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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의 최절정~ 내가 다 먹을테얍~~!!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3. 12. 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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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의 최절정~ 내가 다 먹을테얍~~!!

 

2013년 1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로 하루를 시작하는것 같아요.

TV에서는 연말 느낌이 물씬 나는데...현실은 예년과는 다르게 그냥 평범한 겨울인듯 합니다.^^

오늘 종무식을 마치면 조금 일찍 퇴근할 수 있으려나요?...ㅋㅋ

저녁에는 가족들과 오붓하게 연말과 새해 기분을 만끽해야겠습니다.

 

며칠전, 퇴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이엄마에게 메세지를 하나 받았습니다.

사진 넉장과 메세지....

11개월 아들녀석이 바나나를 먹는 사진이였는데요~

 한창~ 아~~~ 라는 소리에 손에 쥐고 있던 먹을거리를 입으로 가져다 주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맛있는것과 맛없는것을 구분하는 것인지....

전부다 양보하는건 아니네요~ㅋㅋ

 

 

아이엄마의 메세지를 받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그 상황이~ 그려졌거든요.

 

 

아랫니 2개, 윗니 4개...이제 왠만한건 다 씹는듯 했는데...

바나나 껍질을 까서 줬더니..아예 손에 들고 입으로 질겅질겅~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아이엄마가 앞에서 아~~~~ 라고 소리내어 입을 벌렸나 봅니다.

그랬더니 요녀석~ 눈치를 슬금슬금 보더니...몸을 홱~~~ 돌리더란 말이죠.ㅋㅋㅋ

 

 

이제 어느정도는 맛있는 것과 맛없는 것을 구분하는거 같습니다.ㅋㅋ

그 메세지를 시작으로 아들녀석을 유심히 관찰해보니...

과일은 절대~ 양보를 하지 않는군요.

아기과자는 잘도 입으로 넣어주던데 말이죠~~

 

사과를 먹을때도 한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기분좋게 웃으며 먹다가도...아~~~~ 라는 누군가의 소리가 들리면...

슬금슬금 눈치를 보다가 입속으로 쏘옥~~~ 넣어버려요.

 

 

"은후야~~ 아빠~~~ 아~~~~~~~~~~~~~~"

 

 

아~~ 라는 소리가 들리자... 얼굴 한번 쳐다보고는....

입속으로 냉큼 넣어 버리는군요.ㅋ

 

 

사과가 아닌 바나나를 먹을때 식탐이 최절정에 이르는것 같아요.ㅋ

새콤달콤 귤을 먹을때도 마찬가지인듯 하고 말이지요.

 

 누나와 함께 TV시청을 하면서도 바나나 하나를 손에 들고 맛있게 먹습니다.

 

 

"은후야~ 바나나 맛있어? 아빠~~ 아~~~~~~"

 

 

아~~~ 라는 목소리가 들라자 아들녀석의 표정은....뭥미??? 표정입니다. ㅡ,.ㅜ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먹는 속도가 빨라지네요.

당근~ 아빠의 눈길은 외면하고 말이지요. 쩝

 

 

바나나 하나를 다 먹고는...이번에는 귤을 먹습니다.

귤은 즙이 많이 나오는 관계로 턱받이를 했습니다만...그것도 잠시~

턱받이 아래에는 귤쥬스가 만들어 지고 있었습니다.ㅋㅋㅋ

귤을 먹을땐 항상 귤하나를 통째로....

 

 

귤은 다른 과일과는 다르게...크게 베어지면 목에 잘 걸리거든요.

목에 걸려 눈이 뻘개지도록 기침을 하는 아들녀석...

아이엄마가 얼른 손을 넣어 귤을 빼내어 봅니다만...

아들녀석은 빼앗기지 않으려 울면서 반항을 합니다.ㅋㅋㅋㅋ

 

결국엔 귤하나를 새로 손에 쥐어줬지요.

 이번에는 빼앗기지 않으려 야무지게 두손으로 꼭 쥐고 귤을 먹습니다.

 

"은후야~~ 아빠~~ 아~~~~~~~~~~"

 

 

아주 애타는 목소리로 아들녀석 앞에서 입을 아~~~하고 벌려 봤습니다만...

이 녀석...이번에는 눈길조차 한번 주질 않습니다.

귤을 쥔 손에 힘이 더더욱 들어가는 느낌입니다.ㅋㅋㅋ

 

 

요 며칠~ 과일을 먹는 아들녀석 앞에서...

아주 애처롭게 아~~~~ 하고 입을 벌려 봤습니다만..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어요.

이제 맛있는걸 아는 나이가 되어버린것 같습니다.ㅋㅋ 그래봐야 11개월이자만....^^;;

 

그리고...요즘엔 다 먹고 나서~ 누나의 것까지 탐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네요.

똑같이 바나나를 먹기 시작했는데....

아들녀석은 바나나를 후딱~ 해치우고 귤까지 먹었고...

7살 딸아이는 바나나를 절반도 못먹었네요.

누나의 바나나를 본 11개월 아들녀석~~~~

돌진해서 누나에게 달려듭니다.

 

"누나~~ 바나나 좀 나눠 먹자아~~~~"

 

 

7살 딸아이도 바나나를 좋아하는 지라...이번만큼은 동생에게 양보하지 않는군요.ㅋ

아들녀석은 떨어진 바나나 껍데기 하나만 손에 쥔채~ 누나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어요.

 

부쩍 먹는 양이 늘어났습니다.

하루세끼~ 이유식 한그릇씩 뚝딱~ 해치우고...

중간중간 엄마가, 혹은 누나가 주는 간식을 먹고....

과일도 수시로 먹고 있지요.

치즈도 하루에 한장씩~~~~~

그래서인지 염려했던것과는 다르게...키도 크고, 뭄무게도 제법 ~~ ^^;;

아마 조만간...누나가 먹던것도 다 뺏어 먹지 싶어요.

 

식탐의 최절정을 맞고 있는 11개월 아들 녀석~~~

과일 앞에서만큼은 양보의 미덕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마치~ 눈빛으로 말하는것 같아요.

 

"내가~ 다 먹을테얍~~~~"

 

@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어 가네요.

2013년 마무리 잘하시고 2014년 갑오년...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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