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 있는 집의 흔한 잠들기전 풍경~!

 

생활리듬을 한번 놓치고 나니~ 불규칙한 생활들이 계속 반복되는것 같습니다.

마치 겨울잠을 자는것 처럼... 아침마다 이불속에서 꼼짝하기가 싫어지네요.ㅋㅋㅋ

얼른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깊어가는 겨울밤~

아이들에겐 여느날과 다름없는 평범한 일상입니다.

뭘 하건간에 저녁 8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는 잠자리에 들거든요.

아빠가 퇴근을 하고, 저녁식사를 하고,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짧은 교감을 나누고...

다시 안방으로 들어가 잠들기전까지...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연신 깔깔깔~~~

 

둘째가 태어난 이후로 줄곧~ 엄마, 아빠와 함께 잠을 자고 있는 8살 딸...

따뜻한 봄이 오는 날~~~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는 3월에 다시 자기의 방에서 자겠노라고 손가락 걸고 약속했지요.ㅋ

그렇다 보니...잠들기전 안방은 남매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은후야~ 누나가 사진찍어 줄께~~~"

 

아빠의 휴대폰으로 동생 사진을 찍어주는 것으로 잠들기전 놀이는 시작되었습니다.ㅋ

요즘 엄마손 붙잡고 걸음마 연습에 한창인 12개월 아들녀석~

그 사실을 8살 딸아이도 알고 있는지라...아빠에게 한번 보여주겠노라고 호언장담을 하더라구요.

 

"은후야~ 누나하고 걸음마 연습할까?"

 

 

헌데~ 욘석 걸음마 연습할 마음이 없는듯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8살 누나가 아무리 어르고 달래봐도....ㅋㅋㅋ

 

걸음마 연습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둘만의 숨박꼭질이 시작되었어요.

 좁은 방안에서 여기저기 뛰어 다니는 8살 딸~

그런 누나의 모습만 봐도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까르르~ 웃어대는 아들녀석...

 

 

누나가 커텐뒤로 숨는 동안 아들녀석은 술래가 되어 봅니다.

 커텐아래로 보이는 누나의 발만 봐도~ 까르르르~~~~

누나바라기가 따로 없습니다.ㅋㅋㅋ

 

 

동생에게 숨어버린곳을 들켜버린 누나는 쨉싸게 커텐을 빠져나와 아빠의 등뒤로...

또 그모습을 본 12개월 동생은 까르르르~~~

이동을 할땐 빠른 속도로 기어서...

뭐가 지탱할만한게 있으면 두손으로 잡고~ 옆으로 이동...ㅋ

 

 

누나와의 놀이속에서 걸음마 연습은 저절로 되는 듯~ㅋㅋ

8살 딸아이가 안방을 휘젓고 다니는것 못지 않게 아들녀석도 빠른 속도로 안방을 기어다닙니다.

어쩔땐 퇴근하고서 집에 오면~

아들녀석의 무릎만 봐도 얼마나 많이 기어다녔는지 알겠더라구요.

집청소는 혼자 다하는 듯~~~ㅋㅋㅋㅋㅋ

욕실문이 열려 있으면 욕실에도 기어서 들어가는 녀석이니까요.ㅋㅋ

 

 

그렇게 한참을 기어다니다가도 누나만 보면 까르르르~~~

그리고 아주 안정된 자세로 서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조만간 혼자서 걸을 수 있을것 같아요.^^;

 

 

요맘때의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면 흔하디 흔한 풍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뛰고 구르고...별것 아닌일에 웃음꽃이 만발하고....

6살 차이 남매인 은별, 은후는 더더욱 이 시간을 즐거워 하는것 같아요.

동생이 귀여워 죽겠다며 웃음 짓고...

동생은 누나만 봐도 웃음이 터지기에 연신 까르르르~~~

 

이렇게 웃고 난 뒤에 잠자리에 들면 잠도 잘 올거 같아요.ㅋ

그리고 딸아이 덕분에 아들녀석 걸음마 연습도 자연스레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잠들기전 남매 있는 집의 흔한 풍경~

아이들의 웃음 소리에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립니다.

아이들의 미소는 아빠에겐 피로회복제와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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