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신세계를 경험한 11개월 아들~!
시간 참 빠르네요. 오늘은 7살 딸아이의 유치원 겨울방학 개학일입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부스럭(?)거리더니만...더 자라는 엄마의 말에~ 또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든것 같네요.ㅋ
11개월 아들녀석도 어둠속에서 방 여기저기를 한참을 돌아다니더니만...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두 아이들 때문에 새벽에 잠을 조금 설쳤더니만...^^;;;
지난번 온 가족이 감기를 심하게 앓은 이후로 조심 도 조심히고 있는데요.
추워진 날씨에 외출을 삼가하고 있는 이유도 있습니다만...
큰 맘 먹고 구입한 에어워셔도 한몫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밤~ 온가족이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깨어 있는 시간이면 TV시청은 금지...ㅡ,.ㅜ
동요나 동화, 영어 CD를 틀어놓고 주전부리를 먹습니다.
겨울밤에 먹는 주전부리는 그 맛을 말로 표현할 수 가 없지요..ㅋㅋㅋㅋ
얼마전 부산에 살고 계시는 아이들의 큰고모께서 건어물 몇몇가지를 보내주셨어요.
건미역, 오징어, 멸치, 김 등등....
그 중에 오동통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인 찢은 오징어를 주전부리로 종종 먹곤 합니다.
어제는 아직 돌전인 아들녀석에게도 그 오징어 맛을 보게 해줬어요.ㅋㅋ
요즘 엄마, 아빠, 누나가 먹는 모습만 봐도~ 아니 음식만 봐도 입맛을 다시는 녀석입니다.
먹성이 어찌나 좋은지...그래서 더 쑥쑥~ 잘 크는것 같아요.
처음 보는 오징어에 급 관심을 가지는 녀석입니다.
오징어를 한웅큼 움켜쥐고 한참을 바라 보더라구요...ㅋㅋㅋ
7살 딸아이도 냉큼 달려와 오징어를 집어가고...
아빠도 역시~ 오징어를 입에 물고 오물오물~~~~
그 모습을 보고서야 오징어 하나를 집어 들고 입으로 가져가는 군요.
오징어를 입에 넣고~ 오물오물~
11개월 아들녀석의 표정이 심오합니다.
여태껏 과일을 제외한 모든 음식은 간이 되지 않은 음식들이였는데...
짭쪼름한 오징어의 맛이 아마 신세계의 맛이 아니였을까 싶군요.ㅋㅋㅋ
오징어를 씹으면 씹을수록 느겨지는 그 오묘한 맛에~
아들녀석의 두눈은 저절로 커지는 듯~~ㅋㅋㅋㅋ
윗니 4개, 아랫니 2개....이직까지 오징어를 씹어 먹기엔 부족합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오징어가 퉁퉁 불어 터지도록 빨고~ 또 빨고~
어느정도 요령이 생겼는지...긴~ 오징어를 한쪽손으로 붙잡고 또 다른 한쪽손으로 야무지게 쥐고 먹는군요.
오징어 하나만 있으면 한참을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맛을 음미 합니다.
거실 구석구석 투어(?)를 다닐때 오징어 하나 쥐어주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ㅋㅋㅋ
오징어를 곱씹으며 중간중간 느껴지는 맛의 신세계에 아들 녀석의 표정이 변화무쌍해집니다.
"엄마~ 이게 무슨맛이예요? 너무 맛있어요~~"
오징어의 그 신기한 맛에 홀딱 반해버린 아들녀석....
이제 맛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따스한 봄이 오면~ 세상에 못먹는 음식이 없을것 같은 느낌이....ㅋㅋㅋㅋ
맛의 신세계를 경험한 11개월 아들녀석~
당분간 오징어 사랑은 계속될것 같아요.^^
돌이 되기전 아이들이 과일을 좋아하는 건...아마도 여러가지 맛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여러가지 이유식을 먹긴 하지만...돌 전에는 간을 전혀 하지 않으니~ㅋㅋ
짭쪼롬한 맛은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다보니
오징어에 더 애착을 가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들녀석의 훼이보릿 간식 1호가 되어버린 오징어~
맛의 신세계에 눈을 뜬 11개월 아들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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