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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동생에게 7살 누나란?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3. 12.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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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동생 눈에 비친 7살 누나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유년시절의 그런 설레임은 없습니다만...

셋이 아닌 넷이 함께 맞는 크리스마스 이브인지라 조금 특별한건 맞는것 같아요.^^

7살 딸아이도 유치원 겨울방학을 시작했기에...

오늘은 하루종일 크리스마스 트리 전구에 불을 밝히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7살 과 11개월, 6살 차이 나는 남매의 일상은 참으로 변화무쌍합니다.

어떤날은 서로 얼굴만 봐도 까르르르~ 웃음이 터졌다가...

어떤날은 동생의 기습공격에 누나는 울음을 터트리고...

또 책읽고 있는 누나 옆에서 어슬렁 거리며 한번씩 툭툭~ 건드리는가 하면...

누나옆에 고이 누워~ 혼자서 즐겁게 노는 모습도 보여주지요.

 

어제는 동생의 기습공격에 누나가 눈물을 뚝뚝~ 흘린날입니다.

책읽는데 방해받기 싫어~ 엎드려 있던 자세에서 머리만 살짝~ 돌렸을 뿐인데...

동생녀석의 레이다에 머리방울이 포착이 된것이지요.

인정사정 볼것없다는 듯~ 무지막지하게 머리방울과 함께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는 바람에...

7살 누나는 또 한번 당하고 말았습니다.^^;;

 

서로가 얼굴만 봐도~ 까르르 웃음 터지는 날도 많습니다.

특히, 누나가 간식을 먹여줄때는 그야말로...

누나의 손짓 하나만으로도 11개월 아들녀석은 소리까지 내어가며 웃지요.

 

 

냉동실에 하나 남아있던 홍시샤벳을 동생에게 양보하던 날...

동생이 먹다 남긴건 자기가 먹겠다며 동생을 먹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누나의 조금은 익살스런 수저에...연신 까르르르~ 웃음을 터트리는 녀석...ㅋㅋ

뭐가 그리 좋은지....

 

 

누나가 먹여주는 홍시한입에...까르르르~~~ 웃음 한번 터트리고 오물오물~~~

입안에 홍시가 없어질때쯤~ 누나는 신속하게 한수저 더 떠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저가 입 가까이에만 다가와도~ 까르르르르르~~~~~

 

 

그 광경을 지켜보던 엄마와 아빠는 어이없는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ㅋㅋ

울다가도 누나의 조그만 액션에 금새 울음을 그쳐버리거든요.

전생에 부부였던지...아님 사랑하는 사이였던지....

그렇게 6살 차이 나는 남매는 사이가 좋습니다.ㅋㅋ

 

 

동생에게 적당히 주고~ 자기가 먹을것은 남겨 놓을줄 알았더니만...

동생이 거부하지 않으니~ 싹싹~ 긁어서 아주 야무지게 홍시샤벳을 동생에게 먹인듯 합니다.

 홍시샤벳을 먹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11개월 아들녀석~

살짝~ 서운해 지려고 합니다.

아빠에게는 잘 보여주지 않는 활짝~ 웃는 모습이거든요. ㅡ,.ㅜ

 

 

7살 딸아이 덕분에 11개월 아들녀석의 환한 미소를 실컷 볼 수 있었네요.ㅋ

기분이 좋은 날은...아니 누나로 인해 기분이 좋아진 날은~

옆에서 엄마, 아빠가 어던 말을 해도....연신 까르르르~~~ 웃습니다.ㅋㅋ

 

"은후야~ 맛있어?"

"뭐가 그렇게 좋아?"

"누나 얼굴만 봐도 좋은거야?"

 

 

아빠가 옆에서 어떤말을 하건간에 까르르르르~~~

동생이 웃는 모습에~ 7살 누나는 더 신이 납니다.

 

투닥투닥 싸우다가도 얼굴만 보면 까르르르~ 웃음짓는 딸과 아들 덕분에...

이번 크리스마스는 아주 특별함이 있는 하루가 될것 같은 예감입니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누나 목소리에 먼저 반응하던 녀석...

이제 태어난후 11개월을 맞이하고 있는 아들녀석에게 7살 누나란...

그저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엔돌핀같은 존재임에 틀림없습니다.

 

누나를 생각하는 기분좋은 이런 마음이 변하지 않고~ 쭉~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11개월 아들녀석이 조금씩 성장함에 따라 누나와의 싸움이 잦아지겠지만...

그래도 서로의 얼굴을 보며 까르르르 웃을 수 있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누나라는 그 이름....

언제 들어도, 언제 불러봐도 정답습니다.

 

환한 웃음 보여주는 7살 딸과 11개월 아들녀석때문에 크리스마스가 즐겁습니다.^^

은벼리파파의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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