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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만든 크림스파게티 맛을 본 딸~ 반응이 왜 이래?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4. 1. 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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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만든 크림스파게티 맛을 본 딸~ 반응이 왜 이래?

 

주말은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벌써 일요일이라니...ㅋㅋㅋ

7살 아니 8살 딸아이는 내일이 유치원 개학인지라 숙제 점검하느라 아침부터 부산하네요.^^

해시계를 만들어 결과를 가져가는 숙제가 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해가 나오다 말다를 반복하니 해시계 만드는건 1차 실패로 돌아갔어요.

오늘은 꼭 만들어야 하는데...하늘엔 구름이 가득~~~

아빠만 마음이 조급한건지...딸아이는 여유롭습니다.ㅋㅋ

 

주말에는 여건이 허락되는 한~ 한끼 식사정도는 아빠가 책임지려 하고 있습니다.ㅋ

뭐든 만들어 주면 아주 맛있게 먹어주는 7살 딸이 있으니...더더욱 만드는 즐거움이 있는것 같아요.^^

어제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크림스파게티를 만들었어요.

생크림만 집앞 슈퍼에서 사왔어요.ㅋㅋㅋ

 

감자, 양파의 풍미가 더해져 더더욱 고소하고 부드러웠던 크림 스파게티...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주말 별미로 손색이 없는 맛이예요.ㅋㅋㅋ

 

스파게티 면, 감자, 양파, 버터, 생크림(생크림이 없으면 빌가루), 우유, 소금, 후추, 다진마늘, 파슬리가루,

슬라이스 햄 또는 베이컨, 치즈떡

 

스파게티 면을 삶기전에 크림소스부터 만들어 주는데요.

평소 크림스파게티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놨다가 냉장보관해도 좋을것 같아요.

먼저 버터를 녹인팬에 다진 마늘을 넣고 행을 내어 줍니다.

그리고 잘게 썰어놓은 양파와 감자를 넣고 투명해질때까지 볶아주세요.

생크림 대신 밀가루를 사용하면....

이전에 버터에 밀가루를 볶다가 우유를 부어주시면 되요~

그리고 볶아 놓은 감자와 양파를 투하~ 아셨죠?

 

감자와 양파가 어느정도 볶아졌으면...생크림과 우유를 붓고 다시 보골보골~

약불에 저우주다가 끓기 시작하면...

도깨비 방방이로 감자와 양파를 곱게 갈아줍니다.

생크림과 우유인지라 거품이 생기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요.ㅋ

 

 

버터와 마늘, 그리고 감자와 양파의 향이 더해져~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미리 만들어 놓은 크림소스는 옆에 잠시 두고~

스파게티 면을 삶습니다.

 

 

삶아진 면은 건녀 올린 다음~ 물기를 빼주시고...(절대 찬물에 헹구시면 안되요~~)

올리브유를 두르고 조물조물~~ ^^

 

자~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첨가하고 싶은 재료를 넣으시면 되는데요.

은벼리네는 슬라이스 햄과 치즈떡을 넣었습니다.^^

햄과 치즈떡을 볶다가...삶아 놓은 스파게티 면을 넣고 다시 한번 달달달~ 볶아 주세요.

어느정도 윤기가 흐르면 크림소스를 부어주고~ 다시 한번 약불에 볶는 느낌으로 뒤적여 주시면 됩니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마지막에 파슬리 가루를 넣어주면 완성~

그리 어렵지 않죠?

한창~~ 크림스파게티가 완성되어 가고 있는 와중에 딸아이가 슬그머니 다가옵니다.

 

"우와~ 아빠 맛있는 냄새 나~~ 뭐야?"

"크림 스파게티~~~ 오늘 점심이야~~"

"음~~ 맛있겠다~"

 

 늘 그랬었지만...딸아이의 칭찬 한마디에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ㅋ

 

 

스파게티 면을 그릇에 조금씩 담아 내어 봅니다.

딸아이건 치즈떡이 많이 들어간 것으로...ㅋㅋ

 

 

 

크림소스를 조금 넉넉하게 올렸어야 하는데...^^;;

여튼~ 아이엄마의 평가도 후하네요.

그런데....가만히 앉아서 포크질을 하더 7살 딸....

먹는둥~ 마는둥~ 하더니 한마디 하네요.

 

 

"아빠~ 나 햄만 먼저 먹어도 돼?"

"그럼~~ 알아서 먹어~~~"

 

치즈떡 하나를 먹고 나서....뒤적어 가며 햄만 골라 먹습니다.

 

"별아~ 왜~ 맛이 없어?"

"아니 맛있어~~~"

 

 

아빠의 눈치를 살피며 스파게티를 뒤적뒤적~

끝내 결심을 했는지...웃으며 한마디 합니다.

 

"아빠~ 안되겠다~~ 난 김치하고 밥 먹을래~~~"

"응???"

"엄마~ 나 김치하고 밥주세요~~~"

 

 

평소~ 떡볶이를 제외한 모든 음식은...소스(?)가 묻어 있는 건 싫어하는 지라...

크림 스파게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가 역시나로 바뀌는 순간이기도 했지요.ㅋ

그나마 토마토 소스는 조금 먹는데...크림소스는 영~~ 입맛에 맞지 않나 봐요~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 크림 스파게티에 환장할텐데...ㅋㅋㅋ

어릴때부터 시골밥상을 좋아하는것 같더니만...그 입맛이 좀처럼 바뀌지는 않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입맛에 맞지 않아도 아빠가 만들어 준건 뭐든 잘 먹더니만...

요즘은 싫은 건 싫다~ 라고 말하는 솔직한 어린이가 되어 버렸습니다..ㅋㅋ

 

딸아이가 김치에 밥을 먹는 바람에~ 크림 스파게티는 엄마, 아빠가 배불리 먹었다는 후문이...ㅋㅋ

간만에 스파게티를 맛본 아이엄마는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이젠 아빠가 만들어 주는 모든 음식이 맛있지는 않는가 봅니다.

싫은건 싫다고 확실하게 의사 표현 하는 7살 딸~

서운함도 잠시~ 또 한번 성장한 딸아이가 예쁘기만 하네요.^^

 

딸~~ 이 다음엔 뭐 만들어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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