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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 댁의 자녀는 안녕하십니까?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3. 12.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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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 댁의 자녀는 안녕하십니까?

 

2013년도의 마지막 주말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겨울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하는데....감기 조심해야겠습니다.

예년과는 다르게 연휴를 느끼지도 못하고 한해를 마무리하는건 아닌가 싶어요.^^

긴듯~ 짧은듯 한해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연휴를 느끼지 못하는건...뒤늦게 바빠진 회사일때문이겠지요?....^^;;

각설하고...

 

회사일로 바빠진 요즘 주중은 그야말로 피곤에 쩔어 퇴근을 합니다.

두어번 있었던 송년회 모임 다음날에는 그야말로 시체였지요.ㅋ

그래서인지 이번 12월은 유난히 늦잠에 지각한 날도 많은것 같아요.

추워진 날씨에 집안의 커텐들도 암막 기능이 있는 두꺼운 커텐으로 바꿨더니...

아침이 되어도 한밤중인것처럼 아늑(?)합니다.ㅋㅋㅋ

 

주중이야 일어나기 싫어도 억지로 일어나지만...

주말에는 늦잠을 즐기고 싶고...술마신 다음날에는 그냥 푹~~ 자고 싶은 생각뿐인데요~

이런 아빠의 기대를 저버리는 이가 있으니...바로 11개월 아들녀석입니다.

주중에는 여느 알람시계보다 더 정확하게 일어납니다.

그 바람에 온 가족이 신새벽에 아침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아요.ㅋ

그래도 주말 아침에는 조금 늦잠을 자주면 참 좋은데....^^;;

그런 기대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려요.

아빠는 어찌어찌~ 버티며 30분이라도 더 누워 있습니다만...

아이엄마는 11개월 아들녀석이 눈뜨자 마자~ 뒤를 졸졸 따라 다녀야만 합니다.ㅋ

 

아빠가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조금 일찍 일어나 커피한잔 들고 블로깅을 하는데요~

11개월 아들녀석~ 여지 없이 새벽에 일어나 거실로 터벅터벅~ 기어서 나옵니다.

 

 

거실의 군데군데...아니 코너마다 순회를 하는데...

아침에 아빠가 먼저 일어나 있으면...뒤도 돌아보지 않고 아빠를 향해 돌진해 옵니다.

왜냐구요? 바로 노트북 때문이예요....ㅡ,.ㅜ

 

 "아빠~ 언제 일어났어요??"

 

 

아들녀석이 일어나 안방문 앞에서 신호를 보내면...

잠결에 아이엄마는 안방문을 열어주지요~

안방문이 열리자 마자~ 아들녀석은 터벅터벅 거실로 나옵니다.

혼자 먼저 깨어 있을땐...엄마와 함께 거실 투어를 시작하고...

아빠가 먼저 일어나 깨어 있을땐....엄마는 바로 주방으로 직행~

11개월 아들녀석은 아빠를 향해 돌진해 오지요.

 

 

뜨거운 커피잔부터 치우고...팔과 몸으로 아들녀석을 막아봅니다만...

노트북을 향한 호기심으로 비롯된 끈질긴 집념을 막을 수는 없더라구요.^^;;

아들녀석을 안아 뒤쪽으로 데려다 놓고...

글자 몇개 타이핑하면 어느새 바로 옆으로 와~ 노트북을 만지작 거립니다.

아빠와 한바탕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면...투닥거리는 소리에 7살 딸아이가 눈을 비비며 거실로 나오지요.

요즘~ 7살 딸아이는 겨울방학인지라...평소보다는 조금 늦게 일어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일찍 일어나는 편입니다.

 

오늘 같은....주말 아침에는 잠 좀 푹~~~ 더 잤으면 좋겠는데 말이죠.ㅋ

 

 

아들녀석과 딸아이의 이른 아침에 기상하는 버릇때문에...

은벼리네는 주말에도 아침을 항상 일찍 시작하는 편입니다.

주중과 다른점이 있다면...시작하는 시간은 같으나...식사를 조금 늦게 한다는 점이겠네요.

요건 엄마의 꼼수지요...ㅋㅋㅋㅋ 두끼 식사를 한끼로 해결하기 위한 아점 먹기 전략....ㅋㅋ

 

 

지금 7살 딸아이도 그렇고...11개월째인 둘째녀석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9시가 되기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여놨더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일이 습관이 되어버린것 같아요.

 

가끔씩 아이들을 너무 일찍 재우는거 아니냐는 질문을 받을때도 있는데...

늦게 자고...늦잠을 자는것 보다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게 나을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일찍 잠자리에 들면~ 잠도 푹~~~ 자는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말이죠.....

같이 일찍 일어나 아침을 시작하는건 좋은데...주말이면 왠지 억울하단 생각이 든단 말이죠.

늦잠도 즐기고 싶고...조금은 게으르게...뒹굴거리고도 싶은데...

일찍 일어나는 아들녀석때문에 연심 하품을 해대며 거실에 멍하니 앉아 있어야 되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주말에 낮잠을 즐겼다가는 아이엄마의 불호령이 떨어질테고...

아들녀석은 일찍 일어나...밥먹고 조금 놀다가 정해진 시간에 다시 낮잠을 즐깁니다.

주말에 편히 쉬고 싶은 아빠는...괜히 억울합니다.ㅋㅋㅋ

 

주말 아침~ 정해진 시간에 기상하는 아이들 때문에...저절로 아침형 인간이 되고 있습니다.

2013년 마지막 토요일 아침....

11개월 아들녀석...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일찍 기상을 했군요....ㅋ

 

 

 

어쨋거나 주중이든 주말이든 정해진 시간에 일찍 일어나는 아들이 있어 전 행복한 아빠입니다.

2013년을 마무리 하고...2014년에도 아들녀석 덕택에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하지 않을까 싶군요.

 

2013년 마지막 주말 아침...

댁의 자녀는 안녕하신가요?.....^^;;;

 

@ 사실은 주말에는 늦잠을 실컷 즐기고픈 평범한 아빠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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